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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끊어졌던 후방십자인대가 다시 붙기까지의 두달
강민숙 추천 0 조회 425 06.04.30 03:31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시간시간마다 불안함과 때로는 지루함과 싸워야 했던 두달동안을 돌이켜보았다.

 

2006. 1. 20.

퇴근 후 사무실 지하 탁구장에서 동료직원과 탁구를 치다가 내 몸 뒷쪽으로 오는 공을 잡으러 간다며 몸을 돌렸다. 탁구장 바닥은 미끄러웠고, 내 몸은 순간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하필이면 오른쪽 무릎을 바닥에 찧으면서 말이다. 늦은 시간이라 병원을 가지는 못하고 스쿠알렌으로 맛사지 하고 신랑이 손으로 주물러주고 컨메드를 쬐고... 하면서 아침이 올때까지 기다렸다.

 

2006. 1. 21.

자고 일어나니 다리가 퉁퉁 부어있었고, 걸을 수 없을만큼 무릎의 통증이 심했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뼈에는 이상이 없는데 내 다리와 무릎을 이리저리 흔들어 보는데 순간 "악~~" 하며 비명을 질렀다. 밖에 있는 신랑이 놀라서 진료실 안으로 들어왔다가 쫒겨서 나가기도 했다. 정확한건 MRI 를 찍어봐야 알겠지만 무릎의 후방십자인대에 심각한 손상이 온것 같다면서 아마도 수술을 해야할 수준인것 같다고 했다.

수술까지 하게되면 온전하게 걸을 수 있게 되기까지 5~6개월은 걸릴거란 말에 까무라칠뻔했다.

멀쩡히 걸어서 들어간 병원에서 나올때는 반깁스를 하고 목발을 집고 나와야만 했다.

재미삼아 친 탁구때문에 이렇게 심각한 일이 벌어질 줄이야... 무지 속상했다.

 

2006. 1. 22.

손상된 인대를 회복시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몸에 좋은 건식을 먹으며 내 몸이 내 몸을 고쳐주기를 기다리는 일을 시작했다.

하루에 노니쥬스 150ml, 스쿠알렌 30ml짜리 한병, 클로렐라 40~50알씩 먹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공복에 스쿠알렌을 한병 완샷~

노니쥬스병에 노니를 150ml 담고, 나머지는 물로 채워서 수시로 마시고,

클로렐라는 하루에 세번 손에 잡히는대로 녹여서 먹었다.   

 

2006. 1. 25.

홍익병원에서 외래를 신청하여 진료후에 MRI를 촬영했다.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을까봐 노니쥬스를 이틀동안이나 먹지 않았더니

내 무릎을 누가 양쪽에서 잡아당기면서 찢어놓는것처럼 아팠다.

노니쥬스가 통증치료에 좋다더니... 내 몸이 스스로 터득했다.

 

2006. 1. 26.

MRI 판독결과가 나왔는데 결과는 처참했다.

내심 후방십자인대가 늘어났기만을 바랬는데, 결과는 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끊어져 있다는 것이었다.

결과를 들으러 병원에 혼자갔는데 자꾸만 눈물이 나와서 한참동안이나 울었다.

의사샘이 후방십자인대가 끊어진 경우에 거의 대부분 수술을 하는데, 우선은 깁스를 해서 자연적으로 붙기를 기다려보자고 했다.

혈액순환이 잘 되어 자연적으로 붙으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인조인대를 붙이는 수술을 해야 하고 혹시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설명도 들었다.

붙을 확률이 50%라는데 이게 희망적인 확률인지 절망적인 확률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

 

2006. 1. 27.

홍익병원에서 근육이완주사를 3시간동안 맞고나서 허벅지에서 발가락끝까지 통깁스를 했는데,

어찌나 무거운지 한쪽다리에 무거운 쇳덩어리를 하나 달고난 기분이었다.

이렇게 8주를 살아야 한다니... 다시 태어나도 탁구는 치지 않을꺼야. 잉잉잉...

 

2006. 1. 28.

5년전 우리 사무실에서 나처럼 탁구를 치다가 인대와 연골을 다친 아저씨가 약간 절뚝거린다.

신랑과 친한 아저씨인데 그것때문에 걱정이 많다.

병원에서는 깁스만 해주었지 별다른 치료를 해주지 않고 기다려보는수밖에 없다고 하니 더 애가 타는 모양이다.

신랑이 클로렐라, 노니쥬스, 스쿠알렌을 열심히 먹어서 인대를 잘 붙여보라고 한다.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한다는 말에 깁스한 다리지만 무릎쪽에 컨메드를 열심히 쬐어 주었다.

 

2006. 2. 1.

집근처 정형외과로 병원을 옮겼다.

집에서는 화장실을 가기도 식사를 하기도 모두 불편했는데 병원에 입원을 하니 한결 수월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니 위안이 되었고, 나보다 더 어려운 환자를 보면서 힘을 얻기도 했다.

 

2006. 2. 2 ~ 3. 10.

환자로 산다는게 그것도 다리를 다쳐서 어떤것 하나도 혼자 할 수 없다는건 주위사람을 많이 힘들게 했다.

모든 집안일을 신랑이 해야 했고, 아이들때문에 친정엄마까지 우리집에 올라오셨다.

2주에 한번씩 병원에 가서 무릎 엑스레이를 찍어보았고, 그때마다 의사샘은 수술까지 생각하고 있으라는 말을 매번 하셨다.

병원에 다녀온 날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유난히도 스쿠알렌 노폐물 색깔이 더 시커멓게 나왔고,

무릎뒷쪽의 통증도 심해서 노니쥬스를 한병씩 마셨다.

 

2006. 3. 11.

정확하게 6주만에 깁스를 풀었다.

보조기를 차고 2주후에 130도까지 꺽어져야 인대가 잘 붙었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또 2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지긋지긋하다.

 

2006. 3. 18.

하루에 한번씩 물리치료를 받고 와서 하루종일 집에서 스쿠알렌을 바르고 컨메드를 쬐인 덕분에 일주일만에 135도까지 꺽어졌다.

의사샘이 무릎을 흔들어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린다.

정상무릎과 몇번씩 비교해 보더니 동요가 전혀 없이 인대가 아주 잘 붙었다고 하신다.

우~~와~~~ 얼마나 듣고 싶었던 말인가!!!!!

 

2006. 3. 19.

하룻밤 자고 일어나도 나의 인대가 붙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만약 인대가 붙지 않았다면 수술을 해야 해서 추가 비용이 300만원 이상이 드는데다, 정상적으로 걸을려면 3개월이 더 걸릴것이다.

식구들은 또 얼마나 힘든 시간이겠는지... 생각하면 끔찍하다.

대신 두달동안 인대가 잘 붙기 위해 내가 먹었던 건식은

스쿠알렌 60병, 노니쥬스 4세트, 클로렐라 3병으로 200만원정도 들었다.

시간도 절약하고, 돈도 절약하고, 식구들 모두 행복하니 일석삼조 ^^

 

2006. 3. 30.

홀쭉했던 종아리와 허벅지에 근육이 조금씩 생기면서 장식품 같았던 다리로 조금씩 걷기 시작했는데,

매일 앉아서만 세상을 보다가 일어나서 세상을 보니 조금 낯설다.

멀쩡했던 다리를 다쳐서 고생을 해보니 건강하게 사는게 가장 큰 행복이네~~~~

빨리 회복하여 아이들과 바닷가 구경을 가기로 약속했는데, 모래사장을 밟는 그 기분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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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04.30 17:55

    첫댓글 너무 건강식품에 의지하시는거 같네요.. 약간은 홍보성향도 있는거 같고.. 건강보조식품은 어디까지나 건강보조목적이지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저렇게 200만원들여서 먹어도 인대가 안붙을수도있는거죠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사람들 혹하지 않았습좋겠습니다..

  • 06.04.30 17:57

    말씀하신 건강보조식품들이 인대치료에 의학적 효과가 있다는 증거도 없구요.. 저렇게 먹어서 붙을수있는거라면 병원에서도 당연히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하겠죠.. 다들 지각이 있으시겠지만 정말로 만약에 혹하시는 회원님들 있을까해서 글 남깁니다..

  • 06.04.30 21:36

    저도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정말 인대가 다시 붙었는지도 의문이네요. 십자인대는 다시 안붙는다는걸로 아는데요..

  • 06.04.30 23:35

    광고인것 같네요

  • 06.05.01 00:14

    그런것 같어여...의사샘이 인대가 붙는 음시같은건 없다고 했눈뎅...

  • 06.05.01 09:18

    어쨋든간에 이것도 하나의 정보라 생각됩니다......잘 됐으면 합니다........

  • 06.05.01 12:58

    아니라면 원글쓰신분 맘 상하셨겠지만.....꾸준히 올리셨던 글 보면 광고 아니면 너무 건강식품 의존하는 분 같다는.. 가장 못 믿겠는것<혈액순환이 잘 되서 인대가 붙는다??????? >

  • 06.05.01 18:52

    근데 인대완파의 경우 자연적으로 붙긴붙나요??? 담당 의사샘 말씀으로는 인대는 고무줄이 당겨져 있는 상태처럼 있다가 끊어지면 띡! 하고 탄성이 강해서 붙지 않는다던데....

  • 06.05.01 19:52

    미세한 부분파열은 자연치유가 가능하다고도 알고 있고 그러신분들이 계셨고...근데 완파에서 어떻게 붙는지.....광고가 아니시면 건강식품에 너무 의존하시는것같아요..전에 글엔 건강식품문구에는 색도 다르게 해서 강조하고...전 수술하고 입원비만 140만원 조금 넘게 나왔는데....

  • 06.05.02 15:20

    광고에 한표..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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