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회를 다니다가 상처를 받고 교회를 안 다닌다는 분들을 꽤 많이 만난 것 같다. 전도를 하려던 택시 기사님들 중에도 교회를 아예 한 번도 안 다녀본 분들 보다는 교회를 다녔었는데 다니던 교회의 교인들에게 상처 받는 일이 있어서 그런 일 이후에 교회를 안 다니게 된 분들이 많이 있었다.
나는 요즘 내가 사는 동네에 있는 미장원을 다닌다. 젊은 원장님인데 참 예쁘고 그리고 무엇보다 참 밝은 사람이다!! 목소리도 경쾌하고 조금은 높은 톤!! 처음 방문했을 때 나는 항상 그러하듯 이분이 예수님 믿는 분인가!! 관심!! 예수님 모르는 분이면 당연 전도해야 하니까 말이다. 교회를 안 다닌다고 해서리... 예수님을 아예 안 믿는 분 인줄 알았다. 그런데 머리 하면서 한 두번 그 미장원을 다니면서 원장님이 예수님을 아예 안 믿는 분이 아니라 교회를 다니다가 사람들한테 받은 상처와 실망이 있어서 교회를 안 다니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 한국에 올 때 이 분 드리려고 KENYA AA 커피를 갖고 왔다. 케냐는 커피 AA로 유명하다. 이 선물은 내가 드리는 분들마다 좋아하는 선물인데 원장님 생각해서 일부러 이 커피를 챙겨 왔다. 전도해야 하니까 ㅎㅎㅎㅎ
머리 하고 나면 나는 꼭 팁을 조금은 두둑(?) 하게 드린다. 원장님이 안 받으려고 하면 "오고 가는 현찰 가운데 싹트는 믿음입니다!"라고 말씀 드리면서 팁을 드린다. 그러면 막 웃으면서 팁을 받아 주신다! 감사 감사!!
교회는 안 다니셔도 내 묵상은 읽으신다. 내가 묵상을 매일 쓴다는 말에 묵상을 당신에게 좀 보내 달라고 하셔서 보내기 시작했는데... 사실 나는 원장님이 매일 내 묵상을 읽어 주리라는 생각을 안 했었다.
물론 한 번이라도 읽으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생겨나기를 기도하는 마음이 왜 없었겠는가!
그런데 지난번 가서 이야기 나누는데 내 묵상을 매일 읽는다고 한다! 오마나 세상에나!! 이런 감동이! 난 이렇게 교회를 안 다니는 분들이 내 묵상 읽어주면 정말 고맙고 고맙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자꾸 하나님에 대한 글들을 접하게 되면 하나님하고 알게 모르게 가까와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번에는 대화를 하다가 조심스럽게 내가 물어 보았다. "제 묵상 매일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드는가 모르겠어요?"
그랬더니 원장님이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묵상을 매일 읽으면서 든 생각은 나도 언제인가는 좋은 교회를 만나서 교회에 갈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라고 말해 주는데 왜 갑자기 속으로 울컥! 했는지 모르겠다.
아효.. 왜 교인들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어서 교회를 못 가게 했을까?
교회에 안 다니던 분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교회에 갔더니..
교회에서 알게 모르게 강요한(?) 헌금도 있었던 것 같다. 에효.. 왜 또 교회는 믿음도 없이 일단 그래도 교회는 나온 사람들에게 헌금을 내라는 강요(?)를 했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원장님이 내 묵상을 읽을 때 하나님이 교회에 대한 회복의 생각을 주신 것 같아 그래서 울컥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원장님은 교회를 잘 다니고 건강한 신앙생활 하는 분을 만나 친하게 지내면 좋겠어요!" 라고 말씀 드렸다.
이래서 우리는 교회 안에서 건강한 신앙생활 하는 분들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 건강하게 하나님께로 인도해야 할 사람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해 왔던 케냐 AA 커피 드리고 요즘 나온 내 신간 책 "사랑하는 그대여!"에 예쁘게 저자 사인해서 드렸다.
원장님의 친정 어머니는 하나님 잘 믿는 분인데 다리가 요즘 너무 아프다 하고 나에게 기도를 받고 싶어 한다고 해서 내가 어머니가 우리 동네 오시는 날 나에게 연락해 달라고 했다. 미장원 와서 기도 해드리겠다고 했다.
원장님은 묵상을 읽으면서 내 스케줄이 엄청 바쁜 것을 아신다면서 그렇게 내가 어머니 만나서 기도해 드리겠다는 말을 연신 감사해 하셨다.
기 승 전 복음 전파!! 내가 만나는 모든 만남에 내가 "복음의 통로"가 될 수 있기를!!
내가 5년 전 서울역 쪽에 숙소가 있을 때는 그 동네의 미장원 원장님 평생 불교이셨다고 하셨는데 나 만난 이후 예수님 영접 기도를 하셨다. 내 묵상도 아주 꼼꼼히 잘 읽어 주시던 분이었는데 요즘도 내 묵상을 읽으시는지는 모르겠다. 근데 그분도 내가 전도한 이후 만난 정말 "진국인" 분이셨다.
전도도 전도이지만 나는 이렇게 좋은 분들을 전도하면서 만나게 된 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보너스" 같은 기쁨의 선물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개역개정 열왕기상 18장
30.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 백성이 다 그에게 가까이 가매 그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되
Then Elijah said to all the people, “Come here to me.” They came to him, and he repaired the altar of the LORD, which had been torn down.
어제는 아침 10시 반에 이번 안산 남 지방회 연합 집회 설교의 두 번째 시간을 마치고 교회에서 점심을 섬겨 주셔서 점심을 맛있게 하고 그리고 막바로 이어서 청년 한사람 상담을 했다.
이 청년은 가수 활동을 한다. 이름은 "황휘현" 이라고 한다. 나를 "고모"라고 부른다. 휘현이 아빠가 나를 "누님" 이라고 부르고 휘현이 엄마는 나를 "형님" 이라고 부른다. 그러니 휘현이는 당연 나를 "고모" 라고 부른다.
올케가 내가 안산 지역 근처에서 집회 설교를 하고 있으니 연락이 왔다. 휘현이가 안산 근처에 산다고 요즘 신앙에 대하여 너무나 질문이 많으니 내가 좀 만나서 신앙상담 좀 해 주면 좋겠다고 해서 시간을 만들었다.
휘현이는 이전에 내 딸 수진이랑 찬양도 같이 한 적이 있었는데 안 본지 꽤 오래 되었다. 이제는 가수가 된 휘현이가 운동 마치고 왔다고 나를 만나러 왔는데 어휴 이녀석 이렇게 멋진 청년으로 커 있다니!!
이런 저런 질문들이 참 많았다. 한 가지 한 가지 정성스럽게 속으로는 "우리 휘현이에게 지혜롭게 설명을 잘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를 하면서 답을 해주었다. 질문들이 참 건강한 질문들인데 이러한 젊은이들에게 상세하게 누군가가 답을 해주지 못했다는 것이 없잖아 안타깝기도 했지만 일단 휘현이가 내가 답해 주는 것을 잘 이해 해준 것 같아 감사했다.
거의 한 시간 반 동안 한 사람을 앞에 두고 "특강"을 해 준 셈이었다.
나는 또 밤 예배 준비를 해야 해서리.. 휘현이랑은 "큐티 매일 하기"를 다짐 받고 헤어졌다.
하나님을 아주 찐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우리 휘현이가 만날 것을 믿는다. 가수 활동을 하고 있으니 연예계에서도 "빛과 소금의 직분"을 잘 감당하는 멋진 그리스도인 가수가 될 것을 믿는다! 휘현이를 통해서 가수계의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오게 되기를!!
오늘 성경 구절을 묵상하면서
"그에게 가까이 오매 그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되" 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 누구라도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오면 그들에게 무너져 있었던 "예배의 자리"가 회복 될 것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의 주변에 "예배의 자리"를 떠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떠났던 이유가 어떠했던지 간에 하나님께로 모두 다 돌아 오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우리 하나님이 그들을 기다리고 계시니까요!! 주님 오늘도 아침 저녁으로 설교가 있습니다.
모든 설교를 통하여 예배에 참석하는 모든 분들에게 치유와 위로와 새로운 각오와 도전이 함께 하기를 기도 드립니다.
저는 근데 오늘 아침 엄청 졸리고 피곤하네요 주님 ㅎㅎ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시편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