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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2023.3.10~11(금~토,1박2일)
■코스:
○1일차: 도초면 우이도 성촌항-성촌마을 민박집-좌틀-성촌해변-Back-성촌마을 민박집-풍성사구-Back
/원점회귀
*암태도 남강항: 10:30 출항-비금도 가산항 환승
○2일차: 도초면 우이도 성촌항 성촌마을-성촌마을 민박집-좌틀-성촌해변-마두산 아래-띠밭넘어해변 입구
-Back-좌틀-풍성사구-돈목항 입구-좌틀-대초리고개-대초리 우물-진리고개-우이도 상산봉-진리고개(몰랑)
-정약전서당터-우이도분재전시장-우틀-진리삼거리(진리선착장/예리마을 갈림길)-얼녀지각(마리아)-우틀-
돌담길-달뜬몰랑길-예리마을-돈목마을-풍성사구 아래-성촌마을/원점회귀
*우이도 성촌항: 15:40 출항-비금도 가산항 환승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동반자: 청오산님 부부랑 울 부부랑
■차기 산행지:
○3.14(화): 충남 금산군 금강솔바람길-봉황산-기러기봉-소사봉
○3.16(목): 충남 공주시 고청봉-꼬침봉-며느리봉/빛고을목요산악회
○3.18(토): 전남 진도군 서해랑길5코스-해남 보해매실농원/목송트레킹
○3.24(금): 전남 순천시 바랑산.문유산/금광산악회
○3.27~29(월~수,2박3일): 일본 오사카·교토지역 벚꽃 여행/고교동창 부부 모임
○3.30(목): 경북 경주시 마석산-봉화대봉/빛고을목요산악회
○4.3-5(월-수,2박3일): 경북 경주시 벚꽃 명산 탐방(금곡산-금욕산+함월산+대구 금박산)/울와이프랑
○4.6(목): 경북 경주시 단석산진달래꽃/빛고을목요산악회
○4.9(일): 경남 거제시 대금산-상금산/에이스산악회
○4.15(토): 충남 보령시 외연도/빛고을목요산악회
○4.19-21(수-금,2박3일): 강원 횡성군,화천군,양구군 DMZ 민통선내 백암산, 두타연 금강산 가는길 등
/빛고을목요산악회
○5.4(목): 경기 수원시 수원화성-팔달산-숙지산/빛고을목요산악회
○5.18(목): 경북 안동시 왕모산/빛고을목요산악회
■후기: 오늘은 오랜만에 섬 트레킹에 나섰다. 광주에서 8시에 출발하여 무안공항 고속도로를 거쳐, 망운면
이순신대교와 압해도를 경유하여 천사대교를 지나 암태도 남강항에 도착했다. 10:30발 비금도 행 카페리
호에 승선하였는데 도초면 비금도 가산항에 하선하여, 14:00발 도초면 우이도 행 페리호에 환승하여 15:
40분경 우이도 성촌항에 도착했다. 여장을 푼 뒤 시간이 늦어 워밍업 차원에서 다음날 09:00경 간조시에
띠밭넘어해변으로 넘어갈 수 있는지 서베이 차원에서, 마두산(185.9M) 아래 까지 3.4KM 정도를 가볍게
트레킹 후 다녀왔는데, 사리때라 물이 최대한 빠지면 성촌해변을 따라 띠밭넘어해변으로 건너갈 수 있으리
라 판단하고 되돌아 왔다. 저녁에 민박집에서 준비해준 숭어회무침으로 술 한잔 하고 쉬었다가 잠자리에
들 생각이었는데, 위성TV가 인터넷이 차단되어 시청할 수 없어 부득이 9:30경 취침에 들어갔다.
다음날 06:45경에 아침 밥을 인찍 먹고 본격적인 섬 트레킹에 나섰다. 먼저 띠밭넘어해변으로 넘어가기
위해 성촌해변 백사장을 따라 마두산 아래에 도착했지만, 09:00에 최대 간조시라 물이 다 빠질줄 알고 기
다렸지만 실제 사리때를 2-3일 지난 뒤라서인지, 물이 더 이상 빠지지 않아 무릎 이상이 빠질 정도로 위험
하여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돌아 나왔다. 거기서 30분 이상 지체하는 통에 이후 일정이 차질을 빚을 우려
가 있어서, 그대신 풍성사구를 탐방하기 위해 그쪽 방향으로 산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풍성사구 정상 까지는 산길이 묵은데다가 쌓인 모래로 다소 미끄럽고 산길은 보이지 않았지만, 까시나무
가 없어서 그나마 어렵지 않게 풍성사구 정상에 도착했다. 아시아 최대 사구라더니 멋진 풍광이 펼쳐졌는
데, 자연이 만들어 낸 경이로운 역작이었다. 이후 풍성사구를 지나 돈목마을 입구에서 좌틀하여 진리마을
진리고개로 향하다 보면, 상산봉을 등산할 수 있고 띠밭넘어해변으로도 갈 수 있는 등산로가 이어졌다.
드디어 진리고개에 당도하여 상산봉을 다녀올까 생각하였지만, 가파른 등로를 따라 왕복2.4KM를 다녀와
야 하는 난코스인데다 시간 부족으로 포기하고, 띠밭넘어해변이라도 가보기 위해 띠밭넘어해변과 진리항
갈림길인 정약전 서당터에 도착했지만, 역시 시간을 보니 오후 3:40 배를 타야 하기에 왕복 1.8KM를 다
녀오기에는 체력적으로나 시간상으로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워, 또다시 포기하고 진리마을선착장으로 향
했다. 그곳에는 열녀상(마리아)과 정약전 선생 동상이 있었고, 달뜬몰랑길(고개:몰랑)을 따라 예리마을로
높은 고개를 넘어가다 보니, 대초리마을터(우물터) 구간에도 많이 분포되어 있던 백서향나무(천리향이나
치자나무처럼 단내가 나는 향이좋은 꽃나무)가 이 구간에는 많은 군락지가 있어서 힘든 오름짓을 하는동
안 피로를 위로해 주는 듯한 단 향기를 분출하고 있어서 산을 넘느라 힘은 들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드디어 예리마을까지 한참을 내려가자 돈목마을 까지 어쩔 수 없이 또 하나의 산을 넘어야 해서, 의욕이 상
실될 지경이었지만 다행인 것은 마을 주민 말씀이 예리로 넘어온 길 보다는 덜 힘들다는 위로에 힘입어 또
다시 기운을 내서 올라가는데, 이게 왠떡? 진리마을에서 예리마을로 올라오는 길에도 여기저기 꽤굵게 자
란 야생 달래가 분포되어 있어서 뿌리채 한주먹 캐오는 행운을 누렸지만, 돈목마을로 가는 산길에는 달래
가 천지삐깔로 깔려있어서 신기했는데, 올라가느라 힘은 들었지만 정신없이 달래를 솔찬히 캐는 수확을
덤으로 돈목마을에 무사히 도착했다.
마침내 어제 들렀던 풍성사구를 또다시 거쳐 인증샷을 한뒤, 천신만고 끝에 성촌마을 민박집에 도착했다.
오늘의 트레킹은 말만 트레킹이었지 등산이나 진배없었는데, 거리도13.5KM나 되는 장거리라서 울와이
프랑 여성분들이 소화하기에는 다소 벅찬 코스였다. 또한 당초 마음 먹었던 도리산(248M) 정상에서의
해넘이와 상산봉(359M) 등산 및 띠밭넘어해변의 멋진 풍광을 못봐서 아쉬움으로 남았으나, 후일을 도모
해야겠다.
아무튼 울 일행 4명은 무사히 14:10경 민박집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가볍게 샤워를 마친 후 즐겁고 추
억으로 간직할 1박2일의 우이도 섬 투어를 마쳤다. 한편 울 일행은 짐을 꾸려 15:40발 도초도 가산항으로
떠나는 카페리에 올랐다. 간발의 차이로 바로 떠나는 5시발 카페리를 놓쳤는데, 아쉽게도 사람은 탈 수 있
었으나 차량 선적 공간이 부족해 도초도 가산항에서 1시간쯤 쉬며 기다리다가, 18:00 발 암태도 남강항으
로 떠나는 카페리호에 환승한 뒤, 마침내 차를 몰고 달리고 달려 광주에 20:10경 안착했다.
모퉁이포차에서 아구수육으로 맛나게 뒷풀이를 하고나니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우이도 트레킹이었다.
더불어 이틀간 동고동락하며 특별한 코스를 리딩해 주신 득권형께 무한 감사를 드린다.
■산 소개
○우이도(牛耳島) 풍성사구 (風成沙丘)는 '미지의 섬' 돈목ㆍ띠너머해변 등 고운모래 해변은 '덤'이고,
도로가 없어서 도보 여행으로는 최적인 섬이다. 돌담길과 정약전 흔적 등 천주교 옛 이야기 가득한 섬
이다. 한편 바람이 빚은 '풍성사구' 를 품은 신안 우이도이다. 온통 모래와 산지로 이루어진 이 섬은
목포에서 뱃길로 3시간 30분을 가야 닿을 수 있다. 선착장 초입을 제외하고는 섬 내부를 잇는 도로조
차 없다. 다른 마을에 가려면 언덕과 산을 넘어 도보로 이동하거나 배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척박한 환경 덕택에 자연이 빚은 거대한 풍성사구와 고운 모래가 펼쳐진 해변, 수려한 산세, 수백 년 전
어촌 풍경이 잘 보존돼 있다.
우이도(牛耳島)는 섬 서쪽의 돌출한 부분이 소의 귀 모양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수백년
동안 '소흑산도'로 불렸으나 일제가 우이도라 명명했으며 주민들은 불과 몇십년전까지도 소흑산이라
불러왔다. 또한 돌담길 따라 섬·조선 천주교 옛이야기가 가득한 섬이다.
조선 시대 이야기가 곳곳에 녹아있는 마을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면 옛 선창이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우이선창이라 불렸던 이 선창은 1745년 3월에 만들어졌다. 포구와 방파제, 배를 건조·수리하는 선소의
기능도 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선창 맞은편에는 조선 시대 염장시설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마을 입구에 다다르면 바위 언덕 위에 세워진 1m 높이의 '마리아 열녀비'가 눈에 띈다. '상원 김씨 열녀
각'에 모셔진 이 비는 1907년 건립됐으며 특이하게 성모 마리아 형상을 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천주교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이도(牛耳島)는 풍성사구 (風成沙丘)가 대표적 명소이며 '미지의 섬' 돈목ㆍ띠너머해변 등 고운모
래 해변은 '덤'이고, 도로가 없어서 도보 여행으로는 최적인 섬이다. 돌담길과 정약전 흔적 등 천주교
옛 이야기 가득한 섬이다. 한편 바람이 빚은 '풍성사구' 를 품은 신안 우이도이다. 온통 모래와 산지로
이루어진 이 섬은 목포에서 뱃길로 3시간 30분을 가야 닿을 수 있다. 선착장 초입을 제외하고는 섬 내
부를 잇는 도로조차 없다. 다른 마을에 가려면 언덕과 산을 넘어 도보로 이동하거나 배를 이용해야 한
다. 그러나 이러한 척박한 환경 덕택에 자연이 빚은 거대한 풍성사구와 고운 모래가 펼쳐진 해변, 수려
한 산세, 수백 년 전 어촌 풍경이 잘 보존돼 있다.
우이도(牛耳島)는 섬 서쪽의 돌출한 부분이 소의 귀 모양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수백년
동안 '소흑산도'로 불렸으나 일제가 우이도라 명명했으며 주민들은 불과 몇십년전까지도 소흑산이라
불러왔다. 또한 돌담길 따라 섬·조선 천주교 옛이야기가 가득한 섬이다.
조선 시대 이야기가 곳곳에 녹아있는 마을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면 옛 선창이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우이선창이라 불렸던 이 선창은 1745년 3월에 만들어졌다. 포구와 방파제, 배를 건조·수리하는 선소의
기능도 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선창 맞은편에는 조선 시대 염장시설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마을 입구에 다다르면 바위 언덕 위에 세워진 1m 높이의 '마리아 열녀비'가 눈에 띈다. '상원 김씨 열녀
각'에 모셔진 이 비는 1907년 건립됐으며 특이하게 성모 마리아 형상을 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천주교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이도 풍성사구(牛耳島 風成沙丘)는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에 있는 사구로, 2009년 12월 16일
신안군 향토유적 제9호로 지정된 곳이다. 사구는 산릉사이의 안부를 통하는 바람에 실린 모래가 쌓여 형
성된 풍성퇴적층이다. 우이도 풍성사구는 '동양 최대 규모'의 모래언덕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대표적
경관자원이다. 1990년대에는 그 높이가 70~80m, 폭이 밑쪽 20m, 위쪽 50m에 달했으나 지금은 높이
가 30m 이상 낮아졌다.
따라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우이도 사구 지형변화에 대한 복원 모니터링을 지난 2011년부터 시작
하면서 일반인의 출입엄격히 통제하고 있는데 5년 단위로 연장되는 통제는 올해 7월 15일 종료될 예정이
었으나 최근 2025년까지 재연장되었다.
한편 우이도 풍성사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모래언덕으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체계적
인 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따라서 신안군은 앞으로 지속해서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 면담을 통해 사구의
복원과 개방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과 대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 우이도 띠밭넘어해변은 호젓하게 야영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곳의 띠밭은 천혜의 야영지로 50m
정도 떨어진 계곡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소의 귀 모양을 닮은 우이도. 우이도는 어미소와 송아지들이
모래 해변에서 한가로이 일광욕을 즐기고, 천리향이 가득한 한없이 한가로운 섬이다.
우이도는 외지 사람이 잘 찾지 않아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 때문에
인위와 가식이 전혀없는 섬으로 남아있다. 오랜 풍화작용으로 모래가 80m 정도 높이로 쌓이면서 만들어
진 모래산과 그 양쪽으로 우거져 있는 솔숲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다.
작품사진을 찍기 위한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인적이 거의 없는데다가 계곡이 인
근에 있어 호젓한 야영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띠밭넘어해수욕장과 모래사장을 뒤덮을 정도로 많은 게
들이 바다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는 돈목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우이도 남쪽 해안으로는 이
름도 없는 소규모 해수욕장들이 몇 개 있다. 개펄이 그다지 질퍽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펄 속에 있는 조개
를 잡을 수 있으며, 해안 어디에서나 갯바위낚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