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가는것 같네요.
작년 5월쯤..
책을 준비하면서 가목차에 대게찜이 들어 있었답니다.
대게 철이 거의 끝날 갈 무렵이라 바쁘게 준비했었는데..
아쉽게도 책에는 실리지 못했어요.
요건 제가 했다기 보다 애들아빠가 만든 메뉴이기도 하지요.
그래도 열심히 만든거라 언젠가 블로그에는 올려야지 했는데...
그걸 이제서야 합니다.
이놈의 게으름이 극에 달하고 있어요.
지난 레시피 적어둔 노트 뒤적이면서 적다보니
작년일이 새삼 떠오르네요.
대게찜 그리고 대게장 비빔밥.
한마리당 400~500g하는 대게 4마리를 장날에 사왔어요.
그것도 명을 다한 넘으로다 싸게~~
그리고 사진으로 살짝이 감추었지만
다리가 하나식 없어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답니다.
솔로 겉에를 한번 문질러 준후
흐르는 물에 샤워를 시킨 대게를 체에 건져주세요.
큰 찜솥에 물을 담고....물이 끌허 오르면 체반을 넘지 않도록 부어주세요.
그리고...
체반을 넣어준 다음 끓여줍니다.
물이 끓어 찜솥에서 김이 나면
대게 배가 위로 향하게 차곡차곡 넣어준후
뚜껑을 덮어 20분간 쪄준후 5분간 뜸을 들여 줍니다.
수입 대게 또는
사이즈가 큰 박달게는 30분 정도 쪄주세요.
***대게를 살아있는 그대로 찌면 다리 다 떨어지고 맛난 게장 다 빠져 나가요~~
살아있는 싱싱한 놈으로 사다 수돗물에 담궈 두었다 명이 다하면 쪄 주세요.
그리고 반드시 맛난 게장 안빠져 나가게 배를 위로 향하게 놓고 쪄야 합니다.***
요렇게 20분간 찌고 5분간 뜸을 들인 대게가 완성 되었습니다.
[ 맛난 대게 다리살 빼먹기.]
첫번째....
몸통에서 잘라낸 대게 다리의 제일 큰 마디 끝부분에
가위로 양 끝을 살짝이 잘라줍니다.
그리고...
양옆의 가위집을 낸 다리를 살짝이 꺽어주면 대게 껍떼기가 뚝 끊어지죠.
그리고...
끊어진 대게 껍떼기를 살짝이 당겨주면 속살이 뺘져 나옵니다.
그럼 맛나게 드세요.
[ 맛난 대게 다리살 빼먹기.]
두번째....
몸통에서 잘라낸 대게 다리의 제일 큰 마디 끝부분을
가위로 잘라줍니다.
그리고...
살이없고 뽀죡한 대게 다리 끝마디를 잘라 밀어 주면 대게살이 빠져나옵니다.
그럼 맛나게 드세요~~
[ 대게 몸통 손질하기.]
한손은 대게 등껍질을 잡고
한손은 대게 몸통의 잘라진 다리부분을 잡고 꺽어 떼어줍니다.
요렇게...
대게 등껍질과 대게 아가미 부분이 분리 되었습니다.
가위로 대게의 아가미를 잘라 버려줍니다.
그리고...
아가미를 잘라내고 난 몸통에
대게 다리가 붙어있던 위치에 맞추어 가위로 잘라줍니다.
요 부분이 살이 많고 더 쫄깃하니 맛나 답니다.
[ 대게장 비빔밥.]
큰 그릇에
대게 등 껍떼기에 있는 장을 긁어 모아 담아주세요.
****대게 등껍질을 열어보면 장보다 물이 흔근하니 많이 든 대게도 있어요.
그물이 바닷물이라 다 넣어주면 짜답니다.
적당히 물을 따라 버려주세요.****
대게 4마리의 게장,
밥 2공기,통깨 1큰술,참기름 1/2큰술,구운 김 1장
을 잘라 넣고 비벼
대게 등껍떼기에 담아주세요.
그리고 맛나게 드시면 된답니다.
저는 시장에서 대게만 사오고
애들아빠가 손질부터 접시에 담기까지 다 해주었답니다.
요럴땐 넘 착해~~
그때 넘 맛나게 잘 먹었던 대게맛이 떠올라 입에 침이 고이네요.
왜??
올해는 대게 상태가 그모양 일까요???
누가 빵게를 마구 잡아
쳐 드시는 바람에 대게 씨가 말라 버렸는지도 모르지요.
알게 모르게 빵게 많이들 잡아 팔기도 하고 먹는다고 하는데...
그게 다 자기 손해 가는일인지도 모르는
멍텅구리 같은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내년에는 맛난 대게를 먹을 수 있길 바래봅니다.
따스한 댓글을 남기는 우리님들 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