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는 '성난 개인들의 시대에서 인간성 회복의 정치로'
안나 아렌트는 말한다. 사유와 소통, 행위와 정치가 사라진 '인간 실종 시대'에 인간다움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동시에 다시 인간에게 희망을 본다. '인간은 세계의 운영에 참여하도록 잘 준비되어 출현'하므로
이 책은 정치적 삶에서 풀어야 할 다섯 가지 문제를 다룬다
첫 번째 문제는 인간이다. 인간적인 삶을 고민한 아렌트는 '인간은 비록 누구나 죽어야 하지만, 누구도 죽으려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 시작하기 위해 태어난다'라고 선언한다.
두 번째 문제는 정치다. 정치를 위협하는 성난 개인들의 탄생 경로를 추적한다.
세 번째 문제는 공동체다.
네 번째 문제는 이해다. 이해하기는 두 가지 특징을 지닌다. 첫째, 이해하기는 결론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둘째, 이해하기는 내 경험을 절대화하지 않는다
다섯 번째 문제는 세계다. 나는 세계를 내 삶의 배경으로 살아간다. 이 세계에는 주연인 나 외에 수많은 조연이 존재한다.
1장 인간이라는 문제 :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가
ㅇ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 - 인간만이 지닌 인간 고유의 특징, 행위
ㅇ 사회적 동물에서 정치적 동물로 - 경제적 걱정거리를 국가가 나서서 덜어주면 정치적 삶에서 소외되는 국민이 확실히 줄어들 수 있다
ㅇ 수고로운 노동이 복되다 - 노동에서 해방된 삶이 아니라 노동할 수 있는 삶이 의미 있는 삶, 복된 삶이다
ㅇ 끝없이 용서하고 무겁게 약속하라 - 누구나 수시로 용서받는 삶을 산다
ㅇ 팬데믹 생존자들의 정치 - 인간은 인간답게 살기 위해 모이기를 힘쓴다
ㅇ 인간복수성에서 찾은 좋은 정치 - 정치를 잘하려면 서로 다른 인간들이 서로 다른 채로 공존하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ㅇ 정치에도 연습이 필요해 - 사실적 진리를 거짓말로 교체한 결과, 현실 세계에서 우리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는 감각이 파괴되어간다.
ㅇ 자유민주주의? 자유가 무엇인지부터 말하라 - 인간만이 부여받은 최고의 선물, 자유
2장. 정치라는 문제 - 성난 개인들의 시대를 위로하는 법
ㅇ 평등하게 태어나지 않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 - 상호 간에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우리의 결정에 따라 평등하게 된다
ㅇ '답장너' 사회의 전체주의 - 전체주의 지배의 이상적인 신하는 사실과 허구의 차이와 참과 거짓의 차이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간주하는 사람들이다.
ㅇ 전체주의의 세 가지 요인 - 테러 : 공포의 왕국. 조직 : 무오류의 지도자. 폭민 : 다수의 성난 개인들
ㅇ 불확실하게 깜박이며 약할지라도 빛나는 - 모든 사람 스스로가 진리라고 생각하는 바를 말하게 하라
ㅇ 소통하고 화해하며 정치하는 - 이야기하기는 동의와 화해를 가져온다
ㅇ 어둠 속에서 나 자신이 되어가는 여정 - 본성이 주도하는 길만도 아니고 환경이 주관하는 길만도 아닌 제3의 길
3장 공동체라는 문제 -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드는 도구들
ㅇ 혁명은 혁명이 아니라는 반전 - 혁명가들은 있어야 할 것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었던 과거로 복귀하기를 원했다
ㅇ 혁명은 정치적 영역에서의 시작과 탄생이다.
ㅇ 공익은 공동체의 이익을 가리킨다. 공익은 편파적인 것이다
ㅇ 세계시민의 입장을 채택한다는 것, 곧 확장된 정신으로 생각한다는 것
4장 이해라는 문제 - 결론 없는 과정으로서의 역지사지
ㅇ 양심의 가책 넘어 양심의 근거에 주목하라
ㅇ 인간이 악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믿음, 바로 인간에 대한 믿음
ㅇ 건강한 주체성은 건강한 자기 정체성 파악과 궤를 같이한다
5장 세계라는 문제 -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세계, 사랑
ㅇ 기후위기는 집합적 유죄가 아닌 집합적 책임의 문제다
ㅇ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모두 노력을 기울여야 가능하다
ㅇ 우리는 세계 속에 단순히 존재하지 않고 세계의 일부를 구성한다
ㅇ 모든 사유는 경험에서 발생한다. 모든 사유는 뒷궁리다.
ㅇ 일반적 의미의 인간이라기보다는 시민들이 정치적 자유를 소유한다
ㅇ 올바른 대상을 향하는 것이 올바른 사랑이다
ㅇ 모든 개인은 다만 세계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일부분으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