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I Love NBA
 
 
 
카페 게시글
非스포츠 게시판 오나라 손권과 장소의 일화들.
Louis Gehrig 추천 0 조회 1,240 08.02.07 01:34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08.02.07 01:40

    첫댓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제가 유비쪽 중심으로 삼국지를 읽어서 잘 몰라서 물어보는건데요, 손권이 막판에 어떤 폭주를 했나요?

  • 작성자 08.02.07 02:05

    황태자인 손등이 요절해버립니다.(뭔가 씌인 게 틀림없어요.-_-) 이후 황위 후계를 두고 2남과 4남이 다투는데 그 과정에서 붕당을 조성한 이들을 모조리 주살합니다. 육손도 이 후계다툼에 관해 상소를 올렸다가 손권의 답장을 받고 분사합니다. 제 생각에 가장 잘못한 것은 황태자 손등의 죽음을 이유로 태자사우라고 불리던 중신들의 아들을 죽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장소의 아들, 고옹의 아들도 있었는데 이 인재들을 죽입니다. 이밖에 우번이 술자리에서 그를 거슬러 눈여겨 두었다가 죽였으며-제갈근등이 말렸었는데 좌천시켰다가 죽입니다.-육손과 더불어 군략에 밝았다는 주거라는 인물도 죽입니다. 주거는 후계다툼으로 기억되네요.

  • 작성자 08.02.07 02:18

    덧붙여 적으면, 오나라 후기에 인재난은 촉한에 못지 않습니다. 삼국이 정립된 229년 이후부터 생각하더라도 장소, 고옹, 제갈근, 반준, 육손, 주연, 손소, 보즐, 여대, 능통, 주환, 서성, 우번, 여범등 차례로 하직하며 손권이 죽을 때는 문무에 걸쳐 인재라고는 과거 비장에 불과했던 정봉, 수춘 함락에 공적이 있는 전종, 산월토벌의 공적이 있는 제갈각, 육손의 족자인 육개와 친자인 육항등을 제하면 내세울만한 사람이 없는 상황이 되버립니다.

  • 08.02.07 17:19

    후계 다툼으로 육손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도 그렇지만 그 전에 여일이라는 간신배를 중용했던 것도 폐해가 컸죠. 오죽했으면 반준같은 사람은 이래저래 안되니까 자신이 살인범으로 처벌받는 한이 있어도 여일같은 놈은 연회장에서 죽여버리겠다고 단언했을정도... 몇몇 신하들의 이런 피나는 노력 덕에 결국 여일은 숙청되지만 이때부터 이미 손권의 노망끼가 본격화되기 시작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08.02.07 01:59

    중국고대사에 관한 책을 여러권 읽은 것과, 네이버에 삼국지 카페에서 활동하면서 얻은 게 많습니다. 집에 두고 있는 책은 없고-워낙 분량이 방대하기 때문에 소유하기 힘드네요.- 생각날 때마다 도서관에 가서 빌려보는데 요새는 자치통감을 다시 보는 중입니다. 네이버 카페는 얼마전에 삼국지 인물들 얼굴은 이래야 했다고 한 그 자료가 나온 곳입니다. 강호동, 유재석 얼굴등도 믹스해놓은 게 있는데, 카페 이름이 도원결의인가 합니다. 네이버 삼도라고 하면 유명하다고 그곳 사람들은 말하더군요.

  • 작성자 08.02.07 02:10

    배송지가 주석을 달기 위해 참고한 서적이 306권이라고 들었습니다. 파성에 그에 대해 적어놓은 게 어디 있을겁니다. 근데 그걸 다 읽을 필요는 없겠고, 지금 읽고 있는 자치통감과 김원중분이 번역한 정사와 배주만 읽어도 됩니다. 전자는 편년체 사서의 대표작이고, 후자는 기전체 사서의 대표작이니까요. 자치통감은 삼국지 자치통감이라고 상하권 각기 600페이지 책이 있고, 삼화라는 출판사에서 현재 계속 번역하고 있는 자치통감 완역본이 있습니다. 완역본의 경우 시대별로 나눠져 있으니 7,8권만 사봐도 될 것 같네요.

  • 08.02.08 10:37

    저도 네이버 도원결의 까페 회원이에용 ㅎㅎ 잼난글 많습니다~ 삼국지 게임때문에 판곳이지만 ㅎㅎ

  • 08.02.07 03:23

    감사합니다. 항상 즐겨읽고 있습니다. 근데 한가지, 소설에선 적벽대전 - 이릉전투에 이르는 오의 인재들의 후기를 하나도 다루고 있지 않더군요. 특히나 오의 인재들은 거의 지나가는 식으로밖에 성격이나 공적등이 묘사되어 있지 않은데요. 그 부분을 다음에 부탁드려도 될까요?

  • 08.02.07 09:16

    저도 삼국지를 너무 좋아해서 게릭님의 삼국지이야기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_+ 저도 손오를 좋아하는데, 오나라 후기의 인재난.. 정말 끔찍한 수준이죠. 그나마 제갈각 역시 상당히 단명한걸로 알고있습니다.

  • 08.02.07 17:14

    정말 안타까운 것은 장소는 더 크게 쓰여질 수 있는 인물임에도 손권의 도량이 장소같은 인물을 포용하기에 너무 부족했죠. 그렇게보면 정말 손책의 요절이 더더욱 안타까운...

  • 작성자 08.02.07 18:47

    진수의 평에도 같은 이야기가 있지요. 공감합니다.

  • 작성자 08.02.07 19:45

    그래도 하나 남겨두고 생각하는 것이, 사람과 사람사이의 일이 어찌 한쪽에서의 허물만으로 틀어질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오서에도 등장하고 통감에도 나오지만 황제인 손권을 비롯한 모든 대신들이 장소의 기풍에 압도당해 꺼려했다는 말이 등장합니다. 그나마 손권이었기에 장소가 그 명예를 남길 수 있었을 지 않을까 합니다. 원소의 아래에 있었다면 전풍의 짝이 되었을 지 모르고, 조조의 비위를 거슬린 사람으로 목이 남아난 문신도 없는 만큼 손권에게 적합한 재상이었을거라 봅니다. 손권이 오랜기간 통치하면서 그 폐단이 말년에나 등장하는 것도 장소가 있고없고의 차이가 클것입니다. 여일의 일도 장소사후의 사건이고요.

  • 08.02.08 01:20

    역시나 비스게지식인의 위력을 ^^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