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일석삼조’ 양파전용 복합비료 지원
남해화학과 3년 연구 개발, 시중가 차액 재배농가 지원, 3월까지 읍·면사무소 접수
(광주일보 / 2016년 02월 12일(금) 00:00 / 임동현기자)
전국 최대 양파 주산지인 무안군이 전국 최초로 양파전용 복합비료를 지원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안군은 11일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남해화학(주)과 기술 상호협력 및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양파전용 복합비료’를 올해 군비 2억2000만원을 들여 지역 양파농가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앞서 지난해 9월 지역 양파재배 농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의 무안양파전용 복합비료 개발 실증시험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 한편 비료지원을 약속했다.
무안양파전용 복합비료는 작물이 흡수하기 쉬운 형태의 유황과 칼슘성분을 혼합한 비료로, 플라보노이드 및 퀘르세틴 함량이 일반 비료에 비해 각각 21∼87%, 14∼21% 높게 측정되고 있으며, 토양 내 미생물활성화는 물론 당도증가, 양파의 독특한 향 증가, 저장성 및 지역증진에도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무안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질소질 비료 사용량과 살포 노동력, 자재비용 등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확량 증가도 큰 장점이다.
양파전용 비료를 실증시험한 김용수 남해화학 기술개발실장은 “무안양파 전용비료를 사용할 경우 기존 재배보다 양파수량이 7∼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양파전용 비료가격을 원유가격 하락에 따른 농자재 가격 감소분을 반영해 1만2800원(20kg)으로 책정했으며, 시중 복합비료 가격(1만1150원) 차액분 1650원을 양파재배 전체 면적에 지원할 예정이다.
양파전용 복합비료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3월까지 가까운 읍·면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4월말까지 대상자 확정 및 보조금 교부결정을 통해 7∼8월께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철주 무안군수는 “무안양파전용 복합비료 보급으로 고품질 양파 생산과 비료살포에 따른 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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