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자동차 산업
2020-10-07 박지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무역관
- 말련 정부, 차세대 자동차(NxGV), 통합이동서비스(MaaS),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에 높은 관심 -
- 말레이시아 및 일본 브랜드, 2019년 자동차 등록 대수의 약 90% 차지 -
가. 산업 특성
□ 정책 및 규제
ㅇ 고부가가치 제품 대상 감세 혜택
- 말레이시아 내에서 부가가치가 발생한 차량과 부품에 대해 이전보다 더 높은 감세 혜택을 부여. 동 조치는 수출의 양과 질을 강화하겠다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감세는 부가가치 발생 정도에 따라 달라짐.
- 자동차 업체의 부가가치에 따른 감세 혜택
· 30퍼센트 이상의 부가가치 발생시 수출 증가분의 10-30%의 감세 혜택 부여
· 50퍼센트 이상의 부가가치 발생시 수출 증가분의 15-50%의 감세 혜택 부여
ㅇ 자유무역협정(FTA) 준수를 위해 수입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거나 인하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동차 분야 또한 포함됨.
ㅇ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CBU(완전조립제품)와 CKD(반조립제품)에 대한 수입세율 및 소비세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
ㅇ 말레이시아 정부는 하이브리드·전기차 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음.
- 10년 동안 100% ITA(투자세액공제) 또는 PS(개척자 지위)
- 기존 보조금 외에 맞춤형 교육 및 연구개발 보조금 등 - 현지 조립/제조 차량 또는 산업조정기금(IAF) 보조금에 대한 소비세 50% 면제
-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의 중요 부품 제조사 대상 10년간 100% PS 또는 5년간 100% ITA
□ 최신 기술 동향
ㅇ 말레이시아는 차세대 차량(NxGV), 통합이동 서비스(MaaS), 4차 산업혁명(IR 4.0)이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를 담은 새로운 NAP 2020을 발표함.
ㅇ 차세대 차량 (NxGV)
- NAP 2020의 구체적인 목표 중 하나는 말레이시아를 NxGV 차량 생산의 지역 중심지로 만드는 것
- 차량 자동화 3등급 이상의 에너지 효율 차량(EEV)으로 분류됨. NxGV 기술은 운전자의 운전이 가능한 차량부터 운전 기능이 없는 차량까지 총 5등급로 나뉨. - 조건부 자동화인 3등급 차량은 주행조건이 거의 완벽할 경우에만 차량 스스로 운전할 수 있으며,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함.
- 말레이시아 정부는 2025년까지 NxGV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음
ㅇ 통합이동서비스(MaaS)
- MaaS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서비스와 운송 기능을 중앙집중방식으로 통합한 개념.
- 이동수단 공유 어플리케이션뿐 아니라 배달 서비스 및 온라인 의료 서비스도 포함됨.
- 정부는 MaaS가 미래 국가 운송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함.
ㅇ IR 4.0 - 정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있으며, 기술이 NxGV와 MaaS에 성공적으로 구현되기를 기대하고 있음.
□ 주요 이슈
ㅇ 업계가 꼽은 과제로는 치열한 경쟁과 소비심리 위축, 고용매수대출 요건 강화 등이 꼽힘. ㅇ 제조 허가증(Manufacturing License)
- 말레이시아 정부는 제조 허가증 발급을 중단하고 있으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전략적으로 필요한 산업의 경우 발급을 허용함.
- 제조 허가증 발급 받을 수 있는 분야는 아래와 같음
· 엔진 용량이 1,800cc 이상이고 가격이 RM150,000 이상인 고급 승용차 · 픽업 트럭 및 상용 차량; ·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 · 엔진 용량이 200cc 이상인 오토바이
□ 주요 기업 현황
ㅇ 2019년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에는 말레이시아 기업인 Perodua와 Proton이 각각 39.8%와 16.6%라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그 뒤로는 Honda, Toyota, Nissan 등 일본 기업이 차지하고 있음.
2019년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 제조사별 점유율
(단위: 대, %)
순위 | 제조사 | 등록대수 | 점유율 |
1 | Perodua | 240,341 | 39.8 |
2 | Proton | 100,183 | 16.6 |
3 | Honda | 85,418 | 14.1 |
4 | Toyota | 69,091 | 11.4 |
5 | Nissan | 21,239 | 3.5 |
6 | Mazda | 11,651 | 1.9 |
7 | Mercedes | 10,535 | 1.7 |
8 | BMW | 9,300 | 1.5 |
9 | Isuzu | 8,983 | 1.5 |
10 | Mitsubishi | 8,140 | 1.3 |
자료: Malaysian Automotive Association
ㅇ Proton Holdings Berhad
- 1983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기업으로 Perodua가 설립되기 전까지 유일한 말레이시아 자동차 제조업체였음.
- Proton의 차량은 현재 15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중 아시아 국가가 대부분임.
- 말레이시아 시장 판매 비중이 높은 Proton은 현재 장기적인 사업 전환기를 겪고 있으며, 수익성 회복과 세계 자동차 시장 내 입지를 다지기를 희망하고 있음.
ㅇ Perodua
- 1992년 설립된 Perodua는 1994년 첫 차종인 Perodua Kancil을 생산한 바 있음.
- 당초 Perodua는 오직 경차 시장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Proton과 목표 시장이 겹치지 않았으나 최근 몇 년간 슈퍼 컴팩트 부문에서 Proton과 경쟁을 펼치고 있음.
- Perodua는 엔진과 변속기와 같은 주요 제품을 직접 설계하지 않고 주로 Daihatsu의 부품을 사용하고 있음. Daihatsu는 Perodua 설립 시 지분 20%를 보유했으며, 이후 비중이 점점 높아져 현재는 약 35%를 차지하고 있음.
나. 산업의 수급 현황
ㅇ 2019년 말레이시아 내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604,287대로 2018년(598,598대) 보다 1% 증가함.
- 2015년 666,677대의 신규 등록을 기록한 이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 신규 등록 대수가 6만 대를 밑돌았으나 2019년도에 승용차 신규 등록수가 반등하면서 총 6만 대 이상을 기록함.
연간 말레이시아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2015-2019)
주: PV(Passenger Vehicle) : 승용차, CV(Commercial Vehicle): 상용차, TIV(Total Industry Volume): 자동차 대수(신규 등록)
자료: Malaysian Automotive Assocaition
- 2019년의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2018년에 비해 총 5,689대 증가한 605,287대를 기록함. 상용차 부문에서 -17.4%가 감소했으나, 승용차 부문에서 선전하면서 총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1% 상승한 수치를 기록함.
2018년 대비 2019년 총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
(단위: 대, %)
구분 | 2019 | 2018 | 전년 대비 2019년 증감 |
등록 대수 | 증감률 |
승용차 | 550,179 | 533,099 | 17,080 | 3.2 |
상용차 | 54,108 | 65,499 | -11,391 | -17.4 |
합계 | 604,287 | 598,598 | 5,689 | 1.0 |
자료 : Malaysian Automotive Association
ㅇ 2019년 말레이시아 내에서 생산된 자동차 대수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571,632대를 기록함.
– 부문별 증감율로는 승용차와 상용차가 각각 2.6%, -15.6%를 기록함.
2018년 대비 2019년 총 자동차 생산 대수
(단위: 대, %)
구분 | 2019 | 2018 | 전년 대비 2019년 증감 |
등록 대수 | 비중 |
승용차 | 534,115 | 520,526 | 13,589 | 2.6 |
상용차 | 37,517 | 44,445 | -6,928 | -15.6 |
합계 | 571,632 | 564,971 | 6,661 | 1.2 |
자료 : Malaysian Automotive Association
ㅇ 올해는 코로나19 및 이동제한명령(MCO)의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급감하고 있음.
-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생산량의 49% 규모를 기록했으며,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 생산량의 51%에 그침.
ㅇ 2019년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수입 규모는 약 20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3.7 % 상승한 수치임.
- 2018년 이후 일본이 수입국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독일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음. 대한민국은 2019년 1.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7번째에 위치함.
국가별 말레이시아 자동차 수입 규모(HS Code: 8703)
(단위: 1000 USD, %)
국가 | 수입 | 점유율 | 2019/2018 증감률 |
2017 | 2018 | 2019 | 2017 | 2018 | 2019 | 7.86 |
일본 | 567,877 | 789,811 | 683,874 | 37.92 | 41.56 | 33.37 | -13.41 |
독일 | 675,051 | 659,778 | 527,480 | 45.08 | 34.72 | 25.74 | -20.05 |
중국 | 5,249 | 54,431 | 484,431 | 0.35 | 2.86 | 23.64 | 789.99 |
태국 | 71,110 | 162,206 | 157,226 | 4.75 | 8.54 | 7.67 | -3.07 |
영국 | 38,664 | 52,286 | 58,080 | 2.58 | 2.75 | 2.83 | 11.08 |
인도네시아 | 60,051 | 70,387 | 28,226 | 4.01 | 3.70 | 1.38 | -59.90 |
한국 | 37,698 | 36,553 | 25,011 | 2.52 | 1.92 | 1.22 | -31.58 |
이탈리아 | 10,893 | 17,580 | 21,362 | 0.73 | 0.93 | 1.04 | 21.52 |
미국 | 9,032 | 15,720 | 20,219 | 0.60 | 0.83 | 0.99 | 28.61 |
자료: World Atlas Trade
ㅇ 말레이시아는 주로 주변국을 중심으로 자국 브랜드 제품을 수출하고 있음
- 2019년 총 수출액은 약 4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약3.7 % 상승한 수치임.
- 2019년 점유율 약 67%를 차지한 태국이 수출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인도네시아(12.3%), 필리핀(6%), 베트남(4.1%)이 따르고 있음.
다. 진출 전략
□ SWOT 분석
Strength | Weakness |
· 인구 5억명 이상의 아세안 지역에 위치해 있어 제조 및 물류 사업 기회 풍부 · 발달된 기반시설 및 교육 및 숙련된 인력. | · 외국 브랜드의 시장 진입으로 인한 경쟁 심화 · 미국 등 주요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한 안전 기준 충족 필요 |
Opportunities | Threats |
· 국가 자동차 정책(NAP) 2020 발표로 Naas 및 IR4.0 등의 해외 진출 기회 상승 · 말련 정부, NxGV, Maas 등 신규 분야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소프트론 제도 확대 · 지역 소싱을 확대하기 위해 2021년까지 멀티소싱부품(MSP) 제도 철폐 | · 부품 공급망의 상당 부분을 다른 국가에서 의존하고 있음 · 아세안 국가 내 비관세 장벽 존재 |
□ 유망분야
ㅇ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정부가 발표한 2020 국가자동차정책(National Automotive Policy 2020)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자동차 업계 유망 분야는 다음과 같음
- 차세대 차량 (NxGV) : 고효율 자동차, 친환경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 등
- 통합이동서비스(MaaS) : 공유 택시, 배달, 온라인 의료 서비스 등
- IR 4.0: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등
자료: Malaysian Automotive Association, MITI, World Atlas Trade, 현지 언론 및 KOTRA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