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현 가쿠노다테7 - 오래된 무사저택을 보고 모리오카로 가다.

[은혜]

아키타현 가쿠노다테7 - 가쿠노다테에서 오래된 무사저택을 보고 모리오카로 가다! 

아키타현 가쿠노다테 角館(각관)의 무사 마을 다마치 부케야시키도리 田町武家屋敷通り 는

에도시대에 아키타를 다스린 사타케 혈족인 이마미야 가문 의 무사 저택 구역입니다.

그중에 이시구로 黑石家 와 아오야기 靑柳家, 이와하시 岩橋家, 가와라다 河原田家

및 오다노 저택 小田野家 등 오래된 옛 무사들의 집 을 구경합니다.

아래쪽 상인 마을 나가마치 中町 에도 무가 저택이 있으니 니시노미야 저택 西宮家

(서궁가) 과 가업인 장류의 제조판매를 이어오는 안도가문 安藤家(안승가) 입니다.

하지만 우린 모리오카 를 거쳐 센다이 로 가서 마쓰시마 까지 보아야 하니 시간이 없기로

우체국 네거리에서 다마치가미쵸 거리 를 걸어 에키도오리 지나 기차역으로 돌아옵니다.

역에 도착하니 기차시간이 20여분쯤 남았기로...... 역 맞은편 광장에

별도로 독립 건물로 자리잡고 있는 관광안내소 로 들어갑니다.

여기는 여타 도시의 관광안내소 에 비길바가 없을 정도로

넓고 크며 시설이 다양하고 전시물도 풍부해 놀랍니다.

원래는 여길 30여분 이상 구경하고 시내지도 를 받아 직원에게 설명을 충분히

들은 다음에 무료 순환버스 를 타고 무가 마을 로 가야했었는데....

우린 기차역에서 유인물 을 몇가지 챙긴 다음에 급한 마음에

바로 마을로 걸어갔기로.... 미처 들러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인포메이션센타 에는 우선 주변 관광지 지도 가 보이는데 단추를 누르면

사진과 설명이 나오므로 시간만 충분하면 참으로 유익합니다.

센부쿠시 다자와코 호수 와 아키타현의 뉴토 온천 유메구리쵸, 츠루노유 온천 에....

가니바 온천, 마고로쿠 온천, 오가마 온천, 휴가촌 뉴토온천지등이 소개됩니다.

다음으로는 여기 가쿠노다테의 봄, 여름, 가을 및 겨울 사진이 나오고 그후에 

 니시노 미야케 무가저택, 이시구로케, 아오야기케 무가저택등이 나옵니다.

그외에도 동북 민속예능대전 이며 사사라 무용, 가을축제, 아키타 내륙선 및

운간지 절과 아쿠시도등 여러 관광지 소개가 이어집니다.

그러고는 기차를 타기 위해 플랫폼으로 나가는데 여기 특이한 것은

플랫폼 바닥이 나무 를 잘라 넣었는데 나이테 가 선명한 것이라?

아주 오래된 인력거 를 구경하고는 역 플래폼에 붙여 놓은

꽃세공전승관 사진을 배경으로 마눌의 사진을 한 장 찍습니다.

가쿠노다테 마을전승관 角館町傳承館 은 산벚나무 껍질 로 만든 카바자이쿠 와

단풍나무를 쪼개 엮은 바구니인 이타야자이쿠 제작모습을 볼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아키타를 출발해 마침 도착하는 신칸센 코마치 호에 올라 원시의

비경이 그대로인 숲과 강을 지나 46분을 달려서 모리오카 에 내립니다.

모리오카 라고 하면 "냉면" 이 유명한데 센다이 로 가는 기차 시간 때문에

역 바껕의 전문 가게에 들러지는 못하고 역사내에 냉면집으로 들어갑니다.

모리오카 냉면 은 함흥 출신 재일교포 가 들여왔다는데 전분 이 많이 들어가고

 면발이 굵은데...... 물냉면에 비빔 냉면의 매운맛 이 첨가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육수 가 다르니 매운 국물이 많은 쫄면 이라고 하는게 더 맞는데.....

달짝지근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의 이와테 냉면 은 이제 모리오카 시의 명물이 됐습니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인한 특산물로는 시코쿠 사누키 우동, 삿포로 라멘에다가

나가사키 짬뽕, 오키나와 소바 와 함께 여기 모리오카 냉면 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누구 여행기에 보니 이 도시 모리오카 에는 김씨 가 많이 산다는데

“긴“ 이라고 발음한다니... 그럼 한반도와 관련 이 있을라나?

이제 코인로까 에서 배낭을 찾아 센다이 로 가는 신간선에 오르는데

한가지 아쉬운게... 일정이 빡빡하다 보니 못본 곳이 많은 것이라?

모리오카시 남쪽 오슈 에 가면 에미시 蝦夷(하이), 에조 또는 毛人(모인) 으로

불리는 일본 열도의 원주민 집단 거주지를 볼수 있다고 합니다.

헤이안쿄(교토) 조정 의 군대와 맞선 에미시 아테루이 는 열심히 싸웠으나

 802년 동지 모레와 함께 사카노우에 다무라마로에게 항복합니다.

이후 오사카로 끌려가서는 참수 되었는데 오랜 세월이 흐르고......

 1,995년부터 오사카의 기요미즈사에서 위령제 가 열린다고 합니다.

2,005년에는 이와테현 오슈시 에도 두 사람의 위령비 가 세워졌으며 2,013년에 방영된

NHK 드라마 북방의 영웅 으로 묘사되는등 뮤지컬과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했습니다.

또 히라이즈미 라는 도시가 있는데 후지와라씨였던 기요히라는 부친 사후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 기요하라 집안의 양자가 된후 자립해서는 오슈 후지와라씨 의 시조가 됩니다.

사금 을 채취하고 중국 북송 및 연해주를 잇는 무역 으로 부를 축적하고 교토의 문화를

수입해 이와테현 히라이즈미 平泉(평천) 를 인구 10만의 도시로 번성시켰습니다.

중앙에서 파견된 고쿠시 國司(국사) 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번영했으나 1,189년

4대손이 가마쿠라 막부를 설립하는 미나모토 요리토모 에게 멸망했다고 합니다.

히라이즈미시 주손사 中尊寺(중존사) 와 모쓰사 毛越寺(모월사) 에는 화려했던

옛 영화의 흔적을 볼수가 있다는데...... 언제 다시 올 날이 있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