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힌 후 5~6초 내에 죽는 밴댕이,밴댕이소갈딱지도 밴댕이의 급한 성격에서 나온 말이다 |
그물에 걸린 순간 분을 삭히지 못해‘파르르’온 몸을 떨다 결국 운명을 달리한다는 밴댕이.
밴댕이를 잡는 어부들조차도 살아 있는 밴댕이를 보기 힘들 정도라고 하니 녀석의 조급증이 어느정돈지
알만하다.속이 좁은 이를 두고 밴댕이 소갈딱지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혹자는 밴댕이 소갈딱지
란 말처럼 성격이"뭐 같지만" 맛있어 참겠다고도 한다.
헌데 밴댕이가 반투명한 속살을 드러내고 흰 접시에 누워있는 모습, 그중 한점을 오물오물 먹다보면 밴
댕이 성격이 "뭣 같아서" 자기 분에 못 이겨 죽는다는 얘기에 의문이 든다.
밴댕이의 맛을 보면 외려 세상물정 모르는 녀석이 그물이라는 낯선 공간에 끌려올려지자 다른 변(變)을
당할까 싶어 순진하게 자결한 것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상상이 인다.그만큼 깔끔하고 깨끗한 맛이란 얘
기다.게다가 입안에 감도는 고소한 맛은 밴댕이의 개운함을 돋보이게 한다. 주어장으로 알려진 강화 교
동도와 석모도 사이앞바다에서 공수된 밴댕이의 최종 종착점. 인천 구월동 밴댕이 골목을 찾았다.
밴댕이? 밴댕이소갈딱지!
--인천에 사는 후배의 권유로 단체로 월말마감 후 ...가봐는데 ...한 번 드셔보세요 ㅎㅎ
강추 입니다.<진짜 밴댕이같은 선배 한 분이~~이 날은 너무 맜있어서 관대한 척 하시더이다...좋아 오늘은 내가 전부 쏜다....> 다음날 전화오셔서 어~~이 후배들이여 내가 넘 어제 무리혔다...계산은 공평히 하쟝...ㅎㅎㅎ 역시 밴댕이 어울리시는 말씀...모두들 한마디 참고 ...즐거운 회식 이었습니다. |
첫댓글 ㅋㅋㅋ 참 재밌는 일화입니다. 밴댕이 선배같은 분이 세상을 즐겁게 만들지 않을까요? ㅎㅎ밴댕이 소갈딱지.. 저도 대충 짐작만 했지 이렇게 정확하게 그 사연을 알기는 처음 입니다. 김상수 선생님은 밴댕이 하고는 거리가 먼 성격이실 것 같은디요? 한 수 잘 배우고 갑니다..^^
밴댕이 소갈딱지 라는 말이 이렇게 생겨난거군요.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