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없는 스트레스ㅠ.ㅠ

[짱아엄마]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드리네요 ^^

사이타마켄에 시키에 살고 있습니다^^;;

일본온지는 2년이 넘어가지만 곰팡이 때문에 애먹는건 이번이 처음인것 같네요ㅠ.ㅠ

작년까지는 기숙사에 살았었는데 곰팡이가 뭔지도 모른채 1년을 지냈었어요

근데 작년겨울 지금 집으로 이사를 오고 겨울이라 곰팡이 모르고 지나가나 했더니

이번에 한정거장 옆으로 집을 옮기게 되어 짐을 싼다고

신발이며 이불이며 책 옷 전부 끄집어 냈더니만 세상에나..ㅠ.ㅠ

신발장안에 안신는 여름옷이나 운동화들만 넣어놓고 신경도 안썼더니만

신발들이 곰팡이를 머금고 뽀샤시 하게들 있더라구요ㅠ.ㅠ

게다가 오늘 오랜만에 햇볕이 나서 이불들을 죄다 걷어 말리고할려고

다 걷어냈는데 (원래 이불은 자주 말렸었어요)

기분삼아 매트(다들 아시죠? 침대 대신 쓰는 높이 5센티?? 가량의 두꺼운 매트)

도 밖에 널어볼까 싶어 들고 베란다로 나왔더니 세상에나!!!

매트가 약간 축축? 한 느낌이 난다 싶어서 봤더니 곰팡이가 많은건 아닌데

검은 반점 식으로 조금씩 톡톡톡 나있는거예요ㅠ.ㅠ

이불이면 차라리 빨고 옷이면 차라리 세탁소나 맡기죠!!

이 두꺼운 게다가 2인용특대사이즈ㅠ.ㅠ

이걸 어찌한답니까/...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죳!!!

저 곰팡이를 깔고 누웠던걸 생각하면 좀 끔찍...ㅠ.ㅠ

그래도 그나마 조기발견?? 으로 위안삼으며

매트커버를 일단 세탁기에 돌리고 커버따로 매트따로 햇볕에 내놨습니다ㅠ.ㅠ

그래도 커버는 깨끗하게 빨아서

어찌어찌 될듯 싶은데

매트는 어찌하죠??

애기는 없지만 그래도 넘넘 찝찝합니다.. 남편이 워낙 예민해서..ㅠ.ㅠ

근데 사실 비밀인데요

남편이 얼마전에 다리에 세균감염으로 인해 병원다니고 약먹고 바르고 난리를 쳤답니다

전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대체 밖에서 뭐하고 다니길래 이런거 걸려 오냐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며 남편을 추궁하며 구박을 했더랍니다 ㅋ

남편은 자긴 일만 열심히 한 죄밖에 없다며 궁시렁댔었구요ㅋ

오늘 신발장이랑 이불이랑 다 꺼내보니 참...

아무래도 남편의 세균감염은 제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0-; 그렇겠죠?-0-;;

지금은 그래도 딱지가 앉아 많이 나았지만 참으로 미안해지네요

집에서 빈둥밖에 할짓 없는 주제에 남편 건강하나도 못챙기고.. 참.. 제가 생각해도 어이없는 마누라네요--;;

너무너무 미안해서 오늘 저녁은 남편이 좋아하는 스시나 해줄까 싶습니다^^ㅋㅋ(먹을걸로 떼우려는,,ㅋ)

진짜 이런건 한국에서 조차 생각도 못할일인데.. 에휴.. 한숨만 늘어갑니다..

좀 있다 수퍼가서 곰팡이 제거제랑 이런저런 효과를 볼수 있는걸 살까 합니다

근데 곰팡이 제거제가 일반 슈퍼에도 있겠죠?

한번도 사본적이 없어서..

제가 한국에서 주부생활을 해본적이 없고 결혼해서 바로 일본에 와버려서

이런저런 생활의 지혜가 없어도 너무 없네요ㅠ.ㅠ

엄마의 품안에 있다가 이런 낫선곳에 남편 뒷바라지 할려니 황당한 일도 생기구요 ㅋ

제가 궁금한건요 슈퍼 세제 코너가면요

진~~~짜 여러가지가 많은데요

뭐 싱크대 기름때 부터 시작해서 소독제 화장실 청소하는거 창문청소하는거 마루바닥 욕실 욕조 세면대 기타등등등...

이런거 진짜 곳곳마다 종류별로 다 사서 해야 되는건가요?

가격을 떠나서 귀찮기도 하고..

그리고 락슨가? 락스를 많이 쓰시는 분들도 계신다던데

일본에도 락스를 파나요? 근데 락스가 일본어로 뭐예요?

그리구 빨래할때 여기에도 옥시크린 같은거 있나요?

그냥 세제만 넣고 빨다가 이젠 정말 깨끗이 하고 싶어서 엄마한테 물어봐도

한국어로만 가르쳐 주니깐 락스니 옥시크린이니 이런게 일본어로 뭔지 참..

그리고 전에 보니깐 무슨 중성세제? 이런거 만들어서 변기나 여러가지 묶은때를 벗겨 내던데

중성세제 어떻게 만드는지 아님 어디 파는지 아시나요? 일본어로 뭔지도 모르겠고..

소다묻혀서 닦아 내라 그러던데 그것도 어디 파는지도 모르겠고~

정말 모르는거 투성이네요ㅠ.ㅠ

베테랑 주부님들 이 초보좀 구제해주세요ㅠ.ㅠ

[마카롱]

ㅎㅎ 곰팡이 정말 짜증나죠. 여기도 옥시크린 같은거 있긴해요. 슈퍼에 가서 빨래할때 쓰는 '와이도 하이타' 찾아보세요. 주방용 하이타도 있으니 헛갈리지 마시고요. 보통 하이타라면 표백제(락스)를 말하거든요. 다른 브랜드명도 있을테니 용기 뒷면에 보시면 작은 글씨로 '의류용표백제(한문으로요)'라고 써있는거 사시면 되요. 의류용표백제는 옷시크린 같은거에요. 소다도 세제용품 코너에 가시면 있을거에요. 용도별로 다 따로 구입하셔도 되고 아님 필요한 것만 사셔도 되고 그건 님 마음인데 그보다는 일단 집안 환기를 자주 하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마카롱]

일본사람들 남들이 볼까봐 늘 레이스 커텐 같은걸로 창문 다 가리고 사는데 전 누가 보든 말든 비만 안오는 날이면 늘 창문 열어 놓고 커튼 다 걷고 늘통풍이 잘되게 해놓거든요. 그리고 이불장이나 옷장 안에는 일년내내 제습제(물먹는 하마 같은거요), 방충제 같은거 넣어두어요. 비 오는날 창문 열기 뭐하면 에어컨에 딸린 송풍으로 일단 해결이라도 해보고요. 참 날씨 좋은 날 이불만 널지 마시고 옷장이나 이불장 문짝도 활짝 열어두세요. 욕실문도 활짝! 전 집에 손님 오시는 날만 제외하곤 거의 매일 그렇게 하고 살아요 ^^ ...도움이 되셨을런지...

[윤똥]

맞아요. 습기...최대의 적이죠 락스같은걸 화이타 라고 하는데 보통 초록색 플라스틱 둥근 용기에 들어 있죠. 그리고 신발장 곰팡이 같은거는 홈센타 가보시면 붙여놓는거 있어요. 곰팡이 안생기게 해주는거. 그리고 제가 요즘에 사서 청소하는데 완전 덕본거는 무슨 레볼루션 21 이라고 하는 건데요. 희석시켜서 분무기에 넣어서 쓰는건데. 이거 싱크대나 세면대 얼굴덜룩한거 그냥 뿌리기만 하면 완전 삐까 삐까. 그리고 감귤성분이라서 피부에도 괜찮구요, 패브리즈처럼 남편 들어오면 신발에 뿌려놓고, 암튼 오만데 다 써요.

[ocean]

제일 중요한 게 환기거든요. 좀 귀찮더라도 매일 하루에 한번 정도는 환기를 시키고 옷장들도 열어놔서 공기가 통하게 해 놓구요. 그리고 물먹는 하마도 구석 구석 두세요. 저도 처음 일본 왔을땐 세제를 종류별로 다 샀는데 몇년 살다보니 그럴 필요는 없더라구요. 세제는 써보니까 존슨 제품이 좋더라구요. 대표적인 게 "카비키라" 욕실 청소할때 구석 구석 뿌려놓고 몇시간 뒤에 샤워기로 한번 쏵 씻어주면 곰팡이건 묵은 때 건 싹 빠져요. 주방 개수대는 "키친브리치"라고 100엔 정도 하는 싼 주방용 락스가 있는데 한번 싹 뿌려놓고 몇 시간 뒤에 물로 씻어내면 오랫동안 곰팡이도 잘 안생기고 개수대통까지 깨끗해지더라구요.

[포로리]

저도 존슨즈의 카비키라 애용해요.이건 정말 확실하더라구요. 키친브리치는 안써봤는데 담에 죠이풀가면 사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짱아엄마]

와~ 너무나 해박하신 정보들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역쉬 곰팡이도 베테랑주부들앞에선 안되나봐요~^^ 지금은 이사간다고 북새통이라 물먹는하마나 이것저것을 못샀지만 이제 곧 이사가니깐 이사가선 단단히 설치?^^;; 를 해놔야 겠네요 다다미방에 장판도 깔려구 여러가지로 알아보고 준비중인데 약 좀 뿌리구 신문지 깔아서 장판을 깔면 될듯 싶은데 어떤분은 괜찮다고 하시고 어떤분은 곰팡이 때문에 안된다고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장판깔고 가구 올려놓은데다 뭐 한달에 한번이든 장판을 빼서 말릴순 없는 노릇이니까요..ㅠ.ㅠ 어찌됐든 함 해봐야겠죠? 매트는 약으로 열심히 해봐도 잘 안되서 뭐 아주 쪼그만 티밖에 안나는듯

[짱아엄마]

해서 그냥 뒤집어서 커버깨끗이 빨아서 사용할려구요 괜찮겠죠?^^;;; 일주일에 한번씩 말리구하면 괜찮겠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