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uma 2019, Munich]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9 바우마 국제 건설기계 전시회에 잘 다녀왔습니다.
3년마다 열리는 전시회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관하였고 전세계에서 60만명 정도가 참관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건설기계 및 관련 산업의 축제입니다.
올 해에도 전세계 여러회사들이 기술을 뽐내고 진보란 무엇인지를 제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미래 기술에 대해 방향을 시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건설기계종합회사인 두산인프라코아, 현대중공업, 볼보(창원에 공장이 있음), 에버다임, KCP, 호룡등과 어태치먼트 업체인 대모, GB, 지성중공업 등이 실 제품을 전시하며 참가를 하였습니다.
크레인 부문은 워낙 대형 회사가 많아 가늠을 할 수가 없었고 고소작업차, 브레이커 부분을 관심있게 지켜보았습니다.
특히 유압식 브레이커 부분은 세계 1위 굴삭기 업체인 캐터필라사에서 중국에서 제조한 브레이커를 장착하고 나왔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미 중국의 브레이커 제조사가 세계 1등 회사인 캐터필라사의 요구 조건인, 동일한 디자인과 품질로 동일한 프로세스에 의해 제품을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고 놀랐습니다.
우리 브레이커 회사들은 자동그리이스 주입장치 설치 외에는 특별히 눈에 뛰는 점이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브레이커 전문가가 아니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랬습니다.
굴삭기 업체도 뒤지는 것 같았고 펌프카도 그렇고.
중국의 업체는 자본력과 거대시장을 등에 업고 날로날로 선두기업을 쫒아가고 있었습니다.
회사 이름도 바꾸고 제품도 좋아져 중국회사인지 분간할 수 없었지만 안내하는 관계자가 동양인이면 여지없이 중국회사였습니다.
예전에 몸담고 있던 회사에서 수입해 한국시장에 론칭한 MAEDA Mini Crawler Crane은 국내에서도 판매가 신장되었지만 유럽에서도 특화된 시장을 선점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회사의 장점이 유럽회사에서 안 하는 부문 및 작은 시장에도 끈기있게 접근하여 새로운 사장을 만드는 것에 주목할 수밖에 없었구요.
끊임없이 개발하고 이전 모델의 기능을 추가하여 안정성을 담보해 나가며 디자인을 개선하고...
제품에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 그 담보로 새로운 장비를 개발해내고 시장을 만들고 확대하는 것이겠죠.
요즘 건설기계 및 장비 제조사들이 어렵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국내시장이 위축됨과 여러가지 요인으로 어렵고 해외에서는 글로벌 선두회사와의 격차와 기술 및 품질의 차이로 경쟁에 지치고 중국회사와의 가격저항으로 더욱 시장에서 내몰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부분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지난세기동안 그렇게 침략을 당하고 억압을 당해도 끝내 나라와 민족을 지켜낸 용기와 배짱이 그리고 그 힘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해 나아가리라 생각합니다.
로마의 공항 귀국비행기 안에서 아이폰 지도로 평양과 서울의 경로를 검색해 봤습니다.
안 됐습니다. 경로가 없다고.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를 검색해 봤습니다.
“12,142 km, 151시간”
됐습니다.
유럽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자동차로 왕래할 수 있는데 평양과 서울은 안 됩니다.
남북 관계•북미 관계가 개선되고 왕래가 자유로와 진다면 서울에서, 부산에서 평양을 거쳐 우리 차를 직접 몰고 유럽으로 갈 수가 있는 세상이 펼쳐집니다.
그 안에 우리 기업이 물류가 혁신하여 대륙으로 멀리멀리 뻗어나갑니다.
우리 굴삭기와 장비로 북한의 인프라와 기반을 닦고 그 기운으로 러시아와 중국, 몽고, 이번 문대통령이 방문하는 중앙아시아 국가는 물론 유럽에까지 더욱 저렴한 물류비용과 시간 그리고 우리가 대륙의 공동체라는 기운으로 퍼져나갈 것입니다.
우리가 대륙의 시작과 끝이라는 사실을 알게한 무엇보다도 소중한 출장이었습니다.
저는 개성공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건설기계(구조물 및 부품)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낼 수 있다면 큰 경쟁력을 확보하겠구나, 우리가 대륙의 시작점에서 큰 경쟁력을 확보해 우리 자식들과 후세들에게 엄청난 잠재력을 선물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성공단에서 먼저 경제협력을 한다면 통일이후 북한에 우리기업들이 공장을 짓고 사업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큰 힘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하나의 국가로 통일이 되어, 아니 못하면 과도기로 ‘경제공동체’로라도 나아갈 수 있다면 모두가 잘 살겠고 유럽과 러시아, 중동, 중국등 대륙이 우리시장으로 가까이 다가올 겁니다.
평화가, 우리민족의 통일이 평화와 번영의 시작입니다.
사진을 함께 올립니다.
부족하지만 참고바라겠습니다.
건설기계인들이 모두가 잘살고 우리의 노력으로 세상이 평화로와지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위하고 빕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개인적으로 굴절 스카이 눈에 들어오네요~
https://www.facebook.com/432142396994478/posts/1104987903043254?sfns=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