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늦가을 김장을 끝낸 후
남은 무를 항아리에 넣고.
천일염을 듬뿍 넣어 겨울나고.
3월쯤 열어보면 노릇하게 익은
짠무를 먹을때 입니다.
나막 썰어서 생수 붓고
식초. 파와 청양고추 쏭쏭 썰어넣고.
무에 짠맛이 물에 희석되면 먹죠.
이쯤 봄에 입맛 없을때
입맛을 살려 주는 음식이죠.
물김치나 국 대용으로도 거뜬 하구요.
또는 채 썰어 무쳐서 먹기도 하는데 우리집은 둘 다 물에 동동 띄운것을 좋아 한답니다.
밥상에 맛있는 반찬을 다 먹은후에도 수저 놓기전에 몇숟갈 떠 먹으며 개운맛에 하는 말.
"짠지가 최고다"
남편이 하는 말입니다.ㅋ
고향이 경기도나 강원도 사람들은
이 맛을 아실거예요.
어릴때 별 맛 없던 음식들이
나이 먹으니 좋아지네요.
결혼 후 시어머니가 담아주신
짠지를 먹었는데
돌아가신 후 직접 담아 봤는데
첫해는 싱겁게 담아 물러서 실패.
두번째해는 너무 짜서 실패.(그래도 이건 물에 몇번 씻어 먹었죠)
삼년째부터는 아주 적당히 노릇하게
잘 익어 20년째 성공입니다.ㅋ
고추씨도 넣고 통마늘도 넣고
담아 봤지만 그래도 천일염만
넣고 담은 오리지널이 최곱니다.
항아리에 무 한켜씩 소금 한주먹씩 넣고 3일쯤 지나면 소금에 절인 무에서 물이 나와을때 모자라는 물을 생수를 받아 소금 조금 더 풀고 무 위에까지 붓고
큰돌을 올려놓고 5개월정도
놔두면 완성입니다.
25개정도 담아 짠무매니아 지인들 몇개씩 주고김치통에 짠물까지 담아 김냉에 넣고 오이지 담아 먹을때까지 먹습니다.~^^
첫댓글 와우!
역시 맏며느리 살림
고수 십니다~♡
지이나언니 오랜만에
너무 반가워요~^^
저도 항아리 있으니
올겨울에 시험삼아 몇개만 해볼까봐요..ㅎㅎ
보라님 오랫만이네요.
저는 순서는 맏며느리가 아니여서
친정엄마가 좋아 하셨는데.
결혼 몇년 살다보니 본의 아니게 며느리로서
서열1위가 되었죠.
몇십년을 대가족 윗동서 노릇 힘들었는데
요즘은 그 감투를 벗었습니다.
윗제사는 절에 모시고.
시부모 제사는 몇년전에 재혼 한
아주버님이 작년에 모셔 갔어요.
이늦게 무슨 호강인지 지금이 부담없고
좋네요.
명절에 여행가는 사람이나 펜션에서
명절 쇠는 사람들이 부럽고.
나 죽기전에는 그런 날이 못 올 줄 알았는데
드뎌 나도 그런 날을 즐기고 있어요.
사람은 오래 살고 볼일이죠.ㅋ
올 가을에 짠무 맛있게 담아 보셔요~^^
@지이나 ㅎㅎ축하해요.
저도 외며느리라
명절때 차례 안지내고
외국가는 사람이 최고 부럽더군요.
@지이나
지이나 언니와 동병상련 (同病相憐) 이네요
저도 둘째인데 어찌어찌 하다 30년 넘게 맏며느리처럼
차례도 저희집에서 지내고 제사도 일년에 세번 지내다 시어머님 돌아가시고 한번으로 합치고
시어머님 내년 삼년상 차려드린후 다 함께 한번으로 합치려고 해요
명절도 작년부터 설날만 지내고 추석은 각자 집에서 보내니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요..ㅎㅎ
짠무 실패 안하고
담아 볼께요..ㅎㅎ
@샤론 . ㅎㅎ 축하 받고 싶어요.
23년전에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제사6번에
명절에 짧은여행은 자주가도 길게 여행 한번
제대로 못갔어요.
꼭 뭔날이 낑기니요ㅠ
5형제 20명이 넘는 식구들 음식 만드느라
손만 꺼지고. 손이 줄었으면...ㅋ
언젠가 길게 여행 한 이야기 써 올릴께요.
@보 라 난 내가 저세상으로 갈때나 큰살림이 끝날줄
알았어요 내아들들 한테 짐이 될까봐
걱정도 했구요.
보라님도 몇십년 고생 많았어요
이제는 나이가 먹어 뭐 한다는게 힘도 들고요
보라님 지난날이 나를 보는거 같네요.
그간 힘들었으니 남편한테 보상도 듬뿍
받았어요.ㅋ
얌전한 살림고수 지이나님~^^
오랜만에 여성방 오셔서 살림 꿀팁
알려주시니
너무 좋습니다.ㅎㅎ
샤론님.
여성방에 그간 발길이 뜸했죠.ㅎ
흔하게 금방 만들어 먹는 음식이 아니고.
한계절 끝에서 한계절을 꼬박 보내고.
새봄을 맞이하여.
숙성된 맛으로 입맛을 돋구는 짠지는
특별한 맛이 있는게 아니지만 진뜩하니
긴시간을 보낸 깔끔한 맛이죠.
우리 삶도 빠르게 시간을 보내면 쉬 지치겠죠
하루 일과 중에 쉼도 있어야 뒤돌아 보는
하루가 있고 다음날 성숙한 맛을 보는
시간이 오겠죠.
저두 십몇년전
짠무담기 성공~
친구들한테 나눔하며
즐거웠었는데..
다음해는 폭망 ㅠ
잘한다고 고추씨머시기 넣은 게 잘못됐던 듯 요...
그러고 뚝!!
머든지 오리지널이 최고인 듯 요..
올매나 맛날까유
부~럽습니당
지이나님♡
희수님 안녕하세요
매해 성공했던 짠무가 실패 했을때
속상하고 아까워겠어요.
저도 고추씨 넣고 한 번 해 봤는데.
맛이 별로였어요.
음식은 주재료 본연에 맛이 살아야
제맛인데 말이죠.
오이지도 요즘 소금과 설탕을 넣고 많이들하는데 소금물만 두서너번 끓여 붓는게
새콤하니 맛있어요.
오늘저녁에도 양념갈비 구워 먹고
짠지로 마무리 깔끔하게 했습니다~^^
@지이나
지이나님과
저는
같은 스타이루같으유 ㅎㅎ
오이지도 꼭
소금물 끓여서...
평안한 밤되세유*
시골에도 단지 두개가 땅속에 묻어 두는데 배추 물김치 하나 담고
비워둔 하나에는 저희도 이렇게 해봐야겠어요
저도 항아리가 여러게 있는데
농막에서 장 담고.
하우스에 하나 묻어두고
그곳에 무나 배추를 몆개 저장해서
구정에 나박김치 담고 깍두기도 담고해요.
1년내내 아채종류는 몇 번 사고
자급자족 합니다.
짜지는 항아리를 묻으면 발효가
덜 될거 같아요
@지이나 아하
지금보니 빈항아리네요
맞아요
저희도 그러고보니 땅에 묻은 항아리 하나는 무우 저장고인데
빈항아리가 많고 가을무도 많으니 꼭 해볼께요
감사합니다
@모 카 제가 김밥 자주 해먹는데 단무지 대신 최고일듯요
@모 카 네.
채 썰어서 짠물 빼서 오이지 무치듯 무쳐서
김밥 싸면 단백하니 맛있어요.
어릴적에 봄소풍때 엄마가 그렇게 해서
김밥 싸 줬지요.ㅎ
저도 예전에 짠무김치를 항상 담궜다가 늦 봄 여름에 실파 쫑쫑 썰어 넣고 물 부어 시원하게 떠먹으며 개운하게 먹었고 울궈서 채썰어서 무치면 정말 맛있지요
밥 비벼 먹어도 아주 좋지요
경기도 사람들에 밑반찬으로 으뜸으로 치는 짠무지요
안한지 몇년 되었네요
노렇게 익어으면 한여름에도 좋지요
5시에 성당 갔다 좀전에 와서 보네요
산나리님 무릎은 좀 어떠셔요.
많이 좋아 지셨죠?
맞아요 무쳐서 들기름 넣고 비벼 먹으면
참 맛있어요.
언젠가 산에 갔을때 짠지를 무쳐 갔더니
친구들이 서로 한젓가락 더 먹으려고.ㅋ
@지이나 짠지 무침은 개운하고 아주 밋있지요
먹어본 사람만이 알지요
많이 좋아졌어요
어머나
지이나님 반가워요^^
올해는 저도 배워봐야겠어요
시원하니 먹고싶어요
외출돌아와서 이제봅니다
감사해요
광명화님 반가워요
봄에 입맛 없을때 개운하니 좋아요.ㅎ
으이궁ㆍㅋ
침 넘어 간다욤 ~~
책임 지셔욧 ㆍㅋ
알뜰 살림꾼
100점 입니당 ㆍㅎ
👍 👍 👍
에구.
낼모레 오시면 한두개 가지고 가서 드릴텐데.
다른일정이 있으시니...ㅠ
설악산 잘 다녀 오셔요~^^
@지이나
😢
못가는
이내 마음
그 누가 알리용 ㆍㅎ
와우
주부 9단 이시네요
저런 깊이 있는 오래 묵은
저장음식은 손 맛이 좋아야 성공을 하더라고요
ㅎㅎ 시어머니한테 배운 솜씨로
써 먹고 있어요.
날씨가 화창하네요.
좋은하루되세요
진짜 맛있겠어예 ㅎ
샤론님한테서 배운 무장아찌도 맛있게 잘 먹고 있는데
지이나님한테 무짠지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