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공화국 시민을 위한 커피 세계문화사 - 온각 가짜뉴스를 걷어내고 오류와 왜곡을 바로잡은 커피 세계사 완결판
이 책은 세계 커피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커피나무의 출현부터 '커피'라는 음료의 발견과 전파, 그리고 최근의 커피 문화까지 담고 있다.
런던에 커피하우스가 처음 세워진 것은 1652년이고, 주인공은 파스쿠아 로제이다.
커피를 예멘 밖으로 옮겨 심는 데 성공한 최초의 인물은 니콜라스 비첸이다. 그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아시아 본부가 있던 자바에 커피나무를 성공적으로 이식하였다.
이 책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여러 나라의 커피 역사를 자세하게 다루고 있지만 이 곳에서는 한국의 커피 문화만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에 커피가 들어온 지 160년이 넘었고, 첫 카페가 생긴 지는 120년이 지났다.
식민지 시대의 다방 열풍, 해방 이후의 인스턴트커피 열풍도 가볍지 않았다. 20세기 후반 경제위기를 극복하며 본격화된 경제성장이 가져온 소비력 증가는 커피 소비의 급증과 독특한 커피 문화를 형성했다. 커피 제1의 물결 시대에는 세계 커피 산업의 변방에 머물렀던 대한민국이 세기말에 시작된 커피 제2의 물결 시대에는 그 중심에 접근하였다. 그리고 최근 시작된 커피 제3의 물결 시대에는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커피공화국이 되었다.
2023년 현재 전국에 10만 개 가까운 카페가 영업 중이고, 커피 수입국가 중에서는 소비량이 EU, 미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에 이어 6위다.
스타벅스 점포 수에서 현재 한국은 미국, 중국, 캐나다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1인당 연 2.3kg의 커피를 소비하며 주당 12.3잔의 커피를 마신다.
한국의 커피 문화로는
첫째, 한국의 커피 문화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성장하고 있다.
둘째,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커피는 단연 아메리카노와 인스턴트커피다.
셋째, 한국의 커피는 편안함으로 무장하여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에서 '카페'라는 단어는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사교의 장이며 쉼터를 의미한다.
넷째, 한국에는 로스터리 카페나 드립커피 전문 카페가 많다.
다섯째, 로스터리 카페의 증가에 따라 수준 높은 커피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한국의 새로운 커피 문화다.
여섯째, 한국은 테마 카페의 천국이다.
일곱째, 한국의 커피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현상은 바리스타 자격증 소지자의 증가이다. 50만 명 이상의 바리스타 자격증 소지자가 있다.
이제 한국에서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모두가 즐기는 친숙한 문화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