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행복한 가족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비가오는가운데도 운동을 합니다
찬물에 목욕을 하고 한숨 잠을 잡니다
아침을 먹고 자전차를 타고 동구노인복지회관 으로 갑니다
풍물을 2 시간하고 탁구레슨을 받습니다
다음학기부터는 가지않으려고하니 마지막 수업을 받습니다
점심으로는 김치수제비 감자 국과 웡무침 부르컬리 고추장 무침
김치 등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집으로자전차를 타고 금호강변을 달려오다가 참기름집 과 수선집에들려
커피를 한잔하고 집에와 2 시간정도 낮잠을 잡니다
라디오 웃음이 묻어나는 편지를 들으며 신묻도 봅니다
작은딸이 목살고기를 사와 저녁에 구어먹고 운동을 하고 집에와 텔레비를 봅니다
아시아축구대회에 우리나라가 이락을 2 대 0 으로이기고 31 일날 결승 을 하게됩니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 되소서
조용히텔레비 가요무대를 시청하다 조용히 눈을감고 행복을 빕니다
5 명에 새 삶 선물하고 떠난 16 세
포항 뇌병변장애 여고생 뇌사
신장 각막 기증해 주변 숙연
장애를 안고 살던 열여섯 살 여고생이 환자 5 명에게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포항 성모병원은 뇌사판정 을 받은 포항여고 1 학년 김세은 양의 유족들이
장기기증에동의 했다고 25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세은 양은 다섯살때 뇌혈간 기형으로 뇌병변장애
진단을 받았다 세은양은 몸의왼쪽을 움직이기 불편한 상황에서도 지난해
포항여고에 입학해 밝게 지냈다
학교 수업도 빠지지 않고 학업에 열중했다
하지만 이달초 세은양의 건강에 먹구름이 끼었다
갑자기 기침과 호흡곤란 이 찿아왔다
부랴부랴 병원으로 옮겼지만 도착했을 때는 이미혼수상태에 빠진 뒤였다
20 여일간 병원에머물던 세은양은 결국 23 일 뇌사판정을 받았다
세은양의 가족들은 세은이는비록 생을 마감했지만 짧은 삶이 헛되지
안토록 다른사람들에게 새 생명을 주고 하늘나라로 보내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병원은 세은양의 양쪽 신장과 각막을 떼 질병관리본부 산하 장기이식센타에
등록된 5 명의 환자에게 이식할 계획이다
포항성모병원 관계자는 경북도내에서 뇌사판정및 적출수술이 동시에
이뤄진 것은 처음이라며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장례식장은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매일신문 2015년 1월 26 일 포항 박승혁 기자 )
첫댓글 동구 노인복지 회관에서 배우던 탁구와 풍물은 이제 마지막 수업으로 끝내셨군요.
그동안 익힌 것도 많고 좋은 경험도 많이 하셨을텐데...
그 세월도 수료하는 시간에서는 아쉽기만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육선생께서는
또다른 곳에서 세상을 쫓아 훨훨 날아다니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