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년정도를 만남을 가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만난지 몇달 되지 않았을 때부터 서로의 집에 인사를 드려서..
나름대로 서로의 집에 인사도 다니면서 만나왔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남자친구를 아주 결혼상대로 생각하고 계시지는 않지만,
(제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저는 22살, 남친은 26살이요)
뭐,,그렇다고 아주 싫어하시는 것도 아니기때문에
또 조금씩 나아져가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집에서 저는 아무것도 잘난 것 없는 저이지만,
무척이나 예뻐해주십니다. 아들만 둘인 집안이라서 그런건지..
그런데 문제는 이런 부분이 아닙니다.
남자친구에게는 형이 한명 있습니다.
형은 12월 결혼을 합니다. 문제는 그 형의 여자친구입니다.
원래 형은 거의 10년정도를 만나온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봄 즈음에 헤어지더니 갑자기 결혼을 한다면서 다른 여자를..
그런데 그 여자,,처음 보는 자리에서 저 완전 깜짝 놀랐습니다.
나이는 33이나 되는데,, 어머님, 아버님 처음뵙는 자리에서..
(아버님이 부르셔서 저도 그자리에 있었습니다만;;;;)
"엄마,아빠"라고 하는 겁니다 ㅡㅡ;;;; 솔직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이어린 사람은 꼬박꼬박 어머님 아버님이라고 하는데,,
저보다 손윗사람될 사람이 아랫사람생각도 안하고
그저 자신이 예쁨을 받고싶다는 욕심에 그런 호칭을 쓰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그 여자가 담배를 핀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것도 10년정도 되었다는,, 여자를 위해 형이 먼저 담배를 끊었다는 군요.
아버님 성격상 담배피는 여자 상상 할 수도 없습니다.
뭐,,그래도 담배정도로 이렇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 여자한테 다른 남자가 있다는 겁니다. 그것도 유부남.
그 사실을 알고 정말 이런사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황당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남친도 알고..이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우선은 형이 얘기하기를 조금 기다려보자고,,한 두달정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형이 제 남자친구에게 그런일이 있었는데 오해였다고 했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아무일없는데 그런말이 생겼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결혼은 아무래도 말려야 할 듯 싶다고 했습니다.
제가 너무 나선다는 생각도 없지않아 있지만,
저는 오빠와 결혼할 생각이 있기때문에(아버님께서는 빨리 하라시는,,)
곧 저의 가족이 될 사람인데 저는 솔직히 그냥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형이 만나던 예전 여자친구분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형이 그 여자분을 버렸죠. 그 언니 정말 안쓰러웠습니다.
20대를 모두 그 형에게 바쳤었는데..
그런 여자를 버리고 선택했다는 여자가 고작 그런여자이니..
또. 아버님께서 타시던 차를 제남친에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새벽에 남친은 저희 집에서 쉬고있었는데
형 여자친구가 엠티를 갔는데(대학원) 지금 오고싶다고 했다고
차를 빌려달라는 겁니다. 지금 좀 멀리있어서 곤란하겠다고 했더니
어떻게든 해주면 안되겠냐며..계속 부탁아닌 부탁을 하더랍니다.
맘약한 우리남친. 어쩔수 없이 그 새벽에 그 곳까지 갔습니다.
그 여자 어머님,아버님께 전화를 매일 드린다더군요.
우리남친에게 그 당시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그 사건 전후에도 전화한통
없습니다.
정말 결혼하고싶다면 그렇게 그 가족에게 잘하고 싶다면
동생인 제 남친에게도 조금은 관심을 보여주어야 할 거 아닙니까?
정말 하나도 마음에 드는 것이 없습니다.
그저 나이많은 여우라고 밖에 표현이 안됩니다.
이런 여자에 대해 어머님, 아버님 아무것도 모르십니다.
아무래도 형은 그냥 숨기고 결혼을 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
저 남자친구에게 얘기했습니다.
돈보다도 저는 가족이 화목한 것이 좋다고. 그런데 만약에 그여자랑
나랑 한 가족이 된다면 절대 화목할 수 없다고.
그 여자가 형이랑 결혼하면 나는 오빠랑 결혼하지 않을거라고 얘기했습니다.
이런 저의 생각이 이기적인걸까요......
하지만 그렇게 나이만 많고 생각도 없이 기본이 안된사람과
어떻게 평생을 가족으로 살아갑니까.
그 것도 둘밖에 없는 형제인데..
쓰다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졌네요;;;;;
ㅇ ㅏ~ 저 정말 어떻해야 할까요. 제가 어머님,아버님께 말씀드릴수는 없고.
정말 속상하네요 -_ㅠ
첫댓글그여자가 가족이 된다면 남친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생각할 정도라면 남친과 상의후 부모님에게 말씀해 보세요. 동서간의 우애도 결혼생활에서 무척 중요합니다. 맡며느리인 저의 아내는 성격이 내성적이라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데 제 남동생이 결혼하면서 성격 활달한 제수씨가 들어왔는데 시부모님께 아양(알랑방구)까지 떠는 스타일이라 부모님이 귀여워 해주십니다. 그런 상황에 제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더군요. 그런데 말만 많지 실속은 하나도 없는 스타일이라는것을 오래전 부모님이 아시고 계셨었습니다. 살아온 연륜이 오래되셨기에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부분까지도 알고 계셨지만 말 않고 계셨었던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형이 좋아서 데려온 여자입니다~ 눈에 보이는 상황이 다가 아닐수도 있답니다. 화나고 열도 받겠지만..님이 나서서 헤어져라 마라 할 입장은 아니라고 봅니다~님도 아직은 여자친구일뿐 며느리가 아닐뿐더러...며느리라고 할지라도..그부분은 아주 민감한 부분이라 일단은 말을 아끼세요~~
첫댓글 그여자가 가족이 된다면 남친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생각할 정도라면 남친과 상의후 부모님에게 말씀해 보세요. 동서간의 우애도 결혼생활에서 무척 중요합니다. 맡며느리인 저의 아내는 성격이 내성적이라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데 제 남동생이 결혼하면서 성격 활달한 제수씨가 들어왔는데 시부모님께 아양(알랑방구)까지 떠는 스타일이라 부모님이 귀여워 해주십니다. 그런 상황에 제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더군요. 그런데 말만 많지 실속은 하나도 없는 스타일이라는것을 오래전 부모님이 아시고 계셨었습니다. 살아온 연륜이 오래되셨기에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부분까지도 알고 계셨지만 말 않고 계셨었던 것이었습니다.
아직 그여자분을 잘모르니 가만 계세요..괜히 나셨다가 경칩니다.. 형님의 맘이 중요합니다..옛여자를 버리고 그여자분을 선택했다면 형님의 마음에 엄청들었을것같습니다. 형님은성인이시기때문에 동생이 그여자싫다좋다하면 형님이 좋아하시겠어요?? 형제간에 의만 상합니다..
어쨌든 형이 좋아서 데려온 여자입니다~ 눈에 보이는 상황이 다가 아닐수도 있답니다. 화나고 열도 받겠지만..님이 나서서 헤어져라 마라 할 입장은 아니라고 봅니다~님도 아직은 여자친구일뿐 며느리가 아닐뿐더러...며느리라고 할지라도..그부분은 아주 민감한 부분이라 일단은 말을 아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