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경기전 포토스팟 / 사진=한국관광공사 IR 스튜디오 배롱나무는 진분홍빛이 매력적인 꽃으로 7~8월에 풍성하게 만개해 놀라운 풍광을 선사합니다. 고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배롱나무꽃은 보통 사찰에 방문하면 많이 볼 수 있으며 여름이 되면 전국에서 피어나 경관을 수려하게 물들입니다.
수십 년부터 수백 년 된 배롱나무꽃까지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미꽃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화려함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국내 대표적인 배롱나무꽃 명소를 알려드릴 테니 꼭 한번 가보시고 수려한 자태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전주경기전 전주경기전 배롱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44 ◆ 매일 AM 09:00 - PM 18:00 ◆ 어른 3,000원 / 청소년·대학생·군인 2,000원 / 어린이 1,000원
전주경기전은 1991년 사적으로 지정된 전각으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되었습니다.
조선시대 태종은 전주, 경주, 평양에 각각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시는 전각을 지었는데, 그 중 경기전은 왕조의 발상지라 불리는 전주에 세워졌고, 세종 때 이름 붙여졌습니다.
정유재란 때 건물이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때 중건되었습니다. 여름철이 되면 화려한 진분홍빛 배롱나무꽃이 만개하는 꽃구경 명소입니다.
표충사 표충사 배롱나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남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 표충사
표충사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17호로 임진왜란 때 활약한 사명대사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서 국가가 명명한 의미 깊은 사찰입니다.
숙종 때 중건되어 꽤 큰 규모를 자랑했지만, 1926년 화재로 인해 응진전을 제외하고 모든 건물이 소실되었다가 재건하여 오늘의 형상을 갖추고 있습니다.
표충사에는 국보 제75호 ‘청동함은향완’과 보물 제467호 삼층 석탑, 지방문화재 석등, 표충서원, 대광전 등 25동의 건물과 300여 점의 사명대사 유물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경주역사유적지구 대릉원지구 경주역사유적지구 배롱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북 경주시 황남동 53
경주역사유적지구는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명소로 신라시대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간직한 명소입니다. 유적에 따라 5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신라 불교미술의 보고 ‘남산지구’, 신라 왕조의 궁궐터 ‘월성지구’, 신라 왕과 왕비, 귀족들이 잠들어있는 고분군 분포 지역 ‘대릉원 지구’, 신라 불교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황룡사지구’입니다.
이곳에는 400여 년 전 신라의 핵심 방어시설이었던 ‘명활산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체화정 체화정 배롱나무와 연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북 안동시 풍산읍 상리리
체화정은 예안 이씨 진사 만포 이민적이 학문을 닦은 곳으로 형 이민정과 함께 기거한 정자입니다. 1761년 창건되었고 형제의 화목과 우애를 의미하는 ‘상체지화’를 줄여 ‘체화정’이라 이름 붙여졌습니다.
고즈넉한 팔작지붕집으로 방장, 봉래, 영주의 삼신 선산을 상징하는 3개의 인공섬이 있는 연못이 자리 잡은 곳입니다. 조선시대 전통 조경 연구로 귀중한 자료가 되어주는 보물로 여름철이 되면 연못 가득히 연꽃이 피고 진분홍빛 배롱나무꽃이 만개합니다.
담양후산리 명옥헌원림 명옥헌원림 배롱나무 정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전남 담양군 후산길 103
명옥헌원림은 조선 중기 오희도가 자연과 어우러져 살던 장소입니다. 아들 오이정이 명옥헌을 지었고, 건물 앞뒤로 네모난 연못을 파 주위로 다양한 꽃나무를 심었습니다.
조선시대 전통 정원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소쇄원과 함께 국내 최고의 민간 정원으로 손꼽히는 장소입니다.
교육을 위해 지어진 건축물 뒤에 위치한 연못 주위로 배롱나무가 가득하고, 오른편에 소나무 군락지가 있어 자연림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소리가 옥구슬이 부딪치는 소리와 같아 ‘명옥헌’이라 이름 지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