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도대체 하나님은 얼마만큼 다윗을 사랑하신건가?" 열왕기상 15장
나를 만나자고 하는 분들의 카테고리는 사실 참 다양하다고 하겠다. 보통은 상담 아니면 기도를 받기 위해 만나자고 하는 분들이다. 그런데 가끔은 내가 고맙다고 나에게 식사로 섬기고 싶다고 만나자고 하는 분들도 있다. 내가 사람들을 만날 때에 우선 순위가 딱히 있다고 한다면.. 이렇게 나 고맙다고 밥 사겠다고 하는 분들이 내가 만나고자 하는 분들 중 가장 하위 순위가 된다고 하겠다.
나 "미식가"도 아닌지라 어디에 맛있는 거 있다고 밥 먹으러 가자고 해도 그다지 관심이 없는 데다가 항상 "다이어트"를 신경쓰는지라 맛있는 음식 사주겠다는 것을 그렇게 반가와 하는 편이 아니다.
나에게는 상담이 급하고 기도 받는 것이 급하고.. 내가 가르쳐야 하는 사람들.. 인도해 주어야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 만나는 것이 나름 우선 순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설교 초청"이다. ㅎㅎㅎ 설교하러 오라 하면 나는 젤 좋아하는 것 같다.
어제는 설교 초청이 왔는데 같은 교회인데 5번 설교를 해야 하는 "생명의 축제"라고 하는 전도 집회였다.
우와!! 요즘은 집회 초청이 하루도 아니고 이렇게 3일씩 되는 곳이 이전보다 많아진 것 같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안산지역의 집회도 7번 설교를 해야 한다. 안산에 있는 감리교회들 연합집회이다.
그런데 어제 초청받은 교회는 청주에 있는 교회인데 5번 설교를 해야 한다. 음.. 근디.. 날짜를 보니 내가 케냐로 돌아가고 난 다음인 2월 26일부터였다. 나는 2월 20일 케냐로 돌아가는 티켓을 끊어 놓았기 때문이다.
이전 같으면.. 그냥 내가 돌아가는 날짜가 20일이니 안 되는 것 같다고 초청은 감사하나... 이렇게 글을 보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 문자는 그렇게 보냈다가.. 가만있어 봐? 5번 설교?? ㅎㅎㅎ 그래서 비행기 좌석이 있는가 먼저 알아보겠다고 했다.
그쪽에서 기도하겠다고 했는데 그 담당 전도사님이 기도를 열심히 하셨는지?? 돌아가는 자리가 딱 3월 3일과 4일에 있다고 연락을 받았다.
그러면 나는 이 집회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할렐루야! 간다고 말씀 드렸다.
나 이렇게 설교 초청 받는거 젤 기뻐한다 ㅎㅎㅎ 나 넘 솔직한가?? ^^
설교하는 분들이 설교 준비하는 것이 스트레스(?)라고 하는 것 가끔 듣는데 나는 설교 준비가 스트레스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내가 설교를 잘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 그래도 아주 못하지 않으니 초청은 많이 받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다. 그런데 나는 설교 하는 것 좋아하고 설교 준비할 때 넘 재미있어 한다.
어제 같은 경우 설교 제목이 "동일한 부르심! 각다른 보내심!" 이었다.
누구는 가족에게로 부르심 받아 그들을 전도하고 누구는 이방인에게 나아가는 부르심이 있고 성경을 주욱 살피면서 이런 거 비교하는 것 넘 재미있다!
이런 토픽으로 설교 준비할 때는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넘 재미있다.
설교는 내가 믿고 행한 나의 "소유된 말씀"을 말로 하는 것이니 넘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않은 감유?? 자기가 돈이 많이 있다고 한다면 돈 자랑 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그래서 비싼 명품들 사는 것 아닐까? 보여주어야 하니까 말이다!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를 지킨 것이니이다!" 이런 성경 말씀처럼 우리가 말씀을 읽고 지켜내는 것은 우리의 영적 소유가 된다.
세상에 있는 자기 소유 자랑하기도 기쁜데 하늘나라 영원히 썩지 않을 소유 가진 것이 기쁨 되는 자랑이 아닐 리가 있겠는가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간증"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저런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내 소유가 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자랑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간증" 이니까 말이다.
여튼 어제는 밥 사주시겠다는 분도 감사한 일이지만 그분의 초청은 어떻게 하면 좀 그분 마음 상하지 않게 거절(?)할 수 있을까 고민(?)을 안 할 수가 없었으나 5번 설교하러 오라는 한 교회의 초청은 ㅎㅎㅎ 케냐 돌아가는 비행기 시간마저 조율을 급히 마다하지 않았으니..
또 다행인 것은 교회 선교국에 허락 받은 날짜가 사실 2월 말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중간에 2월 말에 있는 설교 스케줄 하나가 취소되어서 일찍 들어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딱... 교회에 출타 보고한 처음 날짜랑 비슷하게 다시 선교지로 돌아가게 되니.. 이 또한 하나님이 나의 스케줄을 미리 다 정해 놓으셨다 하는.. 그런 마음도 들어서 어제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
나는 하여튼 설교하라고 하면 젤 좋아한다. 나랑 송정미 사모님이랑 친한 사이인데 송정미 사모님은 자기는 "찬양하다가 죽었으면 좋겠다!" 고 하는 말에 "나는 설교하다가 죽었으면 좋겠어!" 라고 화답했던 기억이 있다.
둘이 같은 날 하나는 찬양하다가 하나는 설교하다가 죽는 것도 좋겠다고 지나가는 말로 이전에 했던 기억이 지금 문득 난다. ^^
개역개정 열왕기상 15장
5. 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
For David had done what was right in the eyes of the LORD and had not failed to keep any of the LORDʼs commands all the days of his life--except in the case of Uriah the Hittite.
"우리아의 일 외에는" 이란 말씀이 나온다.
어제 묵상은 열왕기상 14장이었는데 어제 내가 선택한 묵상 구절은 하나님이 다윗을 일컬어 하나님 눈에 정직한 일만 했다고 하신 말씀이었다.
앗!! 근데 오늘 말씀은 "우리아의 일 외에는" 이라는 말씀이 나온다.
그래서 이 부분이 내 마음에 와 닿았다. 하나님이 같은 부분에 대한 말씀을 왜 이렇게 달리 하셨을까?
그러나 이 구절을 다시 잘 읽어보면 어제 14장의 말씀에는 하나님이 직접 하신 말씀처럼 성경이 묘사되어 있다.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이 다윗에 대한 말씀을 하실 때 "그는 나에게 이러 이러한 종이야!" 이런 맥락이지만 오늘은 성경을 기록한 사람이 다윗을 평가하는 그런 차원의 글이 된다.
그러니 하나님이 그렇다라고 말한것 보다는 다윗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그에 대하여 이런 말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구절도 참 신기?? 하고 참 오묘?? 하다 그런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우리아의 일" 외에는?? 왜 이 성경 구절에는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의 간음 이야기 외에는" 이렇게 다윗의 범죄 한 그 죄목을 피해 가서 이야기를 한 것일까?
"우리아의 일 외에는" 이렇게 말하면 이것이 무슨 일인지 어떻게 알 것인가 말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 주님의 배려는 정말 그 누가 감히 다 이해할 수 있을까요!
당신의 사랑하는 종 다윗의 치부를 만 천하에 공개되는 것 하나님이 꺼려 하시고 마음 아파하시는구나.. 그런 생각이 되어서 울컥하네요!
그리고 얼마나 다윗이 좋으셨으면 유다의 모든 왕들을 평가하실 때 "내 종 다윗은" 이라고 말씀 하시면서 모든 왕들의 평가의 기준을 "다윗"으로 삼으셨을까?? 그런 생각도 하게 되네요. 그러니 그야말로 하나님은 말끝 마다 "다윗 이야기" 이시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하나님 마음에 가득 찬 한 종이 있었나니.. 그 종의 이름은 다윗이라!! 이런 생각도 갖게 되어서 그냥 울컥 정도가 아니라 눈물이 계속 나요! 주님!
주님이 너무나 사랑했던 다윗 왕! 그만큼 다윗이 하나님을 향한 마음도 애절함이 있었겠지요?
다윗과 사랑을 나누었던 그 시간들을 느을 추억하고 계셨던 것 같은 하나님의 마음을 내 마음에 느끼며 "아! 나도 하나님 마음에 느을 가득 차 있는 생각의 그런 종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아침이예요! 주님!
그런데 우리 주님 저희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예수님의 목숨을 대신 주신 분이니 우리 모든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느을 우리 하나님 마음에 가득하겠다!! 그런 생각 역시 하게 되는 아침이라 감사 드립니다!
다윗을 사랑한 것 보다 예수님이 대신 나를 위하여 죽으셨으니 그 예수님을 바라보는 그 애절한 마음으로 매일 나를 바라보고 그리고 나를 생각하고 계실 우리 하나님!!
감동입니다 감동이예요 주님! 이런 사랑을 제가 받고 있으니 저는 이 땅에 호흡을 허락하신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 사랑하며 하나님 기뻐하실 일들만 하면서 살고 싶어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저를 참으로 사랑해 주시는 어느 권사님 병문안을 갑니다. 그 권사님에게 주님의 합당한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 드립니다. 병간호하는 딸의 마음에 위로와 격려가 함께 하는 시간 되기를 또한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헛된 영광을 위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갈라디아서 5장 26절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