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1081m)
1.산행구간: 배내골 종점상회-청수골-백팔능선-단조산성-영축산-함박등-백운암-통도사
2.산행일자: 2015. 3.5(목요일)
3.산행거리 : 12.36km
4.산행참가자: 혼자
5.코스별 산행시각
◎ 울산 출발 (09:20)
◎ 배내골 종점상회/베네치아산장(10:35)
◎ 청수골 입구(10:50)
◎ 백팔능선/청수좌골 갈림길(10:56)
◎ 무덤(11:07)
◎ 전망대(11:22)
◎ x932m(12:37)
◎ x972m/단조산성(12:52)
◎ 영축산(1081m)(13:18)
◎ 천정삼거리/비로암1.6km,함박등1.5km,백운암2.2km,오룡산5.9km(13:26)
◎ 영축능선4 이정표/백운암1.8km,오룡산5.5km(13:56)
◎ 함박등(x1052m)(14:05)
◎ 함박재/시살등2.0km,정상1.9km,백운암0.92km(14:13)
◎ 백운암(14:32)
◎ 백운암 주차장/통도사산문5.5km,함박등1.5km,영축산3.2km,백운암0.8km(15:02)
◎ 통도사(15:35)
◎ 평산마을(15:50)
6.산행기
정월 대보름날입니다.
새해 첫 보름날로써 농사의 시작일을 의미하는 날이죠
대보름에는 오곡밥을 지어 먹으며 아침 부럼이라고 하는 껍질이 단단한 과일을 깨물어서 마당에 버리는데 이렇게 하면 1년 내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는 세시풍습
그리고 귀밝이술을 마시고, 밤에는 뒷동산에 올라가 달맞이를 하며 소원 성취와 한해의 액운을 쫓아내는 행사와 함께 1년 농사를 점치기도 한다죠
그리고 달빛이 희면 많은 비가 내리고 붉으면 가뭄이 들며 달빛이 진하면 풍년이 오고 흐리면 흉년이 든다는 엣풍습.....
마을 곳곳마다 달집만들어 달집태우기 행사를 하는데요
달집태우기는 정월 대보름날 달이 떠오를 때 나무나 짚으로 만든 달집에 불을 질러 주위를 밝히는 놀이인데요.
액을 쫓고 복을 부르려고 하는 그런 행사인셈이죠
마을마다 달집의 모양은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대나무와 함께 짚, 그리고 소나무등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달집을 태우면서 절을 하면 1년 내내 부스럼이 나지 않고, 여름철 무더위도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는데요
달집이 활활 잘 타오르면 그해에 풍년이 들고 잘 타지 않거나 꺼져 버리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달집에는 대나무를 넣어 탈 때 나는 소리가 잡귀를 내쫓는다는 미신이 있기도 한다는데요 하여튼 재밌는 옛 풍습이죠
어릴적 달집은 우리들의 하나의 놀이 행사였는데요
지금은 그런 놀이를 볼수가 없는것이 안타깝지만 세월이 변한탓이기도 하죠
배내골 종점상회에서 영축산까지.....................
◎ 울산 출발 (09:20)
느지막하게 베냥을 메고 집을 나섭니다.
언양에서 09시 50분 출발하는 배내골 행 버스를 타기 위해서 입니다.
평소 하던대로 언양강변주차장에 주차를 하는데...
2월부터 요금을 받는다더니만 바리게이트를 쳐놓고 주차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하루 3000원...
그리고 1시간까지는 무료, 그리고 그 이후 1시간에 600원인가....
이건 뭐야 하천부지 주차장 만들어 요금을 받는 심뽀는 뭔지....
주차되어 있는 차량도 몇대 없어 보이는데 인건비나 나올런지 궁금할뿐입니다.
무료로 이용할때가 좋았는데...
방법이 없네요
앞으로 언양시가지에 불법주차되어 있는 차량이 늘어날것으로 보입니다만.....
◎ 배내골 종점상회/베네치아산장(10:35
09시 50분 배내행 328번 버스는 텅 비다시피 배내골 종점상회에 내립니다.
참 미안스러울 정돕니다.
이큰 버스를 혼자서 그것도 전세내어서....ㅎㅎ
◎ 청수골 입구(10:50)
10시 35분..........베네치아산장앞 더리를 건너 출발합니다.
오늘 목표는 백팔능선을 올라 영축산 그리고 가다 가다 시간되면 통도사로 하산 하기로 하고.....
어제까지만 해도 심하게 강풍주의보까지 내렸던 동해안쪽인데...
오늘은 조용하기 그지 없네요
하지만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차디찬 바람은 온몸을 감싸 돕니다.
갈바닥도 엊그제 비와 눈이 내린 이후인지 몰라도 얼음과 눈길로 바뀐지 오래인듯 하고...
산 북쪽 능선은 온통 눈으로 속살을 드러내어 있고....
청수 좌,우골 합수부................
청수좌골, 백팔능선 삼거리............
무명의 무덤에서 조망.............
말등바위에서...........
소나무의 살아가기 위한 무한한 변신.......
조망...................배내골중심부.....x728m 팔각정과 그주변들
조망..........신불산 방향
조망............영축산 주변
조망..............
조망...........신불산 주변
조망...........단조산성터인 x972m
조망............x972m 억새빝
조망...........신불평원
x972m 단조산성
조망...........신불평원
조망........신불평원
조망........신불평원
조망 ...............영축산 가는길
조망...............영축산에서 영남알프스를....
◎ 영축산(1081m)(13:18)
청수골입니다.
부산에서 오신분이라는데 신불산 가는길을 물어 옵니다.
해서 신불산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는 편이 좋을 거라며 곧바로 올라가시라 하고 바로 출발합니다.
청수 좌우골이 합쳐지는 합수부....
여전히 물소리는 여름철을 방불케 합니다.
방향을 청수 좌골 방향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백팔능선과 청수 좌골로 가는 분기점......
에정대로 백팔능선으로 올라섭니다.
가파른 오르막길....
언제 지나갔는지 사람발자국 조차도 없는 산길... 눈이 녹아서인지 길이 질퍽거립니다.
무명의 무덤을 지나자 얼키설키 녹지않은 눈이 길바닥을 차지 ...
그런 저런 길따라 쉼없이 올라섭니다.
이정표도 없는 826m도 지나고...
그리고 전망대에 앉아 스패츠를 합니다.
점점 많아지는 눈이 발목을 덮으니 방법이 없는거죠
그리고 바람에 의해 쏠린눈이 모두 길바닥으로 넘어와 길은 더많은 눈으로 덮혀 있네요
x932m를 지나 청수좌골로 올라오는길과 합류....그리고 곧바로 올라섭니다.
단조산성터인 x972m...........
눈덮인 돌모양이 카메라샤터를 누르게 만듭니다.
곧장 내려섭니다.
역시나 아무도 지나지 않은 눈길......
그 첫길이 부담스러울뿐입니다.
이어지는 영축산까지의 눈길....
누군가가 어제 신불산 자연휴양림에서올라왔는지 자국을 내어 놓았네요
1081m영축산 입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올라오셨네요
백운암에서 올라오셨다는 부산분...
배내골에서 원동가는 차편을 이용하라고 배내골가는 방향을 가르켜 드렸는데....
그리고 지산마을에서 올라오셨다는 분....
백운암으로 가는 방향을 가르켜 드렸는데...잘 따라 오셨는지....
그런데 시계를 보니 1시가 넘은 시간.....
너무 많이 걸렸나요
눈길에 이런 저런 자국을 내다보니 .....
출발한지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예정은 유두봉을 지나 한피기재에서 하산예정인데...
달집태우기 행사도 구경해야 하고 해서 아무래도 그곳까지는 무리일듯....
백운암에서 하산하기로 합니다.
그러다보니 마음도 느긋 몸도 느긋해집니다.
북쪽 사면 눈길...............
조망..................
조망................
◎ 함박재/시살등2.0km,정상1.9km,백운암0.92km(14:13)
짠뜩 쌓여 있는 북쪽능선의 눈길....
아이젠이 있지만 그냥 가기로 합니단만은 미끄럽기는 한없이 미끄럽네요
그래도 언제나 눈길은 재밌습니다.
넘어질듯 미끄러지면서 내려서는 눈길....
이따금 엉덩방아를 찌어도 좋은 눈길입니다.
백운암
통도사 소나무
◎ 통도사(15:35)
함박등을 넘어 함백재에 내려섭니다.
예정대로 백운암으로 곧장 내려섭니다.
이미 눈은 녹아 질퍽거리지만 그리 미끄럽지 않은 길....
약 20분에 걸쳐 백운암에 내려섭니다.
물 한모금으로 잠시 쉬다 내려서는데요
시간상으로 천천이 가도 통도사 둘렀다 가도 될듯한 시간의 여유.....
그런 길따라 극락암도 지나고...
그리고 씽씽 달리는 차길따라........
통도사 선원을 짓는다는 공사장에는 중장비들이 분주히 오가는 현장, 그리고 그 맞은편의 목재를 다듬는 공사장 다운 현장.......
그리고 잠시후 통도사로 들어섭니다.
보름날이라서인지 웬사람들이 그리도 많은지...
터가 부족한듯 싶습니다.
사라탑도 무슨 행사때문에 개방은 11시부터만 허용한다하고...
홍매가 피워 있는 현장에는 방송사 카메라부터 자칭 작가, 그리고 휴대폰 카메라까지 그인기를 실감하고도 남을 만큼 많은 작가들이 도사리고 있네요
항상 시간에 쫓기어 사는 인생....
그런 인생을 인고 사는 나...
통도사를 벗어 납니다.
통도사 홍매
통도사 홍매
◎ 평산마을(15:50)
그리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통도사 부도뒷쪽으로 연결된 길따라 평산마을로 올라섭니다.
그런데 고리로 닫혀져 있던 쪽문이 자물쇠로 채워져 있습니다.
넘어가긴 해야겠는데....
.............
평산마을 회관 앞입니다.
마치 마을 버스를 기다리던 할머니 한분과 이야기를 나눠는데요
절에 갈라는교 저쪽에 들어 가는 구녕이 있십니더...
물어 모지도 않았는데...친절하게도 가르켜 줍니다.
그러고 보니 개구멍이 있네요
이것도 모르고 괜히 넘어 왔으니....
해서 할마니와 더많은 이야기를 해봅니다.
언제부터 막은건가요
몰라 지난달에만해도 열려있었는데...어느날 자물통으로 채우뿌데...
그리고 극락암 가는길 삼거리에 장사도 못하구로 해....
아 통도사에서 작정을 한모양입니다.
이웃 마을과 불통하기로......
마을 버스를 타고 신평터미널로 나오는데 달집태우기 행사를하느라 도심이 시끌 벅적합니다.
터미널 바로 앞 공터에 크나큰 달집을 지어 놓고, 그리고 그맞은변에 콩쿨대회를 하는지 올라가지도 않는 목소리를 끌어 올려보지만 나오지 않은 목소리...
하여튼 저런게 재밌습니다.
방기에도....
언양 작천정에도........
언양 강변에도.......
범서앞 태화강에도.........
달집행사를하느라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정월 대보름.
다소 지쳐 있는아내와 울산 삼호동 달집태우기 행사에 나가 봅니다.
통도사 신평마을 달집.........
신평 달집 현수막
울산 삼호동 달집
울산 삼호동 달집 블들어 갑니다..........................
타오르는 달집
밤길에 만난 매화
150305 영축산.gpx
첫댓글 통도사 무풍한솔길 걷기에 그지없이 좋지요^^
안전한 산행 기원합니다.
네 그렇죠
이따금 한번씩 두루던 그런 길입니다.
참 좋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