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의 돈이 다 내것 아니니●
내가 창조하늘이 지으신
우주적존재인
하늘사람이라 믿으면
만물귀천(萬物歸天)이니
나는 나만나뿐이라고
주장해선 안된다
며칠전 생각지 않은 꽁돈이
쬐금 생겼을 때
옛날 훌륭한 조상중에
그분이 사는 근방에서 굶어죽는
사람이 생기면
자기책임이라던
경주 최부자가 떠오르고
갑자기 날마다 인상만 쓰면서
이십년동안
폐쇄공간인 지하실에 갖힌 채
만화방을 운영하는
가슴 아픈
평화만화방 주인이 생각났다
그는 전생의 동생이었을까
최근에는 형편이 어려운지
만화방을 매매하려고
이십년 투자금액의
일할정도로 아주 싼 가격에
내놓았는데
업자들이 입질만 할 뿐
그것도 여의치 않은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 놓았다
혹시라도
비관자살하면 안되니까
비록 적은 돈이지만
그에게 조금 전달해 주라는
창조하늘의 뜻이라
믿으면서
주인에게 나눠 주었더니
무인도에서
무작정 구조선을 기다리던
난파인처럼 반가워 하며
오랜만에
웃음꽃을 보여주었다
한세상을 마무리 하고
말과 씀으로만 판단하는
야마라자 앞에서 심판받을 때
내가 가져갈 것은
하나도 없으니
세상의 모든 돈재산 명예권세는
창조하늘이 잠시
내게 맡겨주신 것이고
●고향이 더 좋아●
https://youtu.be/Kxb-iF2cVtA
●파초의 꿈●
https://youtu.be/ou0Epek9LMc
카페 게시글
사 색[思 索]
수중의 돈이 다 내 것 아니니. 최경수시인
씨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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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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