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의 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은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켜 2070년경에는 기대수명 91.2세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통계청 ‘2020 삶의 질 지표’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전체평균 83.3세로 남자 80.3세, 여자 86.3세이다. 하지만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사고로 원활하게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을 뺀 건강수명은 전체평균 73.1세로 남자 71.1세 여자 74.7세이다.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기대수명이 길어지는 만큼 질병을 가지고 있는 유병 기간도 길어지고 있음을 통해 여성들은 자신들의 건강한 삶에 대한 의식의 변화가 요구됨을 간과할 수 없다.>
작년에 학위를 받은 아내의 석사 논문에서 모셔왔습니다. 아내의 논문 타이핑을 도와주면서 많은 부분이 인상적이었지만, 특히 이 부분이 제 뇌리를 아직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간극, 남녀의 차이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 나이 들수록, 아니, 그 전부터 더욱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함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한 갑자를 돌고도 몇 해를 지나다 보니 이젠 친구들은 물론, 후배들까지 개개인이 종합병동이라 할 만큼 여기저기 이상 증상을 호소합니다. 노년기를 대비할 만큼 충분히 건강을 챙기지 못한, 재력을 모으지 못한 저를 포함한 적지 않은 이들의 고민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날들 중 가장 젊은 오늘을 충실하게, 만족하며 사는 마음, 생활습관의 유지가 앞으로의 삶에 가장 중요한 행복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 키우고, 범사에도 웃는 습관 유지하고, 지인들에게 뾰족한 말보다는 아우르는 말로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일 또한 건강수명을 늘리는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오늘 어르신 봉사를 하면서 큰 걸 하나 느꼈습니다. 발마사지 전후하여 80대부터 104세 할머니까지 20여 분의 어르신들과 간단한 게임과 율동을 함께 했습니다. 주 프로그램인 발마사지도 시원하다며 좋아하셨지만, 전후에 함께 한 율동과 여러 동작을 티 없이 환하게 웃으며 따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것도 건강수명을 연장시키는 참으로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어르신들과는 봄 가을에 추억 만들기 여행을 함께 하는데, 어르신들이 계절의 변화, 그에 따른 자연에 일어나는 변화를 느꺼운 마음으로 즐기는 일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제게도당연히그렇지요. 그래서 아직은 나목이 대부분이지만, 이른 봄 피는 꽃을 성급하게 마중 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봄이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철이건 나름 멋과 맛이 있지만. 이제부터는 봄을 즐기렵니다. 이런 마음과 행동을 통하여 건강수명과 기대수명의 간극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거라 생각합니다. 살아갈 날들 중 가장 젊은 오늘, 봄의 아름다운 비밀을 알아가면서 아름다운 삶을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오늘 함께 하신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을 다시 떠올리면서 이분들도 그러하리라 믿게 되었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지나 이른 봄에 피는 매화는 진정 봄의 전령입니다.
남평문씨 본리세거지에 매화가 피기 시작하였다. 곱다.('23년 2월 28일)
지난 주말, 냉이를 캐러 금오산 뒤편 대성지 위쪽 밭으로 나들이를 갔다. 기대이상으로 많은 튼실한 냉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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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노루귀는 더 일찍부터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지요...
대구수목원에도 노루귀, 복수초가 피기 시작하였다.('23년 2월 23일)
출장길, 오랜만에 맑다. 미세먼지도 심하지 않다. 공장 지붕 너머 파란 하늘에 붓으로 그린 듯, 흰 구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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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비밀입니다(모셔온 글)===========
봄은 비밀입니다. 아름다운 비밀입니다.
봄 안에 숨어 있는 몇 가지 비밀을 알게 되면
누구나 자기의 삶을 아름답게 할 수 있습니다.
형형색색 피어나는 꽃을 보고 또 보면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아름다움이란 자기의 모습으로 자기 자리에서 자기 때에 최선을 다해 피어나는 것임을
마디마디 파랗게 돋아나는 잎을 보고 또 보면 젊음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젊음이란 세상을 향해 자기 이름을 두려움 없이 펼치는 것임을
두꺼운 흙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을 보고 또 보면 희망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됩니다.
아무리 삶이 무거워도 희망을 품으면 생명의 힘으로 넉넉히 일어설 수 있는다는 것을
소리 없이 내리는 봄비에 젖고 또 젖으면 풍요로움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풍요롭다는 것은 내 마음이 마르지 않고 사랑으로 늘 촉촉이 젖어 있는 것임을
이 꽃 저 꽃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고 또 보면 자유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평화란 주고받는 것. 오고 가는 것을 일상으로 삼는 것임을
하늘을 날아가는 새들을 보고 또 보면 자유가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됩니다.
자유란 자기 하늘을 날아가되 쉼 없이 힘껏 날갯짓을 하는 것임을
따사롭게 내리 쬐는 봄볕을 받고 또 받으며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사랑이란 무조건 주다 보면
어느새 모든 것이 변하고 자라고 아름답게 열매 맺는 것임을...
-----정용철의 "마음이 쉬는 의자"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