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69권 1편
제14회 자녀의 날 말씀
1973.10.26 (금), 미국 뉴올리언즈 공원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 이 의의 있는 역사적인 이 시간에 뉴올리언즈에 있는 공원 복판에서 어린 자녀들과 더불어 하늘이 남겨온 슬픈 역사의 골자를 더듬어 보았습니다.
그간 얼마나 당신이 수고하였고, 역사시대에 있어서 수많은 사람이 얼마나 피어린 희생의 대가를 치렀는가를 생각하게 될 때에, 몸 마음 둘곳 없는 모습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6천년이라는 섭리를 해 나온 역사가 기독교에게 맡겨졌던 것인데도 불구하고, 기독교인이 통일교인을 반대함으로 말미암아 비참한 역사적인 재복귀의 노정을 더듬어 왔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모르는 가운데, 마음 졸이시며 어린 저희들을 이끄시고 더듬어오신 아버지 앞에 황공함을 금할 바 없습니다.
천만번 망할 수 있고, 천만번 실패할 수 있고 거꾸러질 수 있는 그 장면 장면…. 하늘이 피를 머금고 가려 가지고 저희들을 새로운 길로 인도하여 오늘 이 시간까지 남아진 무리로 세워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옵나이다.
이제 저희들은 세계 도상에 있어서 망하지 않는 승리의 터전을 향하여 출발할 수 있는 역사적인 시대를 맞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이 자식도 미국을 중심삼고 새로이 선두에 설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아버지 앞에 감사드립니다.
가야 할 최후의 절정을 향하여 힘을 다하고 정성을 다 들이고 모든 것을 다 바쳐 당신이 기뻐하고 당신이 자랑할 수 있는 한때를 남기는 것이 저희의 소원인 것을 아시고, 아버지께서 기꺼이 이 활동을 기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시간 손을 들고 맹세하는 이 소수의 무리들을 보아 주시옵소서. 각국에 있는 어린 모습들이 여기 모였사옵니다. 여기에 한 생명이라도 불타는 심정을 가지고 아버지 앞에 맹세하고 나서게 될 때에는 역사를 움직일 수 있는 하나의 기원이 남겨진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은 매양 감사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아버지께서 기꺼이 받아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제 오늘과 내일과 모레, 이 3일 기간에 싸우는 모든 일을 아버지께서 맡으시옵고, 마음대로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무슨 일이든지 당신이 뜻하시는 대로, 당신이 경륜하시는 대로 당신이 원하시는 사람과 인연맺을 수 있는 하나의 길을 모색하여 주시옵기만을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날 전세계에 널려있는 통일의 무리들이 이곳을 위하여 기도하고 저희들을 위하여 정성들이는 줄 알고 있사오니, 그 곳곳마다 풍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만만세의 은사와 사랑이 길이길이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