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와 설산이 함께한 이식콜 호수 유람선
이날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이식콜 호수 유람선 투어였다.
천산산맥에 둘러싸인 이식콜 호수는 키르기스스탄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산정호수다.
유람선이 짙푸른 호수 위를 가르자 갈매기들이 배를 따라 날아올랐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멀리 펼쳐진 설산을 배경으로 갈매기들이 자유롭게 비행하는 모습은 장관을 이루었다.
참가자들은 두 팔을 벌려 갈매기를 맞이하고, 서로의 모습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천산산맥의 웅장한 능선과 호수 위를 나는 갈매기들의 모습은 이번 실크로드 사진기행에서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남았다.
노을빛에 물든 이식콜 호수 둘레길, 가을 여행의 절정
하루의 마지막 일정은 이식콜 호수 둘레길 탐방이었다.
서쪽 하늘로 해가 기울기 시작하자 호수는 서서히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잔잔한 수면 위로 길게 드리운 햇살은 마치 호수 위에 황금빛 길을 만들어 놓은 듯했다.
호숫가 산책로와 나무들의 실루엣이 저녁 햇살과 어우러지고, 멀리 천산산맥의 설산이 펼쳐지면서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이번 여행을 이끈 어랑 작가는 호수의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의 감동을 이렇게 표현했다.
“천산산맥의 하얀 설산을 바라보며, 황금빛 단풍과 저녁노을에 물든 이식콜 호수에서 여행의 행복을 마신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단순히 풍경을 기록하는 일이 아니다. 그 순간의 빛과 바람, 함께한 사람들의 웃음과 마음속에 남는 감동까지 기록하는 일이다.
이식콜 호수의 황금빛 노을은 투어단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특별한 선물이 되었다.
AK MARAL 리조트에서 마무리한 낭만의 하루
모든 일정을 마친 투어단은 이식콜 호수 인근의 AK MARAL(악마랄) 리조트에 여장을 풀었다.
잘 가꾸어진 정원과 편안한 휴식 공간,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하루 동안 이어진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참가자들은 천산산맥의 웅장한 자연과 이식콜 호수의 아름다움을 되새기며 다음 여정을 준비했다.
사진으로 기록하는 실크로드, 자연과 역사가 함께하는 여행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산들투어 실크로드 투어단은 이번 중앙아시아 사진기행을 통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자연과 역사, 문화유산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키르기스스탄 4일차 여정은 천산산맥의 설산과 자작나무 숲의 황금빛 가을, 고대 암각화의 역사, 이식콜 호수의 푸른 물결과 저녁노을을 함께 만날 수 있었던 특별한 하루였다.
가을은 지나가지만 사진은 남는다.
천산산맥의 하얀 설산 아래, 황금빛 노을에 물든 이식콜 호수의 하루는 산들투어 실크로드 투어단의 사진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취재·사진 | 어랑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이사장 · 산들투어 대표
2026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사진기행
첫댓글 키르기스스탄 이식콜 호수 가을여행[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