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3차전은 동시에 경기가 진행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방송3사에서 똑같은 경기만 보여주나요?" KBS인터넷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한 시청자의 항의다.
지난 21일 밤 11시 KBS 1TV,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예선 D조에 속한 포르투갈과 멕시코의 경기를 '겹치기'생중계했다.
문제는 동시에 D조의 또다른 팀인 이란과 앙골라전이 펼쳐지고 있었다는 것.
팬들은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멕시코의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호기심을 가졌으나 어디에서도 중계방송을 접할 수 없었다.
방송사들은 22일 밤 열린 체코, 이탈리아전도 똑같이 동시 중계 했다.
왜 그럴까?
지극히 상업적인 논리다. 사람들 관심이 높아 광고가 몰릴 만한 경기 중계에 '올인'해 밑천을 뽑겠다는 것이다.
KBS, MBC, SBS는 월드컵 국내 중계권을 2500만 (236억여원) 라는 거액에 구입했다. 조금씩 양보하면 다양한 경기와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시청권을 보호할 수 있지만 눈 앞의 이익에 합의의 여지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반사이익을 보는 것은 월드컵 중계를 하지 않는 채널이란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AGB 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1일 밤 11시~12시 월드컵을 중계하지 않은 KBS2TV '추적60분' 시청률은 9.4%. 5월 한달 평균 시청률 7.8%를 훨씬 상회했다.
인터넷에 글을 올린 한 시청자의 넋두리는 이렇다. "거리응원 뒤처리가 아무리 수준 이하라 해도 요즘 방소사들보다는 나을 겁니다."
개최국인 독일 조차 ARD, ZDF, RTL 등 3개 지상파 방송사가 하루씩 돌아가면서 월드컵 예선전을 중계하고 있다. 외나무 다리에서 서로 양보하지 않아 끝내 다리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던 이솝우화 속 어리석은 염소들의 교훈을 방송사들이 되새길 때가 아닐까?
조선일보 <최승현 엔터니엔먼트부 > 06.06.23
-------------------------------------------------------------------------------------
나두 가나하고 미국하고 하는 경기가 보고 싶었단 말이다...
돈지랄 하는 방송사들....
첫댓글 내말이!!융통성있게 돌아가면서 방송좀하라고...짜증날때가있어...
내말이 ㅠㅠㅠㅠㅠㅠ 나도 가나가 보고싶었다규 ㅠㅠㅠㅠㅠ
나도 이탈리아전보다 가나전 보고싶었는데...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어제 진짜 가나전 보고싶었다규. 에씨앙 완전 응원하고자 .. 채널 다 돌려봐도, .. 이탈리아 체코전만 보여주구. ...ㅠ
요새 월드컵애기밖에 안하니까 케이블 방송이 고맙게 느껴져..
엠비씨만 계속 1위드만...나머진 평범한 드라마시청률수준..
들어가는 돈이 아까움...정말, 좀 합의해서 방송좀 하지...가나전 보고 싶었는데..에라이
저는 봤삼 ESPN에서;; 미국이 안타깝게(?) 졌삼.. 워낙 가나 선수분들이 잘 뛰어주셔서.. ㅋㅋㅋㅋ
나도 espn에서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