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지라 함은 대략 50대 이후의 사람들에겐 종로 18번지 골목을 일컫습니다,
종각 부근의 전형적인 상가골목인데, 20대 때인 80년대에 많이 들락날락 했었죠.
무슨 바람이 불어서(답답해서리) 인지 지지난 주 토요일에 Q3로 함 다녀왔습니다 ... 밀집지역 싫어 하지만, 웬지 사람냄새 북적거리는 분위기가 새삼 그리워서 인가?
이것도 오두방 투어라면 투어라서~ ㅎ
<20대~30대 자주 와보고 한 30년 만에 온거 같군요, 서울 살아도 오히려 더 안오게 되는~>
<거의 하나도 안 변했습니다, 골목 오른편 쪽이 영어학원이 있어 몇번 다녔는데 ... 외국어가 하루에 한시간 교습한다고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서~, 씰데 없는 돈/시간/에너지 낭비였죠, 지금도 아직도 얇팍한 장사속으로 영어로 돈 벌어 먹는 녀석들 많지만, 이런거 못하게 해야 합니다 ... 생산성 전무한 계통인데 자고로 돈으로는 절대 해결 안되고 뜻이있어 부단하지 않으면 성과를 가져올수 없죠, 다른것도 마찬가지~>
<을지로 방면 ... 마찬가지로 그대로 입니다, 서울에 이렇게 안 변하는 곳이 드문데~>
<YMCA앞 대로 변 ... 8~90년대 대비 신축(신축은 아니고 대략 10년이내 지어진) 빌딩이 들어섰군요>
<토요일 주말인데도 사람이 그닥 많지는 않습니다~>
<유서 깊은 삼일빌딩, 63빌딩이 들어서기 전 까지는 아마 한국에서 가장 높은 비루딩구 였었죠, 리모델링을 좀 했는지 깔끔합니다!>
<좀 옮겨와서 동대문, 멀리 두타빌딩과 밀리오레가 있지만 ...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24간내내 엄청 붐볐었는데 지금은 많이 죽었습니다 ... 대신 아시아계 외국인(관광객?)들이 한 3~40%는 되는듯 ... 한국이 이미 20여년 전부터 패션에 관한한 아시아 중심이었나 봅니다 ... 원래는 일본, 홍콩인줄 알았는데 일본은 지금 오히려 퇴보(촌 시러움) 한 거 같고~>
<여기도 참말로 오랜 만에 와봅니다 ... 지하철 2호선 소공동 롯데백화점 지하도, 20여년 전 직장이 여기라서 부근에서 참 시간 많이 보냈었는데 ... 여기도 옛날같진 않습니다~>
<당일, 내 발이 되어준 q3 한컷 ... 이놈 참말로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진실로 프리미업급 럭셔리 스쿠터 맞는데 요즘은 요놈에게 톡톡히 신세를 지고 있네요, 부엉이 cbr900rr은 허리병 생겨서 오래는 못타고, tr(150)은 남바가 없고~>
가끔은 시내 한복판 살람냄새 맡는것도 나쁘진 않군요! ㅎ
첫댓글 ㅎㅎ 덕분에 설구경 잘했습니다
많이 답답 하셨던것 같습니다
직장생활 잠깐할때 빼고는 서울에서 생활을 안해봐서 그런지 걍 차 밀리고 정신없는것 빼고는 별 기억이 없네요~~ㅎㅎ
새학기가 시작되어서 그런지 사람 구경이 좀 나아진것 같습니다.
네, 문득 18번지가 가보고 싶더라구요, 이유는 없습니다 ... 그냥 옛 기억 더듬어 향수 땜에 갔었던 거 같은데 평소에는 이런데는 복잡해서 생각도 하기 싫었죠! ㅎㅎ ... 사람은 모름지기 아주 특이하지 않으면 고립되서 사는 걸 좋아하질 않겠죠 ...
왜냐면, 우리자체가 그렇게 협력해서 거듭거듭 진화해서 도태 될 놈 도태 되고 적응 한 놈들(분들) 중에서 살아 남은 가장 우수한 개체들의 후손 들이라서 그렇게 고립되서는 본능적으로 거부 되기 때문 일 겁니다
빨리 봄이 와서 오두방 타고 싶은데, 허리 때문에 오래는 못탈거 같고 중간 중간 휴식 하면서 다녀야 겠죠 ... q3 가 20년전 그토록 즐겨했던 크루즈II 125의 역할을 대체 할 듯 싶습니다 ... 참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