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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 (따를 수) 處 (곳 처)
作 (지을 작) 主 (주인 주)
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주인(主人)이 된다는 뜻입니다.
미국 어느 석유회사에
애치볼드라는 사람이 입사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되어
그의 별명은
‘한 통에 4달러’가 되었습니다.
기안을 올리거나 무언가를 확인해줄 때마다
자신의 이름 옆에다
항상 ‘한 통에 4달러, 스탠더드 석유회사’라고 적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출장을 가서 묵는 호텔의 숙박부에도
‘한 통에 4달러, 스탠더드 석유회사’라고 썼습니다.
이를 본 동료들이
“그까짓 거 회사 홍보에
도움이 되겠어? 바보 같은 짓이야”라며
조롱 삼아 별명을 붙여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캘리포니아의 한 작은 마을로 출장을 가게 된 애치볼드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호텔 숙박부에
‘한 통에 4달러, 스탠더드 석유회사’라고 적어넣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던 한 신사가
왜 이런 것을 적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혹시 손님들 중에서 갑자기 석유가 필요한 분이 있다면 숙박부를 본 종업원들이 저의 연락처로 연락할 확률이 높지 않겠습니까?”라고 대답했습니다.
한 달여가 지난 어느 날,
애치볼드는 스탠더드석유회사의 오너인
존 록펠러로부터 초청을 받았습니다.
록펠러는 “당신처럼 일에 열중하는 사람과 함께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이 일을 계기로 애치볼드는 훗날 록펠러 회장이 은퇴하고 난 뒤 그의 후계자가 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에서 만난 신사는 록펠러였던 것이지요.
애치볼드는 자신의 일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어디서든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주인(主人)이 되라는 수처작주(隨處作主),
어느 곳이든 주체로서 활동하고,
남의 일 처럼 처세를 하지를 말고 당당하게 자기 일처럼 하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