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1박 2일 코스로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선유도 등)를 찾았다.
고군산군도는 '19. 9월에 찾았던 곳이다. 당시에는 여행사를 따라 와 당일 일정으로 다녀갔는데, 경관이 빼어 나 이곳 저곳을 보기 위해 동분서주하였던 곳으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여 아쉬웠던 차에 친구들 모임으로 1박2일 일정으로 마음 편하게 여행하게 되었다. 고군산군도의 명칭 유래는 오늘날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인 선유도에서 유래했다. 군산도라 불리었던 선유도에 조선 태조가 수군부대인 만호영을 설치하였는데, 세종 때 옥구군 북면 진포(현 군산)로 옮겨 가게 되면서 진포가 군산진이 되고 기존의 군산도는 옛 군산이라는 뜻으로 '고(古)군산'이라 불리게 된 데서 유래한 것이라 전한다.
이러한 고군산군도는 군산시 옥도면에 소속되어 있는 군도(群島)이다.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인 선유도를 비롯하여 야미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 등 63개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12개가 유인도이다. 고군산군도는 예로부터 '선유 8경' 이라 하여 수려한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다.
여행 코스는 1일차에 무녀도 쥐똥섬 - 선유도 해상유람선 - 선유도 마을버스(2인용 오토바이) 투어 - 선유도해수욕장을, 2일차에 장자도 - 대장도(대장봉) - 신시도에 있는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을 둘러 보았다.
1일차 (무녀도 쥐똥섬 - 선유도 해상유람선/마을버스/해수욕장)
인사성 밝은 무녀도
'무녀도'란 명칭은 섬의 형태가 마치 장구와 술잔을 놓고 춤을 추는 무당의 모습처럼 보여 '무녀도'라 불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무녀2구마을버스
무녀2구에서 각종 형태의 버스를 배치하여 카페를 조성한 곳이다.
쥐똥섬
'무녀2구마을버스'에서 보이는 섬이다. 물때에 따라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려 '모세길'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두 개의 섬은 밀물 때는 섬으로 보이지만 썰물 때는 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 마침 방문 시기가 밀물 때라 건너갈 수 없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무녀2구마을버스와 함께 무녀도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쥐똥섬의 유래는 섬쥐똥나무가 서식하는 섬이라는 설과 쥐 모양의 돌섬이라는 설 등 여러 설이 있다.
선유도유람선 관광
선유도항을 출발하여 선유도, 장자도 일대 내항을 지나 멀리 말도, 명도, 방축도가 보이는 횡경도 앞에 까지 다녀오는 1시간 10분간의 유람선 관광을 하였다. 선장의 구수한 해설, 새우깡을 갈구하는 갈매기와 함께 한 시간이었다. 요금은 2만원인데, 섬에서 1박하는 것을 확인시켜주면(예약 문자 등) 5천원을 할인해 준다.
흰색의 인어상이 보인다.
침식작용에 의해 바위돌에 구멍이 생긴 것이 재미있다. 가까이 가서 그곳을 통과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장자교 옆에는 도보교(장자도1길)가 있다.
방금 유람선이 통과해 온 장자교와 도보교가 있는 곳을 뒤돌아 본다.
악어섬
횡경도와 소횡경도
시커먼 모습의 해적선 같은 배가 지나간다. 낚시배인가?
유람선을 타고 돌아오는 코스에 두 손을 합장하여 안전을 기원하는 듯한 붉은색 등대가 보인다.
저 멀리 고군산대교가 보인다.
152m 높이의 바위산 망주봉이 보인다. 암벽 봉우리 두 개가 마주보며 서 있다. 명칭 유래는 선유도로 유배를 온 선비가 바위산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한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마을버스를 타고 도착한 '코끼리바위'
선유도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선유도 표지석
1시간 동안 타고 다닌 마을버스(2인용 3만원)를 반납하고 걸어서 선유도해수욕장을 찾았다.
선유도해수욕장에 있는 대형 꽃게 조형물
선유스카이썬라인(1인 요금 2만원)
선유도해수욕장(해변)에서 망주봉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조개잡이와 모래놀이를 즐기고 있다.
해가 뉘웃뉘웃할 때쯤 숙소로 이동하였다. 숙소는 주말 예약하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선유도펜션&회센타'(010-9411-6811)라는 1박2식을 제공하는 곳을 한 달 전에 겨우 예약한 곳에서 묵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