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세세하게 따지면 한국 프로축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조급함입니다.
가장 근본적이고, 이상적이면서도 그러면서도 가장 현실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한국 프로축구 판에서도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밀란, 유벤, 리버풀, 맨유, 뮌헨 등과 같은
명문이자 존경, 사랑을 받는 팀들을 만들면 되는 겁니다.
이미 그렇게 되어가고 있잖습니까?
아직 미미해서 그렇지 확실히 2005년 정도보다
프로팀들에 대한 인식은 서서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하여 아시아에서도 아챔 최다 우승으로 인정받는 포항, 한국의 유벤투스 성남,
아시아 깡패 울산, 확실한 공격축구 전북, 아시안 더비라 불려지는 서울과 수원,
신흥강호들이자 k리그의 기반을 이뤄주는 인천, 부산, 제주, 경남,
유소년 시스템의 모범이자 선두주자인 전남, 그리고 앞서 쓴 포항,
치열하게 강등탈출을 위해 고구분투하며 감동을 주고, 미래를 기약하는 대구, 대전, 강원 등.
리그가 발전하려면 리그 시스템과 운영의 발전이 기본이지만
임팩트 있는건 리그 안의 팀들입니다.
이미 k리그는 진화하고 있어요.
몇 년 안되서 간보면서, 아 ㅆㅂ 야구보다 못하네, 야구한텐 안돼.
2-3년 해보니까 이건 아닌가? 다시 플오프로 바꿀까?
솔직히 이건...... ^^
조급할 필요 없습니다.
예전의 제가 게시글에 썼듯이
첫째, 야구는 시즌권 소지자들도 경기관람을 안해도 관중수에 포함시키기에
올해 650만 정도 관중수도 실제로는
500만을 넘을 정도 혹은 못넘을 수도 있습니다.
평일날, 2000명도 안되어 보이는 경기장인데 언론에서 10000명이라
호도한 경우들이 대부분이고,
무료 입장권도 많이 뿌렸습니다.
더군다나 넥센이 관중 동원 6위정도 했다는데
엘롯기 빼곤 나머지는 관중동원이 그저그렇다는 겁니다.
그나마 삼성, sk가 엘롯기에 버금가겠죠.
둘째, 축구 시청률이 낮은건 철저히 99%는 방송국들이 축구를 잘 중계하지 않기때문입니다.
계속 k리그가 재미없다, 인기없다 하면서
당장의 형편만 근시안적으로 보고, 먼 미래를 내다보며 계획을 못세우는 것은
생각을 해보십시요.
한국 프로연맹과 다를게 뭐 있겠습니까?
당장 이거 해보니 바로 당장 대다나다스런 효과가 안나네?
바꿔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쓰지만 전세계 어느나라 리그들이건
그 리그의 성공은 팬들의 사랑과 존경, 신뢰를 받는 팀들이 성장했기에 성공했던 겁니다.
맨유가 2부리그로 떨어지며 한창 빌빌거릴때
바로 그 맨유팬들이 과거의 조지 베스트, 바비 찰튼의 시절과 다름없이 맨유를 사랑하고,
아꼈기때문에 다시 맨유가 재기할 수 있던거.
리그 발전은 사랑받고, 인정받고, 존경받는 팀들에 달린 겁니다.
k리그도 팀들을 키운다는 정책을 기본으로 하고, 꾸준히 먼 미래를 내다보며
서서히 충성과 믿음을 얻으면 되는겁니다.
리그의 흥행은 거의 리그 안의 팀들을 키우는데에서 시작하고, 이루어가고, 완성해가는 겁니다.
그 팀들을 키우기 위해선 막판에 몰아서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보단 리그 한경기, 한경기 매경기마다 경쟁체제로
관심과 응원을 집중시키는게 k리그 팀들의 팬들을 향한 인지도와 근접성을 위해 나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무튼 플레이오프는 축구답지도 못하고,
이미 실패한 정책입니다.
2년 지켜보고나서 당장 바꾼다?
글쎄요......
첫댓글 저도 이글에관해 글쎄요.... 라고생각합니다. 일단 야구인기많은건 부정할수없죠. 그리고 플옵이전에 우승팀이 트로피들어올릴때는 더 처참했습니다. 작년 서울이 우승할때도 이슈진짜 안됬죠.
또한 축구시청률낮은건 방송국들이 꾸준한중계를안해주는것과 중계기술의부족함과함께 K리그의 질이 떨어지는것도 분명존재합니다. 특히나 압박축구를 하면 일반인들한테 어필하기어려운것도 분명한사실입니다.
배구는 수준이 낮지만 사람들이 재밌다고하죠. 하지만 수비나 압박이 위주가되면 재미가 반감되는 농구+축구는 수비적색체내면서 뻥축구하는 즉시 일반인들 리모컨 돌아갑니다. 모든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것이죠.
제가 쓴 내용은 야구가 인기 없다가 아닌, 야구의 인기가 예전같진 않다는 것입니다.
확실히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wbc우승, 기아타이거즈의 10회 우승 달성 당시보다는 지금이 현지히 떨어지는 흐름, 그 흐름이 중요하다는 생각이죠.
ㅇㅇ 확실히 페이스가 떨어지고있긴합니다. 다만 안좋은점만 부각시키면서 플옵의 당위성을 문제삼으니 하는말입니다. 플옵하기전에 우승컵들어올릴떄 생각해보세요. 처참그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작년 서울이 우승트로피들어올릴때도 솔직히 썰렁했죠.
겁나님 말에 동감. 그리고 리그팬이나. 승점경쟁에 관심 갖지 모르는 일반인들은 po에 관심 가질수밖에 없는듯..
플오프를 통해 리그 6위가 리그 우승팀을 꺾고, 챔피언이 되는 것은 그 순간만큼은 신선해보이고, 재미있겠지만
자칫 리그는 대충하고, 막판 뒤집기만 잘하면 된다는 분위기로 흐를수도 있습니다.
리그 경기 하나하나를 신경쓰고, 의식하면서 그 흐름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고, 의미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울산과 포항, 전북이 시즌 막판까지 즉, 10이라는 기간이라면 7-8까지는 치열하게 경쟁했습니다.
리그 한경기, 한경기 매경기들을 의미를 두고 경쟁하게 하는 시스템이 한국 축구를 위해 더 나은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먼 미래를 봐야죠.
모르는 사람들 눈귀를 끌기 위해 시스템을 바꾸는건, 더군다나 별로 성공도 못한 플오프라는 제도로
바꾸는건 신중해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본문 게시글에 쓴 것처럼 리그의 흥행은 거의 리그 안의 팀들을 키우는데에서 시작하고, 이루어가고, 완성해가는 겁니다.
그 팀들을 키우기 위해선 막판에 몰아서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보단 리그 한경기, 한경기 매경기마다 경쟁체제로
관심과 응원을 집중시키는게 팀의 팬들을 향한 인지도와 근접성을 위해 나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전 미래보다 현재의흥행이더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어느정도 반석위에올려놓고 미래를봐도 봐야겠죠.
오히려 실패했던제도는 단일리그였어요. PO하기전에 우승컵들어올릴때생각해보면 처참그자체였습니다. 언론 관심도 진짜없었고 그냥 단신처리해버렸죠. 작년 서울때도 진짜 관심못끌었구요. 하지만 플옵했을땐 적어도 플옵직전까지 스포츠뉴스랑 스포츠신문에서 상당히비중있게 플옵전부터 기사꽤나쏟아졌었습니다.
님 본문글에는 분명 플옵이 실패한제도라고써져있는데 오히려 단일리그가 흥행면에서는 실패했던 제도였죠...
플레이오프해서 리그 6위팀, 혹은 리그 3위팀이 막판뒤집기해서 리그 우승하면 좋아보일까요?
당장 리그는 대충 3위 정도 해도 되니 리그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할 필요가 줄어들기에
오히려 긴장감이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성이라는게 있습니다.
습관과 비슷하게 리그경기 따로, 그리고 플오프 따로 하면 사람들은 챔피언을 결정하는 플오프를
리그보다 더 중요시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플오프에는 사람이 많이 올 수는 있겠죠.
와봤자 몇 경기 관중수 늘린다고 얼마나 늘겠습니까만,
그러면 자칫 리그의 중요성이나 관중몰이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그런 인식이 타성으로 된다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것도 맞는말. 정규리그 하면서 po보다 파급력을 높힐 무언가가 필요해요.
근데 가끔씩 드는 생각이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상 큰 경기나 대회가 있어야 하는것 같아요... 아마 지금 리그제로 계속 유지한다면 제가 중년 아저씨 되서야 그 결실을 볼듯하고..
ㅇㄱ보다 안된다고 바꾸자는 사람은 별로 없는거 같아요. 스플릿 자체의 문제점이 워낙 극명하니 그런거지
솔직히 스플릿 자체는 저도 반대합니다.
이건 팀들 사이의 경쟁이 너무 시시해지고, 뻔해지더군요.
진득하게 풀리그 우승경쟁이 가장 맞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축구흐름이나 분위기를 봐도 축구리그에 플오프, 스플릿같은 것들을 달면
조잡하고, 어수선해 보입니다.
저도 플옵은 반대 작년 트로피 들어올릴때 썰렁했더라도(게다가 그건 작년서울이 워낙 큰 점수차로 우승햇기 때문도 있죠) 우리는 점차 그 정규리그 우승 문화를 인식시키고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근본적으로 언론의 관심이 없는데 플옵이 있다고 해서 뭐 달라지는거 있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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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6시 킥오프 다들 벌써 까먹으셨나 봄
장기적으로 가려면 결국 풀리그
그렇게 흥행만 좇으면 결국 방송국의 노예나 하라는 의미 아닐런지. 아챔결승시간도 바꿔달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