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레시피,맛집 부산 컵케이크 맛있다고 소문난 집

[이용규]

올 어바웃 컵케이크 매장에 진열돼 있는 '진짜' 컵케이크.

부산 1호 컵케이크 가게 레드 벨벳.

퍼플 카우의 스트로베리 컵케이크.

올 어바웃 컵케이크 매장에 진열된 컵케이크들.

퍼플 카우의 폰당오 쇼콜라.

조각이 아닌 완성. 또 하나의 예술품. 예뻐서 눈으로만 먹어야할 것 같은….

컵케이크에 대한 찬사다.

평소 단 음식을 좋아하긴 하지만 노골적인 단맛은 싫어하는 기자로서는 '설탕을 부은 듯한'이라는 형용 때문에 컵케이크는 쉬이 발을 들여놓기가 힘든 분야였다.

하지만 맛의 트렌드를 비켜갈 수는 없는 법.

모양 예쁘고 손에 들고 먹기도 편해 여성들의 패션 소품으로도 인기 있는 컵케이크에 도전했다.

어! 생각보다 달지 않고 맛있는데

·여성 입맛 사로잡은 '올 어바웃 컵케이크(All about cupcake)'

최근 "경성대 앞에 맛있는 컵케이크 가게가 있다더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다른 분야는 몰라도 디저트 분야 만큼은 20~30대 여성들의 예리한 혀를 무시할 수 없다.

"이 집에서 제일 인기 있는 거랑 별로 안 단 걸로 하나 추천해 주세요." 주인장이 자신 있게 '레드벨벳'과 '블루베리'를 추천했다. 한 포크, "어라. 생각보다 달지 않고 촉촉하네. 맛있는데." 두 포크, 세 포크…. "여기 이름이 뭐였지. 자주 와야겠다"로 바뀐다. 일반 제과점처럼 종류가 많은 것도 아니고 컵케이크만 파는 가게. 좀 위험하다 싶기도 했는데 우려와 달리 단골들이 꽤 많단다. 내부에 진열된 컵케이크 곳곳에는 손자국이 가득했는데 손님들이 진짜인지 아닌지 만져보느라 그렇게 됐단다.

가게는 지난해 9월 처음 문을 열었다. 이 집 주인장 한주희(25·여) 씨는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갔다 컵케이크 맛을 처음 봤고 그 맛에 반해 결국 가게까지 열게 됐다. 한 씨는 경영학과 출신, 한 씨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정유미(25·여) 씨는 디자인을 전공한 미대 출신이다. 맛과 함께 '디자인' 또한 예뻐야 하는 컵케이크와 이를 팔아야 하는 가게. 미대생과 경영학도의 만남이 운명 같다. 메뉴는 10~15종. 종류는 그날 그날 바뀐다. 컵케이크 가격 3천~4천원. 경성대에서 부경대 방면으로 내려가다 세번째 블록 쿡앤쇼에서 우회전해서 30m. 오전 11시~오후 10시. 051-611-0259.


빨갛고 촉촉한 빵 입맛 더 자극
·착한 남자들의 착한 가게 '퍼플 카우(purple cow)'

부산 컵케이크 가게 중 유일하게 남자들만이 주인인 가게, 퍼플 카우를 찾았다. 크지 않은 가게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모아놓은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컵케이크'계'의 대표 메뉴라고 하니 레드벨벳의 맛을 안 볼 수가 없다. 두터운 크림 속으로 포크를 집어넣자 빨간 속내가 모습을 드러낸다. 크림과 빨간색 시트의 맛이 따로 놀지 않고 부드럽게 어우러진다. 보통 시트에 크렌베리 가루를 넣는 다른 집과 달리 이 집에서는 복분자 가루와 카카오 가루를 넣었다는데 빨갛고 촉촉한 빵이 입맛을 더욱 자극한다.

풍부한 크림과 재료, 맛에 비해 가격은 매우 착하다. 컵케이크 가격은 모두 동일하게 3천원. 3천원짜리 음료를 하나 더한 세트 가격은 5천원이다. 3천원 하는 이 집 '폰당오 쇼콜라'도 인기. 특히 퍼플 카우에서는 기존 컵케이크를 사다가 자신이 새로 꾸밀 수 있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가격만 착한 줄 알았더니 이 가게 주인 이동진(31) 현기섭(31) 씨, 남몰래 착한 일도 하고 있었다. 며칠 전 주방 내부 수리 때문에 헛걸음을 쳤던 얘기를 꺼내며 왜 수리를 했냐고 묻자 "사실은요…"라며 수줍게 털어놓는다. "금정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사정이 넉넉지 않은 가정 어머니와 자녀를 소개받아 함께 컵케이크 만들기를 해요. 함께 하려니 주방 구조가 적합하지 않아서 공사를 새로 한 거고요." 이 가게의 휴무일은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그 만들기를 하는 날,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이다. 부산대 앞 화이트하우스에서 부산대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 30m. 오전 11시~오후 11시. 051-514-3369.


입안에 퍼지는 순한 맛 가장 한국적인…
·컵케이크 바람 몰고 온 부산 1호 '레드 벨벳(red velvet)'

지난해 4월 부산 첫 컵케이크 가게로 시작해 지난해 9월에는 남포동에 2호점까지 낸 '레드벨벳'. 1호점부터 해운대 마린시티 고급상권인 까멜리아 상가에 '당차게', 그것도 부산에서 처음 시도되는 컵케이크 가게를 차린 이들이 누구일지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20~30대 젊은 남녀 3명이었다.

대표 메뉴 레드벨벳, 요거트 쉬폰 케이크를 맛봤다. 달지 않은 순한 맛. 가장 한국화된 맛이라는 평이 어울릴 것 같았다. 알고보니 미국, 영국 등에서 통용되는 표준 레시피에서 설탕의 양을 10분의 1로 줄였단다.

이 집을 찾아오는 이들은 단골들만이 아니다. 가맹점을 내려고, 혹은 새로 가게를 차리기 위해 상담을 하러 오는 이들이 하루 5~6명은 된다고 주인장 박성진(31) 씨는 설명했다.

부산 첫 가게고 2호점까지 낸 가게이니 만큼 가장 신경쓰는 것이 메뉴 개발. 이들은 1년여간의 판매 경험을 통해 여성들이 크림치즈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판단했고 초창기에 비해 크림치즈 대 다른 크림의 비율을 2 대 8에서 5 대 5 정도로 늘렸다.

가게 로고, 머그컵 디자인 등은 물론이고 가게 벽에 그려진 벽화 모두 미대 출신 주인들이 다 그렸다. 컵케이크 가격 3천500~4천원. 해운대 마린시티점은 카멜리아 상가 1층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051-741-8998, 남포동점은 광복동패션거리 창선치안센터 옆 골목길 20m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051-243-8998. 글·사진=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컵케이크는 머핀보다 부드러워 디저트로 딱이네!
컵케이크는 말 그대로 컵 모양의 틀에 들어있는 케이크를 말한다. 영국의 '페어리 케이크'(요정 케이크)가 미국으로 건너가 컵케이크가 됐다는 설도 있고 케이크를 사먹을 돈이 없었던 흑인들이 머핀 위에 크림을 올려먹으면서 시작됐다는 설도 있다.

언뜻 보기에는 머핀에다 크림만 얹어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맛에는 차이가 있다. 머핀이 좀 더 뻑뻑하고 무거운 느낌이라면 컵케이크 아래 시트(크림 아래 빵 부분)는 좀 더 촉촉하고 가벼운 느낌이랄까. 이 때문에 머핀은 일반적으로 식사 대용으로, 컵케이크는 디저트로 이용된다.

"머핀은 밀도 높은 밀가루 반죽에다 버터를 다량 넣지만 컵케이크 시트에는 버터가 거의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도 보통 100% 우유버터가 들어가요. 시트가 스펀지 케이크처럼 약하면 크림을 지탱할 수 없고 머핀처럼 딱딱하면 크림과 조화를 이룰 수 없기 때문에 그 중간쯤을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부산 컵케이크 가게 주인장들의 이야기다.

[나이즈]

여기 진짜 좋더라.. 예뻐서 맛은 없을 줄 알았는데 꽤 맛있음!!! 근데 가격은 그리 저렴하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줄리엣]

가격 얼마 쯤이야 ㅋㅋㅋㅋ?

[나이즈]

컵케이크 하나당 3200~4000원 정도였던듯? 음료도 별로 저렴하진 않았는데 기억이 안 난당 ㅋㅋㅋㅋ

[찰리와초콜렛공장]

내가 부산 떠나있을때만 꼭 좋은대가 생기드라...슈ㅣ발 이제 영영 부산 떠나서 서울로 이사왔는데 ㅠ.....

[신발샛길]

난 퍼플카우는 별로였음 ㅠㅠㅠ

[달이]

우리학교 앞이다!!! 가봐야디 ㅠㅠㅠㅠㅠ 맛있겠당

[깡zzz]

나도임 같이놀쟈

[치킨뇽]

안양...눈감아.

[아오슈ㅣ발]

헐...........쩐다..........................부산가보고싶다....

[쿤자왕]

까멜리에.. 하.. 부내나는동네 ㅠㅠㅠㅠ

[고등어튀김]

우리 학교 골목에 있는데네...보기만 봤는데...ㅎㄷㄷ 가봐야겠닼ㅋㅋ

[날선생]

레드벨벳!! 나 가봐떵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통령]

남포동 가봐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쭈]

우왕 맛잇겟다 근데 넘 멀어ㅜㅜㅜㅜㅜ

[리타]

가고싶다 ㅠㅠㅠ부산!!!

[행(영어로)]

퍼플카우!!!!! 가격도 괜춘하고 맛있ㅇ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레드벨벳 너무 비싸........

[s가좋아]

퍼플 카우 내일 가봐야쥥~!

[뿌잉뿌]

22 ... 컵케이크 가게 있는거 이거 보고 처음 알았음 ..

[바나나쏭]

경대앞가게 완전맛잇어 안달고ㅋㅋㅋㅋ

[ㅉ쯧]

헐지금내눈이뒤집어까졌다 대박사건 헐어디야이거서울경기쪽엔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빵빵]

우리동네에 올어바웃있구 친구랑 같이 레드벨벳갔는데 둘다완전짱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카이blue]

월요일에 당장 학교앞에 가야징ㅋㅋㅋ

[블링블링쵸]

죠기 퍼플카우"? 부대근처인듯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신.]

부산대 북문으로 쭉 내려오면 있어영^^^

[빵빵]

헐나맨날 북문다니는데 왜 모르지ㅠㅠㅠㅠㅠ

[공곤찬]

ㅋㅋ북문이라기 보다는 빠바 골목알지? 거기서 토마토까지 있는데까지 와서 개마고원쪽 골목으로 쭉 내려오면이썽ㅋㅋㅋㅋㅋㅋㅋ

[게이]

오 고마워 이런거 존나 좋아해........ㅋㅋㅋㅋㅋㅋ

[꽃무늬]

부산살지도 않은데 왜 들어왔을까..아....

[미미롤]

경대랑 남포동....둘다너무멀다 서면에생기게해주시면안댈까요...

[여신.]

아 퍼플카우 저기 갔다 왔는데 난 왜 쇼콜라를 안 먹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동혁]

레드벨벳 진짜 최고최고 비싼값 한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

[웅냠냠캬캬]

올어바웃 거기진짜 맛있었는뎅 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