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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건강했던 여고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뒤 숨졌는데 사인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바이러스가 근육에까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하경 기자입니다.
◀VCR▶
16살 조 모 양은 지난 6일
신종플루 증세로
타미플루를 복용했습니다.
그러나 이틀 뒤부터 증세가 악화돼
열흘만인 오늘 횡문근유해증으로 인한
다장기부전으로 숨졌습니다.
횡문근유해증은 근육 섬유가 파괴돼
녹아내리는 질병으로
사망률이 30%에 이릅니다.
조 양은 처음 병원 방문 시
근육 손상을 나타내는 CPK수치가
정상치의 20배까지 올라갔으며,
녹은 근육들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면서
신장 등 주요 장기들이 파열된 것입니다.
◀INT▶ 백봉력/울산병원 내과전문의
"처음 왔을 때 전신통이 굉장히 심했고
일반적으로 쓰는 진통, 소염제를 써도
효과가 없을 만큼 통증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가
근육 파괴에 직접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SYN▶ 배상인/울산시 역학조사반
"다른 원인이 없었는지 확인을 해야 되고
그런 원인들이 없다, 판단이 되고
다 배제가 되면, 이분은 신종플루 때문에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있겠구나."
폐렴이 직접 사인이었던
초기 사망자들과 달리 최근에는
뇌염, 다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원인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최근 쌀쌀한 날씨로
바이러스 활동성과 독성이 강해지면서
신종플루로 인한 중증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서하경입니다.
(서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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