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만났나 집사람을 만난 건 27년 전이야. 그때 누나가 공릉동에서 카페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도 산업대 앞에 가면 있어. ‘그 날 이후’라고. 내가 지은 이름이야. 어쨌든 내가 아르바이트 모집 포스터를 붙이고 다녔는데 그거보고 찾아온 아르바이트생의 친구가 지금 우리 집사람이 됐지. 누나가 일하는 걸 내가 도와주고 그랬거든. 집사람은 친구 만나러 왔다가 나를 만난 거지. 내가 그때 스물여섯이었나. 나이는 세 살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아저씨, 아저씨 하면서 나를 따라다녔어. ‘개똥이 아저씨’ 하면서. 여자만 보면 들이댄다고 해서 내 별명이 똥개였거든. 사실은 여자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다 좋아해. 그래서 아무한테나 다 들이대(웃음). 그렇다고 똥개 아저씨 하면 좀 이상하잖아. 그래서 개똥이 아저씨라고 나를 불렀지.
<그날이후 소개블로그>
http://blog.naver.com/ruastyle?Redirect=Log&logNo=110030967483
첫댓글 달봉에 나와요^^
엇 봉도사님이 아직도 운영하시는곳인가요? ?그럼 애용해야죠!!
아...훈훈한 스토리다..
한번 가보고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봉도사다운 연애에요~~~아 벌써 보고싶네요..
아...저 그집 단골이었는데,,.,,그랬구나,산업대 앞에
까페 자주 가는데..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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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신기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봉도사님 누님이 운여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