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2종소형을 따고 바로 렌트를 해서 투어를 가볼까 생각했었지만,
회사 다니는 기간에 너무 힘든 일이었다.
보름전 회사를 관두고, 운전면허학원을 찾아 등록을 하여 학원을 다녔다.
한번도 기아 있는 바이크를 타보지 못해, 확실히 배워보자 하는 의미로 학원을 다닌거였다.
코멧250r !! 면허학원 바이크이다. 처음 탔을때 굉장히 묵직하고, 땅에 아주 약간의 까치발로
세운다. 드디어 나도 입문하는구나 ~ ! 설레는 마음으로 연습하였다.
(학원에선 코멧250R을 핸들을 높여 F포지션이 나오게 되어있다.)
이 틀후 .. 연습한 첫째날은 잘 안되었지만, 적응이 잘되어간다. 제법 코스도 탈선이 안날정도로
왠만큼 연습이 되었다.
기나긴 끝에 15시간이란 시간을 채우고 다음 날 가뿐한 마음으로 시험을 보았다.
"2008 09.11 2종소형 합격 !!"
너무 좋았다. ~ 이제 나도 미들급 리터급 탈 수 있구나라는 자격이 있구나 ..
내일 바로 투어갈 계획을 짜놓고, 평소에 인터넷에서 r6를 눈팅 하고 있었다.
인터넷을 샅샅히 찾고, 렌트사이트에 r6 예약을 하였다. 다음날 강남 면허시험장에서
2종소형이라는 면허증을 새기고, 바로 택시를 타고 렌트회사에 r6 를 찾으로갔다.
렌트회사에 도착하였을때 반갑게 맞이하여주셨다. r6 퍼런색이 준비되어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슈트와 부츠 장갑 무릎보호대를 무료로 렌트 해주셨다.
헬멧은 퍼런색 아라이헬멧이 눈에 들어왔다.
모든 장비를 갖추고 입었을때쯤, r6를 가져오셧다.~ 두둥~!!
솔직히 100cc 스쿠터만 타봤지 이런r차는 처음이라 내게 무리가 많이 올것 같았다라는 예상을 했었다.
그러나 도전 아닌가,.~?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125>250>400>600 머 이런분도 계시고
아니면 400>600 ...머 이런사람 저런사람 각각 다르다. 그리고 운전학원 강사님께서도
넌 바로 r6타면 죽는다 라고 말씀 하셨다. 학원에서 몰래 기어변속 하고 스로틀 감으며
미리 연습을 해둬서 충분히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하고 r6로 바로 갔다.
시트고는 높다고 들었지만, 한쪽발엔 까치발로 그리고 한쪽발엔 땅을 짚었다.
그리고 차 무게는 코멧250R보다 조금 가벼웠다. 핸들을 잡는순간 R차 포지자세가
따~ 악 나왔다. 자 이제 출발이다. ~! 어딜로 갈까 하다 서울올라온김에 안암으로 갔다.
처음 클러치를 슬슬 때면서 나오는데 왜이리 무서운지... 더군다나 촌사람이라서 그런지
서울은 차가 많아서 교통편이 매우 불편함을 느꼈다. 시트고가 높아서 까치발로 서있기도
힘들고, 그리고 렌트한거다보니 넘어지면 큰일날까봐 더더욱 조심해야했다.
신호대기에서 시동도 많이 꺼먹고, 손과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었다. 그렇게 어느덧 한시간째
안암에 도착했을때 기름게이지가 없다는 신호가 뜨고, 바로 주유소를 찾았다.
기름을 얼마나 먹는지 잘 몰라서 만원워치만 넣어달라고 하였다. 기름을 넣고 나올때 쯤
"쿵" 넘어졌다. 다행이 아주 심하게 넘어진건 아니지만, 조금의 기스가 나있었다.
순간 당황해서 시동을 바로끄고, 넘어진 r6를 다시 일으켰다. (역시 무겁더라..)
그보단 기스가 나서 견적좀 나오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졌다. 다음에 이런실수가 없도록
더 조심히 탔다. 안암을 지나서 금목걸이를 팔기위해 종로금속점으로 향했다.
시간이 보니 어느덧 2시간정도 탄것같다. 내리닌까 팔목과 어깨 허리 다리 안저린대가 없더라..
~ 손이 수전증느끼듯 부들부들 떨고있었다. 잠시 쉬기위해 냉면을먹고, 다시 성남으로 달렸다.
복잡한 시내속에 클러치감도 잘 안잡혀 기어변속도 잘못하고있었다. 1단으로 땡기고
다녔습니다. 물론 엔진소리는 웅웅 거리죠..(기름 많이 먹을까봐 걱정 했습니다.ㅠㅠ;)
잠실대교가 나오고 속도좀 내볼까하는마음에 기어변속 털컥~ 1단 .2단.. 3단... 까지만 했습니다.
스로틀을 감아보니 어느덧 120km가 훌쩍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바람과 머플러소리~
무서웠습니다. 이리 잘나갈줄이야... 성남에 도착하엿을때즘 기어변속을 시내에서 서슴없이
해보았습니다. 텅빈도로에서는 쉬웠는데 시내에선 차가 많고, 이러다보니 초보자의특성~
많이 헤매였죠.. 성남길은 서울길보다 많이 알기때문에, 잠시 다니던 회사사람들을 보러
회사에가소 있다,. 다시 경기도 친구 광주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가던길에 분당에서 길을 헤메느라
분당 3바퀴돌고 드뎌 광주도착..! 친구어머니께서 치과에갔다고,, 나혼자 잠깐 친구집에서 10분동안
쉬고,. 다시 회사친구를보기위해 성남으로 출발 ..!! 시간은 어느덧 저녁 5시..
주차할때를 찾아 아파트 근처에 공용주차장에 새워두웠다. 공용주차장이 밖에 있어서, 다른사람이
건들지 않을지 혹시나 훔쳐가지 않을지 매우 걱정 하였다. 친구와 근처 술집을 찾아 2병정도
먹었다. 시간은 잘 흘러가고있었다. 저녁 11시 30분 회사친구가 오토바이 타고가지말고
근처 찜질방에서 자라고 하였는데, 나는 멀쩡한정신에 그냥 친구내서 머물고 있는 광주까지 간다고
하였다. 어쩔수 없이 내고집에 밀려 난 저녁에 출발하였다. 이런..~ 또 분당에서 길을 헤매였다.
분당을 3,4바퀴 돌다 지나가고 있는 도중 저 앞에 경찰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진짜 x됫다.. 이게 몬 지랄이람.." .. 이제 내차례~ 하지만 이게 왠일이람.?
"pass요 그냥가세요~" 라는 말에 와 다행이다.. 걸렸으면 이를 어찌해야됫됨..
면허정지는 물론이요.~ 벌금이니 모니 . 진짜 천만 다행이였다. 한순간에 모든게 날라갈뽄햇다.
그렇게 성남에서 광주까지 실제시간은 얼마 안걸리지만 약 1시간30분동안 라이딩을했다.
집에 와보니 온몸이 쑤시고, 저리고 장난아니였다. 오늘 바이크 탄시간만해도 약 7시간정도였다.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술마시고 바이크를 탄것도 참 미친짓이라고... 많이 생각하였다.
만약 바이크를 사면 이런일이 없어야되는데, .. 진짜 죽음의길로 가는구나.... 처음에 이렇게
무턱대고 술먹고 가는것도, 대책이 없는놈이라 생각한다.. (반성을 많이 하여야겠구나..)
다음날, 렌트마감시간은 오전 11시 30분.. 아침 9시에 기상해 강동구 성내동에 있는 모x젠
렌트 숍으로 출발 ~ ! 2시간정도 예측하고있었지만, 도착해보니 오전 10시 ...참 빨리왔다.
사장님께 어차하다 넘어져서 기스가 나서 이렇게 되었는데 정말 죄송하다고 빌었다.
사장님은 상태를 확인하고, 괜찮다고 웃어넘기셧다.
이렇게 나의 r6 하루렌트기를 마춰본다. 정말 타보고 싶었고, 언젠가 이런걸 타겠지라는 생각에
무작정 렌트를 한것인데, 해서 안될 짓도 하였고, 타고 나니 후회도 많이 하였다..
그래도 좋은경험을 한 것 같다. 바이크를 그렇게 사고싶어하는 나이지만, r6한번 탄것이라도
만족한다. 물론 바이크에 대한 지식과 정보도 잘 알지도 못하지만 앞으론 좀더 공부를 해야할것이다.
`` 끄 ~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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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라이딩의 r6 렌트일기..
c비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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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90
08.09.13 18:30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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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흠..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고..렌트 바이크로 음주운전을 하다뇨.. 주변에도 많은 분들이 바이크를 타고 있지만 음주운전해서 안 걸리신 분들은 당시에는 반성하면서도 나중에 다시 음주운전을 하더라구요. 음주운전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여러사람 고통스럽게 합니다..
네..ㅠ,.ㅠ반성하고있습니다.
음주운전을 하셨네요 ?
음주라이딩 하시느라 수고하셧어요.
살인미수..ㅡ.ㅡ
모x젠이 어딘가요 저도 랜트를 해야 하는데 슈트와 부츠까지 빌려준다니 함 해보려고요.. 랜트샾 이름이나 홈피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허허;; 첫 알차시승에 음주운전까지... 그리고 제자리 쿵하셧으면 카울에 기스도 났을텐데 그냥 웃어넘기다니 렌트회사 사장님이 좋은분이신가 보네요
음주라이딩하는 사람은 지금당장은 살아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준비된 시체일 뿐이라는...
한번 해본사람들은 계속 하더군요. 마지막은 결국..
ㅋㅋ기억에많이남겠네요 돈모아서 차근차근단계를밟으세요 ㅎㅎ
대단하신분이군요, 처음 알차를 타면서 제자리쿵까지 한 상황에서 음주라이딩을 하시다뇨...2병씩이나...
이분... 자기 반성했는데도 욕먹네 ㅡㅡ; 괜히 올렸다 생각하겠다 ㅋㅋㅋㅋ
저도 음주안걸려서 자꾸하다가 끝내... 이번4월21일에 사람2명쳣어요... 커플이라;;; 진짜 사람치면 기본 500~600입니다... 저는 그나만 시티에이스배달용이라 견적20밖에안나왔지만... 보험사면책금200만원 벌금300만원 0.07%나온건 봐주고... 암튼 520~550사이로 싹해서 그정도깨졋구... 아직도 사건진행중입니다... 면허는 사람쳣다고 취소되버렷구요... 진짜하지마세요 전 이번계기로 진짜 안할려구여 음주라이딩은 이걸루끝내구 진짜 아예안할려구여...ㅜㅠ
-------------------------------------------- 이 글 올리기전에 많이 생각했었지만, 지금도 많은 반성을 하고있습니다.
한번은 실수라 할수있지만 두번은 안돼요~~^^;; 여건이 되시면 배기량별로 경험해 보시는것도 좋죠~ 스쿠터부터 아메리칸스타일까지 두루두루 타보세요..
대단한일 하셨군요~
좋은 경험 하셧네여...
반성하는 것도 무사히 복귀했으니 할수 잇는거겠죠? 뒤늦은 후회는 아무 소용없다는거 명심하시길..
즐겁게 잘 읽어 보았습니다.도전해보고 반성하고 그것이 젊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도전정신이 있으신 분이시네요. 경험 훌륭하게 하신 것 그리고 무사복귀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여러모로, 조언과 충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역시 바이크를 좋아하게 된건 어느덧 3년이 넘었지만 21살에 여유치않아 바이크를 사지도 못하고 렌트로 여러경험한것도 좋았던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라이더가 될려면 멀었지만, 좀더 차분한 여유와 라이더 정신을 다시 배우고 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