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들어두면 좋을 말
<여러 사람의 말을 비교 검토하라>
사람의 말을 관찰하고 받아들일 때,
단
한 사람의 말만 듣고
다른 사람의 말을 참작하지 않으면
진실은
군주의 귀에 들어가지 않는다.
군주가
신하의 말을 들을 경우
마치 집에
출입문이 하나밖에 없듯 하면
그 신하는
군주의 총명을 흐리게 하는 수가 있다.
이상에 대한 예로
난쟁이가
꿈에 아궁이를 보았다고 하여,
위나라 영공을 풍자한 것과
노나라의 애공이
많은 사람과 함께 꾀하면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여
공자에게 비난당한 일이 있다.
또
제나라 사람이
하백을 왕에게 보여준 일이나,
혜자가
군주가 일을 꾸밀 때는
진실을 말하는 신하와
허위를 말하는 신하가
제각기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니
그 때문에
절반을 잃게 된다고 하는 예들이 있다.
그 해독은
수우가 숙손자를 굶겨 죽인 일이나,
강을이
남의 나쁜 짓을 말하지 않는
풍속이 있었기 때문에
백공이 난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초나라 풍속을 논하였고,
위나라 사군이
나라를 다스리겠다면서
사람의 말들을
두루 참작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자기가
좋아하지 않은 백성이
그와 대립하는 인물과 결탁하게 만들어
결국
적을 만들었다는 일에서 엿볼 수 있다.
그래서 현명한 군주는
철판으로 담을 쌓아올려 화살을 막듯
신하를 의심하여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한 지역 사람들의 뜬소문에
미혹되기 쉬운 폐해를 주의해야 된다.
(是以明主推積鐵之類, 而察一巿之患.)
<간신은 반대 의견을 없앤다>
장의가
위나라에 있으면서,
진나라와 한나라
그리고
위나라의 군대로
제나라와
초나라를 정벌하려고 하였다.
그 당시 혜시는
제나라와 초나라를 끌어들여
진나라와 한나라의 내습을
멈추게 하려 하고 있었으므로
둘이서 논쟁을 하게 되었다.
여러
신하와 왕의 근신은
모두가 장의를 위하여 찬성을 하고
제나라와
초나라를 공략하는 것이 유익하다 하여
혜시의 의견에는
찬성하는 자가 없었다.
왕은 마침내
장의의 의견을 받아들여
혜시의 주장을 거부하고
제나라와
초나라를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그때
혜시가 왕에게 충고하고자
왕을 만나러 갔더니
왕이 이렇게 말했다.
“선생
이제 아무 말도 하지 마시오.
제나라와
초나라를 공격하는 것이
이익이 되기 때문에
나라 안 여론이 모두 좋다고 한 것이오.”
혜시는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의 말은
충분히 검토하셔야 합니다.
제나라와
초나라를 공격하는 일이
실제로 유리한 것이고,
또
나라 안 사람 모두가 유리하다고 한다면
얼마나
지혜 있는 자가 많은 것입니까.
또
제나라와 초나라를 공략하는 일이
정말 불리한데
나라 안 사람
모두가 유리하다고 한다면
이 또한 얼마나
미련한 자가 많은 것입니까.
본래
남과 상의한다는 것은
의심스럽기 때문이며,
의심스럽다 하는 것은
정말 의심스러운 것이어서
그 일이 좋다고 생각하는 자가
반수이며,
그 일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자가
그 절반이 되어야 하는 것인데
ㅡ군주는 신하의 이익과 손해의 중심이 되는 존재이다ㅡ
나라 안 사람 전부가 그 일을 옳다고만 한다니,
왕께서는
상의한 사람의 절반을 잃은 셈입니다.
본래
군주를 위협하는 간신은
그 반수의 인원을 제거하는 법입니다.”
(今一國盡以爲可, 是王亡半也. 劫主者固亡其半者也.)
출전 : 한비자 제 30편 내저설(內儲說)
이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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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이나 너무 어렵군요 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