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부는 다음과 같이 제5회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말하기 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 일 시: 불기 2567(2023)년 10월 8일(일) 14:00~17:00
* 장 소: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
* 참석인원: 네팔,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등 10개 나라 외국인 근로자 15명 및 가족과 응원단, 국제포교사회 회원 등 100여 명
* 수상내역: 금상(1)-네팔, 라마 군저만(Lama Gunja Man)
은상(2)-스리랑카, 안자나(Pahan Thihage Anjana Ravinath)
인도네시아, 닝시 뜨리 마하리안띠(Ningsih Tri Maharianti)
동상(2)-네팔, 묵딴 알준 바하두르(Muktan Arjun Bahadur)
키르기스스탄, 아사노브 자낫(Asanov Zhanat)
인기상(1)-미얀마, 꼬꼬쩌 (Ko Ko Kyaw)
특별상(1)-방글라데시, 아사드 (Md Asaduzzaman)
장려상(8)-베트남 도레민 딴(Do Le Minh Tan), 몽골 토야(Battugs Bolortuya),
베트남 판탕하(Phan Thanh Ha), 네팔 림부(Limbu Dambar Dhwaj),
캄보디아 분차이(Bun Chay), 우즈베키스탄 답랏(Tojiboev Davlatjon Khasanboevich),
미얀마 엉 소멍(Aung So Maung), 베트남 응웬 콩 비엣닌(Nguyen Cong Viet Ninh)
금상은 네팔에서 온 라마 군저만(Lama Gunja Man)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네팔 전통의상을 멋지게 차려입고 단상에 오른 라마 군저만 씨는 ‘한국과 나의 삶’이라는 주제로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습니다. 한국에 온 지 8년이 되었다는 그는 세계에서 한국어만큼 아름다운 언어는 없다고 주장하며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어 선생님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의 친절한 모습을 좋아한다면서 특히 버스를 타고 내릴 때 운전기사와 승객이 나누는 인사가 아름답고 멋지다고 말했습니다. 가정에서 출근할 때,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왔습니다.”라고 주고받는 인사는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소리라고 말하는 라마 씨는 이제 한국 생활에 완전히 적응한 듯 보였습니다.
은상은 스리랑카의 안자나(Pahan Thihage Anjana Ravinath)와 인도네시아의 닝시 뜨리 마하리안띠(Ningsih Tri Maharianti) 씨가 수상했습니다. 안자나 씨는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우리 생활에 자비를 베푼다’라는 주제로 생활 속에서 자비를 실천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공개했는데,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마치 생생한 법문을 들은 것 같다며 공감했습니다.
닝시 뜨리 씨는 한국인 남편과 3살, 2살 남매와 함께했는데, 처음 한국에 와서 힘들었을 때 시장에서 듣던 “새우젓, 새우젓! 마늘, 마늘! 번데기, 번데기 있어요~”하는 정겨운 소리에 향수를 달랬고 그 소리가 듣고 싶어 매일 시장에 갔었다는 이야기로 청중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습니다.
동상에는 네팔의 묵딴 알준 바하두르(Muktan Arjun Bahadur), 키르기스스탄의 아사노브 자낫(Asanov Zhanat) 씨가 선정되었습다. 이밖에 인기상과 특별상은 각각 미얀마의 꼬꼬쩌 (Ko Ko Kyaw)와 방글라데시의 아사드 (Md Asaduzzaman) 씨가 수상했는데 인기상을 탄 꼬꼬쩌 씨가 심순덕 작가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를 낭송할 때는 모두 함께 숙연해졌고 곳곳에서 눈물을 닦아내기도 했습니다.
은상 수상자 닝시 뜨리 씨의 두 자녀가 꾸민 동요 부르기와 타망 도마(Tamang Doma) 씨의 네팔 전통무용 ‘뚱나 라 덤푸’, 국제포교사회 합창단 공연 및 제3회 수상자의 앵콜 공연으로 대회는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동안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모로 도움 주신 국제포교사 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문화부 부장 전상숙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