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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숲해설가회
 
 
 
카페 게시글
나무 친구 스크랩 국수나무<장미과>
풀꽃(주경숙) 추천 0 조회 37 14.05.09 17:4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다소곳이 피어나는 <국수나무>

 ↑2014년 4월 19일

↑2014년 5월 4일 

 

국수나무는 처음 자랄때는 가지가 적갈색이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하얗게 변한다.

가느다랗게 뻗는 줄기가 무심히 보면 국수 면발이 연상된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잘라서 세로로 찢어 보면 목질은 얼마 없고 대부분 조금 푸석거리는 황갈색의 굵고 연한 심이 들어 있다.

 

나무 이름에 국수를 붙일 정도로 먹거리가 부족하여

절박한 삶을 살았던 옛사람들의 흔적을 보는것 같다.

 

국수를 먹기 시작한 것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다고 한다.

기원전6000~5000년경부터 이미 아시아 지방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록으로는 <고려도경>이 처음이지만 훨씬 더 일찍 들어왔으리라 추측된다.

<고려도경>에 "고려의 음식은 십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국수를 으뜸으로 삼았다" 기록이 있고

국수는 귀하여 큰 잔치가 있어야 먹을 수 있을 만큼 고급 음식이었다고 한다,

 

긴 면발이 서로의 인연과 긴 수명을 상징하기 때문에 생일, 혼례 등

경사스러운 날의 특별 음식이 되었으리라..

 

무수히 스치는 많은 인연들 처럼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국수나무.

봄이 짙어 갈 즈음 얼른 잎부터 펼치고 큰 나무들의 잎으로 그늘이 생기기 전에

꽃을 피우고 바로 열매를 맺는다.  그 후로는 바람에 큰 나무들이 흔들릴 때마다

잠깐씩 들어오는 햇빛으로 조금씩 도움 받는 것에 만족한다.

 

나무마다 들여다보면 살아가는 지혜가 어찌 그리 영리하고 정교한지..

 

지방에 따라서 고광나무, 뱁새더울, 거렁뱅이나무로 부르기도 한다는

국수나무의 꽃말은 <인내심> 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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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5.10 00:00

    첫댓글 숲과의 인연을 상징하는 국수나무로 자리하길 바라며.

  • 14.05.10 02:07

    배고플때 새순나는 줄기를 많이꺽어서 먹었는데요.
    찔레순 줄기만 먹는것이 아니고요.
    국수나무 새순줄기도도 많이먹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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