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31. 수요일
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 이외에 무릎 꿇지 않은 7,000명!" 열왕기상 19장
어제는 설교하러 나가는데 주님이 나에게 들려 주신 참으로 기분 좋은 말씀이 있었다.
설교를 잘하게 해 달라는 기도 제목은 아마 내가 가진 기도 제목 중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 살게 해 주세요!" 다음으로 많이 하는 기도 제목이 아닌가 한다.
사실 이거 두 가지 외에는 딱히 내가 나를 위해 하는 기도 가운데 더 자주 하는 기도 제목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나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알아도 그들이 나를 편하게 여겨 달라 사랑하게 해 달라 그런 기도도 사실 잘 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다 아시는데 내가 딱히 사람으로 하여금 불편한 사람으로 여김 받는 것에서 벗어(?) 나야 하는 일이 그렇게 까지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각자 자기의 일을 직고하게 될 것" 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으니
내가 남들을 미워하지 않는 것이 내가 남들에게 미움 받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제도 설교하러 나가기 전 주님께 "오늘 설교 잘하게 해 주세요!!" 라고 기도했더니 주님이
이런 말씀을 들려 주셨다.
"유니스야! 나는 너랑 동역하는 것이 참으로 편해! 너는 군시렁 거리는 말도 잘 안 하지만 내가 뭐 하라고 하면 "못해요! 저는 자격 없어요!" 이런 말도 안 하기 때문이야.
그렇게 말하는 종들은 내가 달래 주어야 해! 격려 해 주어야 해! 힘을 주어야 해 "너는 할 수 있어!" 이런 말들을 하면서 나의 일을 시켜야 하거든. 그런데 너는 그냥 하잖아!
그러니 나는 너랑 동역하는 것이 참 편해서 좋단다!"
나는 내가 사역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때로는 잘 모르겠다.
잘하는 것 같다가도 때로는 .. 이거 나 정말 잘 하고 있나? 그런 생각도 든다.
그러나? 내가 못하기 때문에 그만 두어야겠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유? 아주 간단하다.
내가 못한다고 한다면 이렇게 못하는 나를 주님이 나 보고 "그만두라!"라고 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는 그냥 하라는 대로 한다.
내가 사역한 후에
"잘했다!" 칭찬 받을 수도 있지만
내가 잘했는지 못했는지 아무도 말을 안 해 줄 때도 있다.
그러니 나는 하나님이 나 보고 무엇을 하라고 하면 "언감생심" 나를 시켜 준 그 자체만으로 감사해서 그냥 사역을 하는 편인 것 같다.
그러한 나를 주님은
"우리 유니스는 일 시키기가 참 편해!" 이렇게 말씀 해 주실 때가 많이 있다. ㅎㅎ
하나님이 편하게 여기는 종!
내가 일을 잘하기에 하나님이 편하실까?
일의 성과와 열매는 항상 하나님의 영역이 아닐까?
그런데 나는 이렇게 힘든 일을 왜 나에게 시키시냐?는 말을 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잘할 수 없을지 몰라도 일단 하라는 일은 그냥 한 것 같다.
그런데 그것을 하나님께서 "편하게 여겨주심"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난 더더욱 감사하다.
한편 그래서 나는 설교를 할 때 그렇게 스트레스가 없다. "잘해야 한다!" 이런 생각보다는 "나같이 부족한 사람을 시켜 주심이 참 감사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설교를 하는 편이다.
때로 설교하면서 버버벅 거리기도 하고 아차! 이런 예화는 안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런 생각도 한다. 그러나?? 이럴 때 나를 너무 자책하지도 않는다 ㅎㅎㅎ 속으로 나를 이렇게 위로하기도 한다. "에효! 내가 너무 완전히 잘하면 교만해 지지 않을까? 완전하게 하지 못함이 감사하지!! 교만한 거보다는 이게 낫지!" 뭐 대충 이렇게 생각한다.
나 이래서 사역을 한편 참 마음 편하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내 나이 드디어 60! 할렐루야!!
조기 은퇴를 해도 되는 나이 아닐깜유?
잘하면 뭐 얼마만큼 잘할까!!
그저 오늘도 맡겨주신 일을 감사하면서
"못해요! 자격 없어요!" 이렇게 주님이 피곤하게 여길 멘트들 좀 안 올리고 살면 되지 않을깜유?
어제도 설교 열심히 했고
주님은 나를 편해 하시고 나랑 동역하는 것이 기쁘다고 하셔서리... 사역의 열매는 주님께 온전히 올려 드리고 숙소로 들어왔다.
몸은 매일 피곤하지만 그래도 아프진 않다. ㅎㅎ
허리 아픈 거? 이건 진통제 먹으면 거의 괜찮다!
진통제 안 먹고도 완전히 나을 날이 올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허리가 아프다고 목소리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니 나는 설교 사역 하는데 내 허리 아픈 것이 걸림돌이 된 적도 없다.
그리고 신기(?) 하게도 나는 설교할 때는 허리가 한 번도 아픈 적이 없다.
그리고 목을 써야 하는 사역이 나의 사역인데 감기가 조금?? 걸렸다 싶어도 설교할 때는 목소리 아파본 적도 거의 없다.
그래서 나는 내 몸은 "사역체질" 이라고도 스스로 말한다.
"내게 사역은 쉼이다!" 나의 이 어록은 아직도 유효하다. ^^
주님이 그냥 좋다!
나를 불편해 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이 좀 미안한 것은 사실이다.
나를 미워하면 그 사람이 죄를 짓는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남들이 나를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잘 살으려고 노력은 한다.
하여튼 어떤 상황에서도
난 주님이 그냥 좋아서 매일이 좋기만 하다!!
주님!
주님도 제가 매일같이 마냥 좋으시죠?
감사합니당~~~~
더 열심히 주님을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도록 하겠습니당~~
개역개정 열왕기상 19장
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Yet I reserve seven thousand in Israel--all whose knees have not bowed down to Baal and whose mouths have not kissed him.”
"남기리니" 이 말씀이 나의 마음에 와 닿는다!
우상에게 절 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때로는 나 혼자 하나님 잘 믿는 것 같고 나처럼 이렇게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열왕기상 19장에 하나님은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백성들 중 7,000명을 남겨두셨다고 한다.
너무나 멋진 말 아닌가?
암만 이땅이 흉흉해 보이고 내일 당장이라도 이 땅의 종말이 올 것 같다 해도 나만 하나님 잘 믿는 거 아니다. 나 외에 적어도 7,000명이라는 숫자를 하나님이 남겨 두셨다는 생각에 감사가 저절로 터져 나오는 날임을 감사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데 특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님들을 하나님이 남겨 놓으셨음을 감사 드립니다.
세상 끝 날까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혼자가 아닙니다.
일단 주님과 둘은 당연하고요 그리고도 적어도 7,000명 가량은 함께 할 것입니다.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적어도 7,000은 더 남아 있었다고 하니 이 시대에도 그러한 사람들이 없을리가 있을까요!
모두 함께 "동역" 하면서 "서로를 위한 기도와 격려"를 잊지 않으면서 오늘도 주님을 잘 섬기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 저는 안산 남지방 감리교회 사경회 마지막 아침 저녁 설교를 합니다.
이곳에 와서 설교하는 동안 참으로 좋은 목회자님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오늘은 제가 "전도"에 대한 말씀을 강조하게 될 터인데 주님 이번 성회 이후 안산 지역의 모든 구석 구석에 다 복음의 축복이 터지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너희가 섬길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 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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