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치아 스케일링의 본인 부담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스케일링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의원급 기준 진찰료를 포함해 5만원 수준이었던 본인부담금이 약 1만3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때문에 과거 잇몸을 치료하거나 수술 과정에서 시행하는 치석 제거일 때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었던 것과 달리 7월부터는 만 20세 이상 성인은 매년 1회에 한해 ‘치석제거(스케일링)’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75세 이상 노인의 ‘부분틀니’는 본인부담금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치석을 규칙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점은 굉장히 많다. 잇몸질환은 평소 깨끗한 칫솔질, 정기적인 치석제거 등 입 속이 청결하게 관리되지 않아 치아와 잇몸 사이에 세균덩어리가 쌓임으로써 발생하기 쉽다. 초기증상은 잇몸이 붓고 칫솔질을 할 때 피가 자주 나는 것이다. 더 발전되면 염증이 발생하고 냄새가 나면서 구취를 유발할 수도 있으며 심하면 잇몸뼈까지 염증이 전염되어 녹아 내릴 수도 있다. 한번 무너진 잇몸은 다시 회복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며 규칙적이고 깨끗한 양치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스케일링 시에는 치석의 표면에 존재하는 치태를 제거하거나 칫솔질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프라그, 치석, 니코틴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때문에 입 안을 청결하게 하는 것 뿐 아니라 세균들의 온상인 치석과 치태를 제거해 충치 또는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치주질환 치료법인 것이다.
스케일링은 보통 1년에 한 번 정도 권장된다. 양치질에 신경을 쓰지 못하거나 흡연한다면 6개월 단위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좋다. 그러나 치아구조와 구강건강상태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치과의사가 권하는 시기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통계연보(2011년)의 ‘구강건강검진’ 결과 전체 수검자 413만 명 중 치석제거가 필요한 경우는 208만 명으로 절반(50.6%)에 달했다. 스케일링의 건강보험적용을 통해 국민들의 치주질환 예방과 구강건강상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