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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 (엡 2:11-22)
1. 교회는 무엇인가?
① 예수님께서 세우시는 예수님의 교회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마 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오늘은 벨빌교회 설립 21주년 기념 주일입니다.
벨빌교회는 김재우 장로님 가정, 김윤관 집사님 가정, 그리고 이성규 집사님 가정이 법인 등록을 하고 공재남 목사님을 모시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벨빌에 와 있던 청소년 유학생들을 섬기기 위해 시작된 교회였지만 이제는 청소년 유학생이 없는 교민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설립 기념주일을 맞이하여 벨빌교회의 방향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회는 에클레시아라고 합니다.
에크(~으로부터 from) 칼레오(불러내다 call) 의 합성어입니다.
어두운 세상으로부터 빛으로 불러냄을 받은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행 26: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주인이 되셔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사람들을 모아 예수님께서 세우십니다.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세우시는 교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모든 문제는 누가 책임집니까?
우리가 책임지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신 예수님께 순종하면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십니다.
저와 여러분은 혼자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교회로 지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교회의 머리가 되신 예수님
(엡 1:22,23) [22]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바울은 그래서 에베소서를 통해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명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은 한 가지 지체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지체가 있습니다.
(고전 12: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십니다.
몸은 머리의 통제 아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교회의 머리가 예수님이심을 믿으십니까?
그 머리가 되시는 예수님께 연결되어 있습니까?
우리 교회는 머리 되시는 예수님의 통제 아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때로 성도님들은 교회는 목사님이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더 정확한 표현은 지체들이 다 함께 잘 해야 합니다.
목사만 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성도들만 잘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몸에 붙어 있는 지체들이 다 잘해야 합니다.
머리가 되시는 예수님께 연결되어 있다면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예수님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질문을 바꾸면 여러분은 예수님으로 충만하십니까?
예수님으로 가득 차 있느냐는 말입니다.
저와 여러분을 부르신 예수님께서 저와 여러분 안에 충만하게 임하실 때 우리는 예수님을 머리로 하는 교회의 일원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으로 충만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 안에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구원의 감격으로 인한 기쁨과 주님의 다스림 안에 있는 하늘의 평안, 즉 샬롬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무엇을 하려 할 때 그 일이 머리가 되시는 예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인지 기쁨과 평강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기쁨과 평강이 없다면 우리는 자신이 정말 살아 계셔서 우리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님께 연결되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가 되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② 부르심을 받은 자들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음
(엡 4:3,4)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우리는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여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우리를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되게 하신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우리의 부르심이 예수님의 성품 안에서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부르심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 된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부르심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러야
(엡 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그 부르심의 목표도 명확하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특히 목사들이 이 성경구절을 한 가지 의미로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는 것이 믿음과 앎, 즉 삶이 일치되어야 한다고만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과 삶의 일치를 가르치는 성경 구절로 많이 인용했었습니다.
하지만 본문의 주어를 보면 각자 개인이 아니라 우리라는 복수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공동체에 속한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에 하나가 되고 하나님의 아들을 아는 것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기는 믿되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자신의 주인으로 믿어 어떤 명령에도 순종하는 생명을 내어 놓을 수 있는 믿음이 같아야 함을 말합니다.
또 예수님을 아는 일에 하나가 되는 것도 같은 공동체 안에 있는 지체들이 살아 계신 예수님을 함께 경험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야 온전한 사람을 이루게 되지요.
머리만 커지고 손이나 발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사람을 이루는 교회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같은 예수님을 믿고 있는지, 살아 계신 예수님을 함께 경험하여 온전한 사람을 이루고 있는지 돌아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함께 같은 믿음과 같은 신앙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3.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
① 예수 안에서 한 새 사람이 됨
막힌 담이 무너짐
(엡 2:14,15)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그러한 교회를 이룰 수 있도록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모든 것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초대교회 당시만 하더라도 이방인들이 교회에 들어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사도행전 15장에서 최초의 종교회의가 열릴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었고, 바울이 갈라디아, 에베소, 그리고 다른 교회들에 편지할 때도 이러한 율법주의자들을 주의하라 경고할 정도로 많은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를 막고 있던 원수 된 담을 자기 육체로 허셨습니다.
율법도 폐하셔서 이방인과 유대인으로 예수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셨는데 이것은 예수님께서 이미 이루어 놓으신 것입니다.
②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됨
(엡 2:18)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그렇게 한 새 사람이 되게 하셔서 둘이 한 성령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자신의 육체를 찢으심으로 다 이루어 놓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모였더라도 한 성령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가게 되었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 원수가 없습니다.
어떤 원수도 이미 하나가 되게 해 놓으셨습니다.
동일한 시민, 하나님의 권속
(엡 2: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렇게 함께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게 해 주셨기 때문에 이방인도 이제 더 이상 외인도 아니고 나그네도 아니고 동일한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벽이 만나 하나되도록 예수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어 주셨습니다.
③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
예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됨
(엡 2: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그래서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예수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이 되어 주 안에서 성전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 개인도 예수님을 마음에 주인으로 모셨기 때문에 성전이라 할 수 있지만 예수님께서 두 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함께 하겠다고 하신 것처럼 믿는 자들의 모임 가운데 함께 하십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감
(엡 2: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우리는 여전히 지어져 가고 있습니다.
나 자신이 예수님과 확실히 연결된 그리스도의 몸에 붙은 지체가 되었는지 날마다 확인하며 머리가 되시는 예수님의 다스림 가운데 있는지 확인하고 옆에 있는 지체와 함께 지어져 가야 합니다.
내 옆에 빈 자리를 채울 지체가 누구인지 보고 그들도 주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
(고후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바울은 이것을 에베소서에서 뿐만 아니라 고린도후서에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하신 말씀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새로운 피조물도 복수가 아니고 단수입니다.
하나의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던 나는 없어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하나의 피조물, 즉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공동체가 된 것입니다.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한 자가 됨
(엡 3:6)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바울은 에베소서 3장에서 이것을 확실하게 말합니다.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유대인과 함께 상속자가 되고 유대인과 함께 지체가 되오 유대인과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다고 선포합니다.
이방인과 유대인도 함께 하게 해 주셨다고 말씀하시는데 우리는 우리와 신앙 색깔이 좀 다르다고 함께 하지 못합니다.
우리와 은혜 받는 방법이 다르다고 함께 하지 못합니다.
선교관이 다르고, 봉사하는 것이 다르고, 나처럼 하지 않는다고 함께 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우리가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것만 확실하면 우리는 어느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예수님께서 다 이루어 놓으셨습니다.
이 시간 우리의 믿음과 아는 것을 점검해 보기 원합니다.
여러분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으십니까?
여러분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여러분의 주인이심을 믿으십니까?
그렇게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 공동체의 머리가 되심을 믿으십니까?
예수님이 우리 공동체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주인이심을 믿으십니까?
그리고 여러분은 날마다 살아 계신 예수님과 동행하며 살고 계십니까?
여러분은 지금 옆에 있는 분과 예수님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음을 믿으십니까?
지금 내가 가장 사랑하고 섬겨야 할 대상이 바로 옆에 있는 지체임을 믿으십니까?
가정 안에 막혀 있는 모든 담을 허무신 것을 믿으십니까?
여러분이 힘들어 하는 사람과 화평할 수 있도록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해 놓으신 것을 믿으십니까?
우리가 어떤 상황과 환경 가운데 있는 사람일지라도 함께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육체를 찢으심으로 막힌 담을 다 허물어 주셨다는 것을 믿으십니까?
우리는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같은 공동체 안에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 믿음 안에서 함께 예배드리며 함께 예수님을 경험하고 함께 성전으로 지어져 가고 있습니다.
여기 하나님께서 함께 있게 해 주신 사람들 중에 아직 믿음이 연약한 자가 있는지 돌아보고 주님의 사랑으로 섬겨야 합니다.
예수님을 경험하지 못해 고민하고 흔들리는 사람이 없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교회로 함께 지어져 가는 공동체 되게 하소서.
4. 함께 드리는 기도
① 벨빌교회를 위한 기도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 같은 믿음을 가지고 지금도 나와 동행하시는 예수님을 삶 속에서 경험하며 전혀 다른 둘이 한 새 사람을 이루어 하나님 앞에 예배하는 교회 공동체로 부르셨다는 것을 믿고 함께 성전으로 지어져 가는 공동체 되어 어둠으로 가득 찬 세상에 하나님의 빛을 비추게 하소서.
찬송 : 210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