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소비자원에서 프랜차이즈 치킨 배달서비스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하는데 의외로 페리카나 치킨이 1위에 올랐습니다. 동네에 교촌이니 굽네네 BBQ니 하는 치킨집은 눈에 띄어도 페리카나는 보이지 않아서 의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9일 프랜차이즈 치킨 배달서비스 소비자 만족도·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BBQ·BHC·교촌·굽네·네네·처갓집·페리카나·호식이두마리치킨 등 가맹점 수 기준 상위 8개 프랜차이즈 치킨을 대상으로 서비스의 품질, 특성, 호감도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종합만족도는 페리카나치킨(3.79점)이 가장 높았다. 페리카나치킨은 배달서비스의 품질(3.93점)에서 1위를 차지했고, 맛(공동1위)과 호감도(2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페리카나치킨은 고추장·마늘·양파 등을 넣어 소스를 제조한 한국형 양념치킨을 개발한 치킨집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광역시·충청남도에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호감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프랜차이즈 치킨은 처갓집양념치킨이다. 1980년대를 풍미했던 처갓집양념통닭을 닭고기 가공업체(체리부로)가 인수하면서 2002년 다시 등장한 치킨집이다. 처갓집양념통닭 시절 이미지가 남아있어 호감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치킨맛 분야에서 페리카나치킨과 공동 1위를 차지하면서 종합만족도 2위를 기록했다.
프로야구팬과 경상북도 소비자에게 인기인 호식이두마리치킨은 가격 만족도 측면에서 1위(3.84점)를 차지했다. 하지만 치킨의 맛(3.76점)이 8개사 중 꼴찌였고, 서비스품질(3.82점)이 7위에 그치면서 종합순위는 4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다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BBQ(1636개)와 2위 BHC(1469개)는 대체로 비슷한 평가가 나왔다. 서비스품질은 BBQ치킨(3.84점)이 BHC치킨(3.83점)보다 살짝 앞섰지만, 호감도는 BHC치킨(3.56점)이 BBQ치킨(3.54점)보다 살짝 높았다. 굽네치킨은 고객소통·정보제공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3.50점)를 받았다.
교촌치킨은 8개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가장 만족도가 떨어졌다(3.56점·8위). 다른 치킨 브랜드보다 서비스 품질이 낮고(3.78점·8위), 가격이 비싸다(2.93점·8위)는 인식이었다. 호감도(3.51점·8위)나 고객소통(3.31점·공동 7위) 분야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치킨을 주문하는 이유를 꼽아달라는 설문에서 소비자는 맛(58.4%)을 절대적인 이유로 택했다. 가격(8.8%)이나 브랜드(7.6%)도 치킨 프랜차이즈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유 중 하나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에서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배달서비스 이용경험자 1600명이 설문에 답했다.>중앙일보,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거기다가 처갓집양념통닭이 2위에 올랐다는 것도 뜻밖의 일입니다.
다 오래 되서 간신히 명맥이나 유지하는 줄 알았는데 오래 된 브랜드가 더 사랑을 받고 있다니 놀랍습니다.
예전에 치킨을 정말 많이 먹었는데 요즘은 통풍 때문에 먹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한국을 대표할만한 음식 중에 치킨이 빠질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