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옥수수 맛있게 즐기는 방법 소개 찰옥수수는 삶지 말고 쪄야 촉촉하고 쫄깃해 생으로 즐기는 단옥수수, 굽거나 얼려도 별미 영양성분 풍부, 열량 낮아 식이 요법에 도움
[괴산=뉴시스]황금맛찰옥수수. (사진=괴산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입안에서 톡 터지며 쫀득쫀득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인 여름철 대표 간식 옥수수의 계절이 찾아왔다. 7~9월이 제철인 옥수수는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먹기도 편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30일 본격적인 옥수수 철을 맞아 옥수수 종류에 따라 맛있게 즐기는 방법과 영양성분 등을 소개했다. 여름철 간식 옥수수는 찰옥수수와 단옥수수 두 종류가 있다. 흔히 알려진 옥수수 대부분이 찰옥수수다. 찰옥수수는 색깔에 따라 흰찰옥수수, 노랑찰옥수수, 검정찰옥수수, 얼룩찰옥수수 등으로 나뉜다. 농진청에서 육성한 맛 좋은 찰옥수수 품종으로는 흰찰옥수수 '일미찰', 노랑찰옥수수 '황금맛찰', 검정찰옥수수 '흑진주찰', 얼룩찰옥수수 '얼룩찰1호' 등이 있다. 찰옥수수는 탄수화물,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검정찰옥수수에는 항산화 활성이 높은 안토시아닌이 있다. 특히 노랑찰옥수수 황금맛찰에는 일반찰옥수수에 비해 비타민 A와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8배(16.4㎍/100g)나 들어 있다. 단옥수수는 찰옥수수(평균 당도 8브릭스)에 비해 당도가 2~3배 높고, 초당옥수수는 과일처럼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달콤한 단옥수수 품종인 '고당옥1호'(21브릭스)는 멜론이나 수박(12∼14브릭스)보다 당도가 높으면서도 열량이 100g당 147.6kcal 정도로 낮아 식이 요법 식품으로 일품이다. 찰옥수수를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삶는 것보다 찌는 것이 좋다. 껍질이 2~3장 붙어있는 상태로 찌면 옥수수 특유의 풍미가 더해지고 수분이 유지돼 촉촉하고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넉넉한 찜통에 채반 아래까지 물을 부은 다음 찰옥수수를 엇갈리게 넣는다. 뚜껑을 닫고 센 불에 20∼30분 정도 찌고, 불을 끈 후 10분간 뜸을 들이면 된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27일 경남 거창군 위천면 덕거마을의 가게 앞 쉼터에서 주렁주렁 매달린 옥수수 아래에서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거창군 제공) 2020.08.27. photo@newsis.com 좀 더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찐 옥수수에 버터를 바른 후 프라이팬에 구워 먹어도 좋다. 고소함과 바삭함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옥수수는 시간이 지나면 당도가 떨어지고 알맹이가 딱딱해지기 때문에 바로 먹지 않을 경우 한 번 쪄서 식힌 뒤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단옥수수는 과일처럼 생으로 먹을 수 있지만 전자레인지 또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굽거나 찜기에 쪄서 먹는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때는 껍질이 1~2장 붙어있는 상태에서 3분 정도 돌린다. 익은 듯 안 익은 듯 따뜻하면서 아삭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할 때는 껍질을 모두 벗기고 섭씨 180도에서 20~30분 정도 돌리면 된다. 바삭하고 달콤한 구운 단옥수수를 맛볼 수 있다. 찔 때는 껍질이 2~3장 붙어있는 상태로 찜기에 넣고 찰옥수수(20∼30분)보다 짧은 10~15분 정도 찌면 된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생 단옥수수를 냉동실에 얼려 먹는 방법도 있다. 시원하고 달콤함 아이스크림을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옥수수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껍질이 선명하고 알맹이가 촘촘하게 차 있으며, 중간 아랫부분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겉껍질이 말랐다면 알맹이가 딱딱해지고 있다는 신호여서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고종철 중부작물과장은 "옥수수는 무더위로 잃은 입맛을 살리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여름철 영양 간식으로 제격"이라며 "옥수수에 들어 있는 비타민B 성분 등은 무기력증을 이기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0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올해 첫 출하된 ‘찰옥수수’와 ‘초당옥수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농협유통 제공). 2021.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