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목요일 제가 목격한 일입니다.
저는 천안에서 퇴계원을 가려고
구리요금소를 통과해서 지나는데
1~2키로미터쯤 지났을까 반대편 차선에 풀카고(트레일러와는 다르게 앞에 카고 차량이
뒤에 적재함만 따로 견인하는 방식)차량이 고장으로 서있는게 보이더군요.
지나치면서 봤기에 확실하진 않지만 3차선에 비상등 켜고 서있고
운전 기사는 갓길로 나가서 수신호를 하는데 위험하기 그지없고
사고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더군요.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할텐데.....'
생각하며 퇴계원에서 짐을 내리고 다시 외곽순환도로에 올라탔는데
북부간선도로에서 올라타는 구리나들목을 지나면서
정체가 되기 시작했고..
저는 고장차량때문이란걸 예상하고 조심해서 2차선으로 빠져나가려는 순간
그 고장차량을 이마트 8톤차량이 뒤에서 추돌한겁니다.
지금은 5개월째 22톤 차량을 운전하지만 이마트 5톤 차량을 5년간 운전했기에
아직도 노란 이마트차량을 보면 반갑고 친한 사람들은 고속도로상에서 지나치면
손도 흔들어주고 차도 마시고 밥도 먹고 그러는데 참 남일 같지가 않더군요.
불행중 다행이라고 그 고장난 풀카고 적재함에는 짐이 실려있지 않았고
(짐이 실려있었다면 충격이 엄청났을것)
8톤 기사님은 차에서 내리셔서 노견에 계시던데 차량은 상당히 많이
부서졌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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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장차를 본 시간이 오후1시.
사고를 목격한 시간은 오후2시 입니다.
물론 사고가 몇분전에 난지는 모르겠지만 왜 충분한 안전조치를 안했는지
궁금합니다.
사고 지점도 구리요금소와 가까운곳이고
어느정도 시간도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공차 상태라지만 차량의 중량이 있기에 특수렉카가 출동할때까지
고속도로관리공단에서 안전장치만 제대로 해줬어도 사고를 방지할수 있었을텐데요.
고장차량이 갓길도 아닌고 편도4차선구간중 3차선에 있기에
잘못하면 주행중인걸로 착각(후방에 삼각대나 충분한 사고예방조치를 하지않은경우)할수도
있는데 말이죠
아뭏튼 이마트8톤 차량 견적만 1700만원이 나왔다 하구요.(대형화물차 같은 경우
자차가 안되기에 사고났을경우 그 피해가 상당하죠ㅜ,ㅜ,)
다행히 운전기사분은 많이 안다치셨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보험문제는 아직 진행중인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참 사고의 원인은 뒷차의 졸음운전 이라는데
다시한번 졸음운전의 무서움을 인식하게 되네요.
시내에서도 고장차량을 자주목격하는데
우리 회원님들 바이크 타실때 늘 안전주행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저희 삼촌이 이와같은경우를 당했는데요.. 삼촌이 차량고장으로 고속도로 2차선인가 멈춰있고요 그뒤 따라오는차가 박았거든요. 삼촌이 2 뒷차가 8을 배정받았어요 저경우와 비슷한건지는 모르겠네요 ^^
차량이 고장났을 경우 조취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입니다...우선 무조건 뒤에서 박은차가 잘못한거지만..사고차량의 주인이 고장차량 뒤에 견광등(세모난거)를 설치했는지..여러가지 관건이 있지요..큰일날뻔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