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4일 묵상 본문 : 에베소서 2장 8절 – 13절 – 주의 은혜로 영혼의 만족을 누리고 육신의 삶을 바로 세우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맑은 일기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베푸신 은혜를 누리는 자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말씀 앞에서 주의 은혜를 받을 자격 없는 자임을 깨닫습니다.
오늘도 내 의가 아닌 오직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은혜의 보좌로 나아갑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 안에서 진리로 거룩하게 하시고 자유함을 얻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로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11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12 그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본문 해설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은 무조건적인 것이며 선물과 같이 주어진 것임을 선포한다.
선물의 의미는 구원뿐만 아니라 믿음까지도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임을 가리킨다.
또한 사람의 행위에 대한 보상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든지 자랑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
이어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친히 만드신 대상이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해 지으심을 받았음을 선포한다.
여기서는 구약의 창조가 아닌 신약의 재창조의 의미를 제시하며 새로운 피조물로써(고후5:17) 첫 창조에 인간의 공로가 없었듯이 신약의 재창조도 인간의 공로는 전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선한 일은 사람이 행하는 착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행위이며 사람이 복음을 증거 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일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재창조를 제시한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이 재창조에 참여하게 된 은혜를 증거 한다.
그래서 에베소 성도들은 유대인에게는 이방인이요 육신으로는 할례를 받지 않은 자들이었으며 하나님의 약속과 언약에 대해 외인이며 하나님과 그 안에 담긴 소망도 없었음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대속의 사건으로 인해 하나님의 언약 가운데 들어오게 되었으며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백성이 되었음을 선포한다.
나의 묵상
성도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구원은 철저히 자신의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조차도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선물임을 고백한다.
그래서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주어진 것임을 부인하는 성도는 별로 없다.
그러나 그 구원을 누리는 삶을 여전히 빈약하며 구원의 감격으로 사는 것은 그리스도를 믿게 된 때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갈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한다.
하나님의 구원은 영과 육신의 온전한 구원을 제시한다.
그러나 육신의 구원은 주의 재림 시에 완성되며 그때 모든 성도들은 육신의 부활을 경험한다.
물론 이때는 불신자들도 육신의 부활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
이 땅에서 구원의 은혜를 누린다는 것은 영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의 모습을 의미한다.
그리고 육신은 주의 재림의 때에 온전한 모습으로 변화될 것을 소망한다.
그런데 문제는 영으로 구원의 은혜를 누리기보다 육신의 감각으로 구원의 은혜를 누리려는 사람들의 잘못된 시도가 많다는 것이다.
영과 육은 분리되지 않으며 사람의 한 인격을 형성하는 것이지만 육신의 만족이 영의 만족이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육신의 만족으로 영의 만족을 누리려는 모습이 많은 것이다.
절대적으로 사람의 영은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만 만족을 누리며 평안을 얻는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은 자들은 영이 죽어있음을 의미하며 이들은 지극히 육신의 만족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을 가진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성령을 통해 영이 살아난 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힘을 얻고 기쁨을 얻으며 평안을 얻어 살아가는 존재가 된 것이다.
그래서 육신을 따라 살아가지 않고 영의 소욕,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는 자가 되며 하나님의 선한 일, 구원의 일을 증거 하고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자가 된다.
많은 성도들이 영의 만족을 누리는 길을 잘 알지 못하기에 육신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일을 통해 영의 만족을 누리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그래서 주의 말씀으로 주와 교제하는 삶보다 육신의 행위와 봉사,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하며 육신을 통해 얻는 기쁨으로 영의 만족을 채우려고 하지만 결코 채워지지 않음을 경험한다.
나 또한 이런 모습으로 살았던 자이며 간헐적으로 주어지는 주님과의 만족으로 살았었다.
그러나 주님과의 만남과 영적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선한 일, 복음과 그 능력에 대해 더 알아가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다.
주님과의 교제가 지속될수록 육신의 모습이 얼마나 연약하고 스스로의 존재가 얼마나 무가치한가를 경험하지만 그만큼 주의 은혜가 더욱 크다는 사실을 발견하며 감사하게 된다.
구원의 은혜는 잠시 경험하는 은혜가 아니라 성도가 영원히 찬양할 이유가 되며 날마다 누리는 은혜의 기초가 됨을 보여준다.
그 은혜를 누리는 통로가 바로 복음이며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죽음, 장사됨과 부활을 통해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 교제할 때 주의 품 안에서 생명을 누리는 삶이 된다.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구원의 은혜가 값없이 주어짐을 고백하며 주 안에서 누리는 생명의 능력이 풍성하게 경험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교회의 모든 지체들도 이 은혜를 영으로 깊이 누리고 그 육신까지도 주 안에서 평안을 얻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속에서 주시는 생명과 평안을 경험합니다.
은혜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베푸신 은혜가 참으로 크며 주의 말씀을 통해 영으로 주와 교제함이 영의 만족을 얻는 길임을 다시 한 번 경험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의 보혈로 생명의 길을 여시고 그 길을 걸어가게 하신 은혜가 진정한 능력이며 생명임을 고백하며 오늘도 그 길을 걷고 그 안에서 주와 동행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영의 만족과 육신의 만족을 구별하는 자 되게 하시고 영의 만족을 통해 육신의 삶을 채우는 지혜가 삶에 경험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내 삶의 인도자 되심을 고백하게 하시고 더욱 주를 가까이 하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신실한 은혜로 영혼을 풍성하게 채우실 것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