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에 나오는 이야기 대로라면 '미운 오리 새끼'는 원래 '백조'였다.
그러나 우리 마을에 찾아온 '미운 오리 새끼'는 그냥 '미운 오리 새끼'다.
새끼도 어미의 새끼가 아니고 그냥 욕으로 하는 새끼다.
농사철(벼)이 끝나 탑정리 수리조합 물이 끊어지고 말머리 보를 트게 되면
옛날 같으면 그이(게)나 조개(재첩)을 잡을 시기가 요즘인데
'그이'도 사라지고 '조개'도 오래전에 사라졌다.
그런데 야속하게도 '미운 오리 새끼'들은 우리동네 냇물에 떼지어 날아든다.
그이도 없고 조개도 없는 냇가에 뭐 남은 먹이가 있다고 날아 드는가?
냇물에 한 냄비쯤 남겨놓은 우리들 술안주 까지도 잡아 먹으려 왔는가!
철새 보호니, 생태계 복원이니 외치는 환경론자들에게 당부 하노니
'미운오리새끼' 내쫒지 않을테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우리 어렸을적 냇물로만 만들어 주시구려!
첫댓글 모래는 여전한데 물은 영 아님...
간단해. 공기총 산발탄으로 하나 장만해.
그러다가 걸리면 있는빽 없는빽 다 동원하는 그 무슨 추한꼴을 당하라고?
구식이지만 그무가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