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뒷산인 삼태봉에 다녀왔습니다.
무겁다고 안들고 다니던 카메라도 오랫만에 들고와서 둘이서 슬쩍 찍었습니다.
호계에 있는 농소면사무소에 주차해놓고 마우나로 향합니다.
사실 그냥 평지길 가다가 입산하는지 알았는데, 일단 마우나를 올라가야 합답니다. 가야지지요 뭐~
그냥 뭐 둘이서 설렁설렁 천막촌지나서 입산합니다.
날씨가 변덕스러워 바람이 여기서불다, 저기서불다 조금 어지럽지만 그대로 뒤에서 많이 도움받고 올라왔네요.
코스는 재미있네요. 싱글에다 '커브바리' 각도깊게 되어 있어 mtb의 묘미를 배가시키고 주변의 경치또한 미려하여 지나가는길마다 시원함을 더해주네요.
끌어야되는 길이 좀 있습니다. 자전거100단이라도 끌어야되는 구간을 제외하면 재미있게 금방 삼태봉을 찍을수 있습니다.
친근하게 접근하는 등산객에게 사진찍는 업무를 맏겼습니다.
삼태봉입니다. 여기서 좀 쉬었다가 길을 잘 몰라서 이럴까저럴까하다가 아까 그 등산객에게 길도 묻습니다.
여기서 좀만 가면 원원사와 토함산(5km)가는 갈래길이 나오는데, 오늘은 시간관계상 원원사(50분)로 가기로 하고 내려옵니다.
분위기 좋죠? 푹신한 바닥도 있고 돌도있고 풀도많고 싱글내리막180도꺽는길도 많고 재미난 요소가 가득한 삼태봉코스인것 같습니다.
원원사쪽으로는 길이 끊진곳도 있어서 한번쯤은 양말젖게 만들들지 자전거 울러메던지...
마지막엔 계곡으로 내려와지는데, 이어지는 길을 못찾아서 잠시 헤메다가 결국 코스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근처엔 허브캐슬도 보이고 참숯가마집도 보이고 대략 어딘지는 알겠네요.
도로로 내려와서 호계까지 뒷바람타고 시원하게 라이딩 마무리했습니다.
도로업힐부터 빠른진행의 싱글과 다운힐, 끌바, 멜바, 도로타기등 산악자전거의 재미의 요소들이 가득한 코스인것 같습니다.
즐바하세요^^
첫댓글 나도 모르게 언제 찍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