우리 가족 추억만들기~!!
결혼 3주년 기념여행을 가게되기 3일전. 매달 찾아오시던 그 분이 안 오신날!! 마트 화장실에서 우리 축복이를 처음 확인했어요.
설마.....하는 마음으로 찾아간 병원에서 아가 심장소리를 듣고나니 너~무 벅찼답니다. 괌으로 간 여행에서 스쿠버다이빙에 스노클링에 엄마하고 싶은대로 놀고 왔는데도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었어요. (철이..너무 없죠??ㅋㅋ)
시간이 지날수록 배가 불러오면서, 자연히 만삭사진과 성장앨범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막상 친구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 볼록한 배를 훤히 내놓고 찍는 사진만 있는거에요. 집 근처에 있는 사진관들도 알아봤지만, 배를 내놓고 찍는 것 때문에 부담스러웠구요. 그러던 차, 아기관련 까페들을 등록하게 되면서 피O체 스튜디오를 알게되었어요. 정말 한줄기 희망이 비추나 싶었는데, 무료만삭신청에 엄청난 지원이 몰린다는 걸 알고 또 절망 ㅜㅜ 그치만 포기하긴 이르다는 생각에 30주가 되기만을 기다렸어요. 달력에 표시해놓고ㅋㅋ 드디어 30주 두둥~!!!! 7시부터 불안해서 잠도 못 자고 딩굴거리다가 8시40분에 컴퓨터앞에 앉아 대기했답니다.
당첨되는 노하우~!!
전 두 번만에 당첨됐어요. 9시에는 연습이다 하고 해봤는데, 느낌이 딱 오더라고요. 2시에 도전해서 성공~!!
다른 분들께서 네이버시계가 정확하다고 하셔서 찾아봤는데, 못찾았어요. ;; 일단 컴퓨터에 있는 시계는 믿으시면 안된답니다.
저는 다음에서 초단위시계검색해서, 실시간으로 시간을 나타내주는 시계보면서 등록했어요. 9시와 2시에 있는 무료신청시간에 일단 집중!! 일단 신청서 양식대로 잘 작성하시구요. 9시에는 8시 59분 59초에 클릭~!! 떨지말고 한번만 딱 눌러주세용. 한번 클릭후 다음에 나오는 창들은 빨리빨리 눌러서 없애주세용. 한번만 연습해보시면 금방 아실거에요. 저도 했는걸요.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인내심인거 같아요.
한번에 당첨되지 않았다고, 낙심하지말고 계속 하다보면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예약일 잡기~!!
당첨 되자마자, 전화해서 예약을 했답니다. 당첨자 공지가 뜬 후 3일이내에 예약하셔야 한대요. 근데 당첨되면 바로 전화기에 손이 간답니다.ㅋ 무료로 사진을 찍는거라 '불친절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전화통화하면서 마음이 너무 편했어요. 담당자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웃으면서 예약일을 잡았답니다. 다른 스튜디오는 화장과 머리까지 준비해서 가야하는데, 의상입기 전에 머리를 바로 해주신다고해서 11시로 예약을 잡았어요. 원래 2주안에 예약일을 잡아야 하는데 신랑과 꼭 같이 찍고싶어하는 절 위해 하루 늦춰주셨어요.
드디어 촬영 당일~!!
월요일로 잡힌 촬영날이라, 차가 막힐것을 염려해서 일찍 출발했답니다. 10시 30분까지 늦지않고 가기 위해 빨리빨리!! 헤어서비스를 위해~!! gogo~~ 그런데 안 막히더라고요.ㅋㅋㅋ 너무 일찍 도착한거에요. 그것도 9시 40분에;;; 원래 청담쪽가면 당연히 밀리는데 너무 안 밀려서 근처에 있던 커피숍도 들어가고 성당에 들어가서 구경했어요. 스튜디오도 문을 열지 않았을 거란 생각에 두리번대다가 10시30분쯤 스튜디오로 갔지요. 스튜디오는 우리들병원을 끼고 바로 오른쪽으로 빠지는 일방통행길로 내려가면 보인답니다. 건물에 크게 상호명에 써있어서 찾기쉬워요.
1층이 전면유리로 되어있는 스튜디오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어요. 차가 한대밖에 안들어가는 곳이라 '발렛이 되는건가'라고 생각했는데요. 승강기 구조로 된 발렛파킹이더라구요. 차가 들어가면 친절하신 아저씨께서 나오셔서 주차해주셔요. 건물안으로 들어가면 향긋한 커피냄새가 솔솔~ 신랑은 커피숍 아니냐며, 잘못 들어온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포근한 분위기에요.^^ 테이블위에 놓여진 사진앨범들을 구경하고 있으면 1층 직원분께서 주문받으시구, 맛있는 커피 만들어주신답니다. 사진구경하면서 포즈도 연구해보세요. ㅋ 10시30분쯤이 되자, 옥실장님께서 1층까지 마중나와 주셨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다른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너무들 예쁘셔서 살짝 긴장했답니다. 머리를 묶고 가면 헤어서비스 받기 힘들다고 해서, 전 그냥 풀어헤치고 갔는데요. 정말 예쁘게 반머리모양을 만들어주셨답니다. 긴장하지 않게 계속 말도 걸어주시구, 메이크업도 미리 예약하면 받을 수 있는거였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머리가 완성됐으면 의상을 골라야지요?? ㅋ카페에서 많이 보고 갔는데도, 잘 못고르겠더라구요. 실장님께 부탁드려서 드레스를 골랐답니다. 결혼할 때, 탑드레스는 아예 시도조차 못해봤다고 했더니, 이번에 도전해 보자면서 추천해주셨어요. 결혼식 때 입은 드레스보다 더 예쁜 드레스를 골라입고, 간만에 신는 힐에 예쁜 티아라까지 준비해 주셨어요. 준비가 다 됐으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갑니다. 그 날 좀 추웠는데 옥실장님이 계속 걱정해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쑥쓰러워하는 저를 위해 계속 말시켜주시구, 웃겨주시고ㅋㅋ 그 날 좀 추웠는데, 따뜻한 온풍기와 소파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옥실장님과 수다를 떨고 있다보니, 작가님이 등장하셨어요. 이빛나 작가님!! 큰 카메라를 들고 등장하셨답니다. 제가 워낙 뻣뻣한 몸이라 걱정했는데 작가님께서 포즈로 일일히 다 가르쳐 주시고, 시범보여주시고 고생하셨어요. 드레스컷이 끝나고 다시 올라와서 미니드레스를 골랐습니다. 미니드레스도 종류가 여러가지인데요. 그래서 또 못 고르겠는거에요.ㅋ 회색깃털드레스와 검은 드레스가 맘에 들었는데, 옥실장님이 검은드레스가 인기가 제일 높다는 말에 고민없이 검은색 미니드레스로 결정했어요. 살색스타킹을 갖고 가시면 다리라인이 예뻐보인다고해서 가져갔는데, 역시나 가져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짧은 미니드레스에 스타킹을 신으니까 뭔가 안정감도 있고 다리도 매끈해보이더라고요. 가져가시면 좋을거 같아요.^^ 미니드레스에 어울리는 팔찌랑 귀걸이를 하고 촬영을 시작했답니다. 긴 드레스를 입고 촬영하는 것보다 조금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오랜만에 입는 짧은 치마가 어찌나 반갑던지, D라인에 맞는 드레스임에도 너무 예뻐서 힘든것도 잊고 촬영했답니다. 포즈도 다양하고, 다리를 쭉쭉 뻗어줘야 예쁘게 나온다고 하셔서 무리를 했었는지, 그 날 집에와서 자다가 쥐가 나더라고요.ㅋㅋㅋ 그래도 결과물을 보니 너무 뿌듯했어요. 잠깐 고생이랍니다.ㅋㅋ 사진은 평생 남는거잖아요. 우리 아가한테도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 너무 좋았어요. 촬영이 끝난 후, 스튜디오 전체를 구경했는데요. 마침 사진을 찍고있는 아이가 있어서 구경했어요. 층마다 다른 컨셉으로 꾸며져 있구요. 옷도 사장님께서 외국에서 직접 공수해서 구비해놓으셔서, 다른곳과는 비교불가!!ㅋ
또한, 자연채광이 너무 좋았어요. 아기들이 추울까봐, 보온자체가 다르게 되어있더라고요. 문을 열자마자 따뜻~따뜻~~ 그리고 층마다 구비되어있는 공기청정기가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더군요.ㅋㅋ
옥실장님께 후기작성법과 이런저런 이야기들 많이 해주셨고, 다른 곳과 비교하고 계약해도 된다고 흔쾌히 말씀해주셔서 기분도 좋았답니다. 아기사진을 최고로 찍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아시는것 같아요. 그리고 스튜디오가 워낙 예뻐서 자신있다고~~ㅋㅋ 저도 동의합니다ㅋ 집에 가려고 나오는데 주차하시는 분께 전화하셔서 차도 미리 빼주시고, 음료수 두잔도 챙겨주셨어요. 배고프시겠다며 쿠키까지~^^ 집에오는 길이 정말 행복했답니다. 아!! 커피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복숭아아이스티 드셔보세요. 촬영 후 갈증 나는데 최고예요~~ 지금까지 발렌타인데이에 촬영하고 기분좋게 집에 돌아온 축복이네 가족이었습니다. 뻣뻣한 저를 도와주시느라 힘드셨을 옥실장님과 이빛나 작가님 정말 감사드려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