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 여행 18-5, 여행 자료 수집 및 질문지 작성
세 자매와 도서관에서 책 빌려서 청소년문화의집 갔습니다.
익숙하다는 듯이 주현이가 들어오자마자 선생님께 “컴퓨터, 정주현, 정주현” 합니다.
지순이는 청소년문화의집 팸플릿에다가 자신의 이름을 적습니다.
선생님께서 주현이 말을 잘 못 알아들으시기에 지순이에게 동생들 이름까지 같이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선생님께 팸플릿을 넘기는 지순이의 모습이 큰 언니다웠습니다. 멋졌습니다.
“4, 5, 6번으로 가세요.”
각자의 컴퓨터 자리에 앉습니다.
“그 아래 버튼도 눌러” 하며 지순이가 동생들 컴퓨터 켜는 거 도와줍니다.
각자 빌려온 책을 가져와서는 책과 컴퓨터를 번갈아가며 사용합니다.
지순이는 책을 꼼꼼히 읽으며 이것저것 검색해봅니다.
선영이는 오전에 민강이와 적은 것을 펼쳐서 검색창에 쳐봅니다.
동물원 가고 싶다던 주현이는 대구 이월드 찾아봅니다.
뒤에서 지켜보며 “언니 언니” 하고 부를 때만 가서 한글 치는 걸 도와주었습니다.
각자 가보고 싶은 곳의 사진과 운영 시간, 이용요금 찾아보고 스케치북에 적었습니다.
선영이가 부산 아쿠아리움 이용요금과 운영 시간 알아보았습니다.
부모님, 세 자매, 애란이 가격을 각각 적었습니다.
꾹꾹 눌러 적는 모습이 예쁩니다.
부산 여행지를 찾아보던 지순이는 주현이의 도움 요청에 대구 이월드를 찾아봅니다.
주현이가 부르면 주현이에게로 다가가서 주현이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알려줍니다.
지순이도 모르는 건 주현이 곁에 있던 민강이가 알려줬습니다.
이번 가족 여행의 예산을 책임질 지순이는 돈 걱정도 많습니다.
벌써부터 싼 숙소를 찾습니다.
그러면서도 뷰가 예쁜 곳들을 스케치북에 꼼꼼히 적습니다.
지순이는 이미 맏언니로서 잘 해내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
어느 정도 여행지 자료 수집을 하고나서는 내일부터 만나 뵐 분들께 무엇을 여쭈어보면 좋을지 물었습니다.
한글 쓰기 어려워하는 선영이는 제게 자신이 물어보고 싶은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월평빌라의 식단 팀장답게 요가 선생님께 여행 가서 뭐 먹었는지를 여쭈어보기로 했습니다.
지순이와도 내일 여쭈어볼 것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오전부터 계속되는 여행 준비에 조금은 지쳐보였습니다.
“지순아, 지순이는 뭐 여쭤볼거야?”
“잠시만. 생각.”
초반에는 선영이가 쓴 걸 보고 똑같이 쓰더니 생각해 보고나서는 생각지 못한 것들을 적습니다.
부산의 기념품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답니다.
감사 잘하고자 하는 지순이의 깊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질문지 작성하고 나니 지순이, 선영이를 앞에 내세워서 지순이, 선영이와 둘레사람의 관계를 더 잘 거들고 싶어집니다.
지순이와 선영이가 자기 여행의 주인 되어 둘레사람에게 실습생 언니들 잘 소개해주길 바랍니다.
2018년 7월 5일 일지, 김경화
첫댓글 세 자매가 실습생들이 가고 나서도 모여서 여행 자료 수집한 것을 가지고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봤어요.
자기 일이다 여기게 뒤에서 잘 거들었단 증거겠죠.
올해 여름 이렇게 잘 준비해서 다녀오면, 다음번엔 거들어주지 않아도 세 자매가 잘 할 거 같아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7.0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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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자매가 이렇게 인터넷 검색을 잘 했나 싶어요. 여행 할 곳 가격 알아보고 숙소 알아보고 각자 역할 분담도 확실하네요. 세 자매를 통해서 여행 준비에 필요한 정보가 차곡차곡 쌓입니다.
2. 둘레 사람 만나면 무엇을 여쭙지를 의논 하는 것도 잘 했어요.
한글깨치기에만 관심 가졌는데, 선영이도 조금 거들어주니 진지하게 검색을 하였네요.지순 씨도 맏언니로서 여행 예산 잘 세워 알차고 즐거운 여행 다녀오면 좋겠습니다.
지순이, 선영이, 주현이 신났네. 책에서 보고 인터넷으로 검색하며 준비한 여행지 음식점 숙소에 갔을 때, 얼마나 반갑고 기쁘고 스스로 대견할까.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찹니다. 당사자의 일이게 거들어 줘서 고마워요.
“잠시만. 생각.”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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