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날씨 트레킹 해야되는데 왜 흐린거니..나한테 왜이러니.. 천지만 보여다오]
고대하고 고대하던 이번 여정의 메인 일정!! 북파 트레킹!!!!!!!
사실 이 날 컨디션 안좋아서 트레킹 못할까봐 밤새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ㅠㅠ
전 날 경주여고 동문회 차기 회장님께서 아프지말라며 챙겨주신 근육이완제 먹고 일찍 잤어요ㅋㅋㅋㅋ
다행히 아침에 눈뜨니 개운개운!! (을숙엄니~~ 제가 찍어드린 사진 편집 잘 하셨나유~?ㅎㅎ)
17명 중 저 포함 10명만 트레킹 진행, 남은 인원들은 북파 관광을 진행했답니다~
고로 후기 및 사진은 트레킹 일정 기준이며,
평소 운동이라고는 사무실에 앉아 숨쉬기, 손가락 및 입 운동(타이핑&전화) 밖에 안하는.. 자타공인 저질체력의 입장에서
쓰여지는 후기임을 미리 알려드리는 바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북파 산문이어라~~~ 날씨 흐려서 걱정걱정ㅠㅠ 걸어서 올라갔는데 천지 못볼까봐 노심초사ㅠㅠ
산문부터 짚차 주차장까지는 함께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용 (버스는 서파와 다를게 없으니 생략ㅋㅋㅋ)
짚차 주차장에서 관광팀과 트레킹 팀으로 나누어 관광팀은 짚차로 천문봉까지 등정하구요~
트레킹 팀은 별도로 준비된 버스에 다시 탑승해서 비룡폭포까지 슝슝 갑니다요
아참! 트레킹 팀은 전문 산악 가이드님이 추가로 배정되어요~~
(꽃밭에만 있다가 남자 산악가이드님(무려 24살ㅋㅋ) 오시니 엄마들께서 엄청난 박수갈채를..ㅋㅋㅋㅋㅋ)
비룡(장백)폭포를 지나서.. 저희 일행은 좀 더 특별한 길로 접어듭니다ㅎㅎ
이렇게 자작나무 숲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트레킹 코스의 시작점이 나와욤
트레킹 할 때 코스를 기록할 수 있는 어플이 있다길래..
다운받아서 켜고 다녔는데.. 지도만 어떻게 빼는지 못찾겠는게 함정..
(http://rblr.co/DGiq) ←요 링크 클릭하시면 시작부터 하산까지 제가 기록했던 코스를 볼 수 있어용!!
사전에.. 두시간만 치고 올라가서 나머지는 능선 길이라 괜찮다고 인폼 받았던터라 별 걱정안했는데..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가 저 좀 살려주세요..
저에겐 오르막 길이 아니라 절벽을 타고 올라가는 느낌이었어요..ㅠㅠ(하.. 평소에 운동 좀 할 껄..)
후훗.. 드뎌 아래로 짚차 주차장이 보이네요~~
보통 체력으로 두어시간이면 올라온다는 코스를.. 약 세시간 가량... 올라왔어요..ㅋㅋ
그래도 이번 팀은 전문 산악단체가 아님 + 엄마들께서 풍경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으시면서
슬슬~ 올라가신 편이라 참 다행이었답니다ㅎㅎㅎ (가이드님께서 고생 많으셨어요..ㅋㅋ)
올라와보니 주변이 온통 초록색이예요~~ 오마낫 예뽀랑~~~!!
매일 모니터만 보느라 탁해진 두 눈을 정화 시키고 왔어요ㅋㅋㅋ
자, 이제 두시간 탔으니.. 능선 타야겠쥬~?ㅋㅋㅋ
(아.. 땀 범벅된 나에게 너는 알래스카 같은 존재였어.. 폭포.. 너란 녀석..)
능선은.. 완만하다고.. 누가 그랬나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아후아
계속 후미에 있는 제가 안쓰러웠던건지.. 가이드님이 자꾸 가방 들어주신다고..ㅋㅋㅋㅋ
(가방은 제가 메고 갔지만.. 사실 중간에 쫌 끌려 올라갔다는 후문..ㅋㅋㅋㅋㅋㅋ)
앉아서 쉴 힘도 없어서.. 철퍼덕 누워버렸는데.. 생각보다 셀카가 잘 나와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풍 셀카찍고 조심스래 한 장 투척 해보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 길마다 온통 야생화 천지!! 완전 예뻐요!!
산 길에 군데군데 보이는 저 하얀건 눈이어라~
흐림 효과 아니구여..ㅋㅋ 올라가는 길에 진짜 안개가 자~~~욱 했었어요ㅠㅠ
천지 못볼까봐 걱정했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천지 근처에 다다르니 안개가 도망갔어요!!!!!ㅋㅋㅋㅋㅋㅋㅋ
5분쯤 더 걸으니(가이드님 말로 5분, 저희 걸음 30분 걸린거 함정ㅋㅋㅋㅋㅋ) 드디어 천지가!!!
북파로 올라오니 백두산의 이름있는 봉우리들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날씨가 더 맑았으면 좋았겠지만..그래도 이정도면 굿굿!!bb
(파노라마 촬영을 한다는게.. 그냥 찍어서 급하게 붙여넣기로 연결해봤어요2ㅋㅋㅋㅋㅋ)
(요곤 제가 찍은건 아니구.. 함께 동행하셨던 창교어머니께서 찍어서 보내주신 사진인데.. 넘넘 예뻐서 살짝 올려보아요~)
산행전문 단체나 속도가 좀 나오는 단체는 백운봉까지(원전회귀 코스/약 1시간 30분) 다녀온다는데..
이번 단체는 천지 감상이 주 목적이었음으로(체련 및 시간 또한..ㅋㅋㅋ)
천지도 보고 천지를 배경으로 사진도 마구마구 찍고 점심을 먹었더랬죠ㅎㅎ
(점심 식사를 위해 산 아래에서 각자 들고온 도시락을 꺼내보아~요!)
아참! 북파에 오르면 천지까지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어요~~
평평해보이지만.. 직각에 가까운 길로 내려가야되는 엄청난 함정이 있답니다..ㅋㅋ
저 녹색 들판처럼 보이는 곳도.. 경사가 있는 길이어서 쉽지않은 코스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저는 이번에 천지까지 다녀오고픈 맘이 컸는데..
시간이 많이 지체되기도 했었고.. 나 하나때문에 다른 일행분들 모두를 기다리게 할 수는 없으니...ㅎㅎ
그저 천지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돌아왔어요~ (언젠가 한번은 갈 수 있으려나..흑흑)
하산길도 역시 야생화 천지bb
원래는 원점회귀 코스로 하산 예정이었으나..
가이드님께서 올라올 때 헐떡였던 저희가 그 길을 되돌아서 내려가기 힘들 것 같다는 판단을 하셔서
비교적 완만한 소천지 길로 하산(약 30분 더 소요됨)을 했습니다~
아쉽게도 시간에 쫒기느라ㅠㅠ 하산시 사진이 없어요ㅠㅠ..(목적은 오로지 천지ㅋㅋㅋㅋㅋ)
하산 후에는 전 날 중,석식을 먹었던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챙겨먹고 통화로 이동했어요~
생각보다 트레킹 시간이 길어졌던터라.. 통화에 도착하니 12시쯤 되더라구요ㅠㅠ
피곤하지만...그래도 마사지는 받고 잘테야 하는 마음으로ㅋㅋㅋ마사지를 받았는데!!!!!!!!!!!
어머낫... 저를 담당해주셨던 마사지사님... 미니미로 만들어서 집에 모셔오고 싶었어요ㅠㅠ
너무 개운하게 잘 받았거든요ㅎㅎ
(알고보니.. 그 샵에서 제일 잘하시는 분이었다는 후문ㅋㅋㅋ가이드 언니 사랑해요<3)
마사지도 잘 받았겠다~ 이제 푹 자야겄쥬?
[4일차/날씨 맑음 집안(고구려유적지)가서는 땀 뻘뻘 흘림]
개운~~하게 한숨 푹자고 일어나서.. 집안으로 이동합니다! 눈 깜빡했더니 도착했어요~ 약 2시간소요ㅋㅋㅋ
광개토대왕비, 광개토대왕릉, 장수왕릉은 걸어서 이동 가능한 위치에 있어요~
젤 먼저 광개토대왕비!
비문에 '국강상 광개토경 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이라고 적혀있어서..
중국에선 '호태왕비'라 부른다고해요....ㅠㅠ
대왕비는 눈으로는 직접 볼 수 있으나..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못하게 되어있어요~
대왕비를 보호하기 위함이라하니.. 밖에서 찰칵!
대왕비에 대한 설명은 위의 사진처럼 안에서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담에 가시는 분들 요 자리에서 사진 꼭 찍으셔유~~ 대왕비가 다 나오는 명당 자리예요ㅎㅎㅎ
광개토대왕릉으로 가는 길에는 가로수로 우산 모양의 나무가 있어요~
나무 두개를 결합해서 만들어 놓은거라고 했는데.. 나무 이름이............ㅠㅠ
광개토 대왕릉 입구 앞에서 내려다 본 전경~
광개토대왕릉 입구입니다~ 안에 들어가면 관을 올려놓았던 돌받침만 남아있어요..
밖에는 이렇게 광개토대왕릉비에 관련된 작은 사진 전시장이 마련되어있답니다~
장수왕릉이구요~(내부는 볼 수 없어요)
그 옛날에 어떻게 저렇게 정교하게 돌을 다듬고 쌓아올렸는지.. 대단하네요
관람 후 기념품 가게를 지나 나왔는데.. 밖에서 복분자와 자두를 팔더라구요~~
근데 진짜 꿀이예요!!! 담에 가시는 분들.. 과일은 꼭 거기서 사셔요ㅋㅋㅋㅋ(가이드님도 강추했어요)
맛있는 과일 와구와구 흡입하고 압록강 유람선 탑승을 위해 단동으로 이동합니다~~~
약 5시간을 달려 도착한 단동! 해가 져버릴까봐.. 더 늦기전에 유람선에 후다닥 탑승했어요!
(삼면이 모두 북한이예요~)
(유람선에서 먹었던 게 튀김! 고소해요~)
(북쪽 초소)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잇어요~)
유람 중에 북쪽에 있던 배 한 대가 가까이 오더니.. 이렇게 물건을 파시더라구요~
북한 담배, 술 등을 파시던데.. 저 분이 정말 북쪽분이신지는 의문..ㅋㅋ(며느리도 몰라요~)
유람 후 다시 버스에 탑승하여~ 압록강 단교와 철교를 보러갔어요
압록강 단교&철교는 원래 일정 상으로는 1일차 관광에 포함되어있던 일정인데..
빠른 이동을 위해 차창 관광만하고 도보 관광은 4일차로 미뤘었어요~
앞쪽이 압록강 단교, 뒤쪽이 압록강 철교
유람하고 넘어오니 해가 다 져서 다리가 끊어진게 잘 보이지않네요..
혹시 사진 속에 끊어진 다리가 보이시나요? (착한 사람 눈에만 잘 보여요..ㅋㅋ)
약 5-10분정도 걸으면서 야경도 보고, 사진도 찍고
단동에 오면 빠질 수 없다는 북한식당(단동 고려관)엘 갔어요~ 아쉽게도 사진은 없어요ㅠㅠ
식당내에선 사진을 찍거나 정치적 발언은 절.대.금.지 랍니다ㅠㅠ
북한 식당에서 먹는 저녁은 $30의 추가 요금이 발생되는데요..
가기 전에는 비싸다는 생각도 없지않아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그런 생각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10가지가 넘는 만찬에 진짜 리얼 평양 냉면까지!!
출발 전 가이드 언니가 냉면이 진짜진짜 맛있다길래 기대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않는 맛이었어요ㅠㅠ 냉면 먹기전에 다른 음식 많이 먹은거 후회했어요..ㅋㅋㅋ
순수 메밀로 만들었다던데.. 면이 입속에 들어가자 마자 녹아버려요ㅠㅠ
찹쌀과 선지로만 만든 리얼 찹쌀 순대도 넘넘 맛있게 먹었어요ㅠㅠ
대동강 맥주도 맛있다던데.. 다음에 가시는 분들은 꼭 한잔씩 해보시길..(병당 1만원정도 한대여ㅠㅠ)
배 터~~~지게 흡입하고 약 1시간 가량을 이동해서 호텔로 들어왔어요~
함께 동행하셨던 어머님들은 회의 겸 마지막 만찬을 즐기신다기에..
저와 가이드 언니는 근처 포장마차로 나가서 시원~~하게 맥주 한잔!!하고 마무리했답니다~
설화 맥주예요ㅋㅋㅋ(안주는 소고기랑 조개구이 먹었어욤 냠냠)
많이 다녀보신 분들은 다 아신다는.. 청도 맥주보다 맛있는 설화!!
후딱 호로록 마시고 호텔로 돌아가서 푹~~ 쉬었답니다!
그 담날 5일차는.. 조식 후 대련 공항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어요~
대련까지 약 4시간을 이동해서 점심먹고 집으로 슝슝!
알차고 즐겁게 5일을 보내고 왔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꼭 천지 물도 만져보고.. 압록강 보트도 타고.. 대동강 맥주도 마셔볼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