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w Food
슬로 푸드는 패스트푸드의 반대 개념으로 특정한 종류의 음식이라기보다는 먹거리를 생산하고 가공하는 방식과 관련된다. 슬로 푸드는 자연의 시간에 따라 생산된 것이다. 과일로 치면 사철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제철에 생산되는 과일이 슬로프드라고 할 수 있다. 또 슬로 푸드는 미리 가공된 재료가 아닌 농민들이 수천 년 동안 발전시켜온 전통저인 방식으로 생산된 원재료를 이용해 요리하는 사람이 정성껏 만든 음식이다.
1. 슬로 푸드가 건강에 좋은 까닭(김 종 덕 / 경남대학교 심리 사회학부 교수)
보통 패스트푸드는 햄버거, 프렌치프라이, 샌드위치, 피자 등을 지칭한다. 또 각종 인스턴트식품도 패스트푸드인데, 전자레인지 등에 덥히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패스트푸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자연의 시간을 어기고, 대규모, 대량생산 방식을 통해 생산되고 유통된 음식재료로 만든 음식도 모두 패스트푸드라 할 수 있다. 패스트푸드를 이와 같이 정의할 때 우리가 먹는 음식의 대부분이 패스트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스트푸드의 반대인 슬로 푸드는 특정한 종류의 음식이라기보다는 먹거리를 생산하고 가공하는 방식과 관련된다. 슬로 푸드는 자연의 시간에 따라 생산된 것이다. 과일로 치면 사철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제철에 생산되는 과일이 슬로 푸드라고 할 수 있다. 또 슬로 푸드의 재료는 최첨단의 기술을 이용하기 보다는 농민들이 수천 년 동안 발전시켜온 전통적인 방식을 이용하여 만든 것이다. 슬로 푸드는 음식이 만들어지는 방식이나 과정과도 관련된다. 슬로 푸드는 미리 가공된 재료가 아니라 원재료를 가지고 요리하는 사람이 정성껏 만든 것이다. 달리 말하면 만드는 사람의 손맛이 들어간 것이다. 또 인공적인 숙성이 아니라 자연적인 숙성이나 발효과정을 거친 것이다. 만들어서 몇 년 동안 묵히면서 먹는 고추장이나 된장, 간장의 경우가 전형적인 슬로 푸드다. 또 슬로 푸드는 식사 방식과도 관련이 있다.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음식을 만든 사람에게 감사하며, 음식을 음미하면서 먹는 것이 슬로 푸드 식사라 할 수 있다.
슬로 푸드는 여러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슬로 푸드는 그것을 먹는 사람의 건강에 기여한다.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진 패스트푸드를 멀리함으로써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슬로 푸드는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통음식은 대부분이 발효음식으로 슬로 푸드 중에서도 질 좋은 슬로 푸드이다. 근래 들어 우리의 전통음식이 많이 소멸되고 잊혀져가고 있는데 슬로 푸드는 우리나라 농협을 지속시키는데도 한 몫을 할 수 있다. 우리 농업의 경우 여건이 취약하여 규모의 경제에 입각한 경쟁보다는 전통적 방식으로 고품질을 생산하는 소규모 영농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건강과 관경을 위해서 또 우리의 후손을 위해서도, 이제 의도적으로 슬로 푸드를 가까이 할 필요가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슬로 푸드에 대한 소비가 좋은 먹거리에 다가가는 음식혁명 가져온다는 점을 인식하고, 슬로 푸드에 대해 관심과 애정이 커지기를 기대해본다.
2. 건강을 지키는 슬로우 라이프
가. 느리게 사는 3가지 습관
첫째, 느리게 먹는다.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은 과식으로 이어진다. 이는 대뇌의 포만 중추가 포만감을 느낄 새 (약10분)도 없이 음식을 먹기 때문이다. 과식은 비만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당뇨병이다. 과식을 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무리가 와 장기적으로 당뇨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식사는 항상 꼭꼭 씹어 천천히 먹어야 한다. 천천히 오래 씹으면 뇌를 발달시키고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둘째, 느리게 생각한다.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명상은 슬로우 라이프의 좋은 실천법이다. 느리게 한 가지에 몰두하는 행동은 자율신경 중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심신을 안정시키며 면역력을 높여준다.
셋째, 느리게 운동한다. 전력 질주 하듯이 빠르게 뛰는 것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오래 걷는 것이 다이어트에 더 효과적이다. 달리기를 하면 땀이 많이 나면서 살이 빠지는 듯이 보여도 이때는 주로 순간적인 동작에 쓰이는 근육이 열량을 소모하면서 수분이 함께 빠져나간다. 반면에 느리게 운동을 하면 유산소 운동에 필요한 근육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한다.
3.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천연 생활법
가. 음료수 대신 물을 마신다. : 탄산음료는 칼슘, 무기질 등을 함께 배출시키고 가공된 과일주스는 비만의 원인이 된다. 음료대신 깨끗한 물을 마시거나 제철 과일을 깨끗이 씻어 갈아 마신다.
나. 직접 만든 고춧가루를 먹는다. : 고춧가루는 매일 매끼 식사 때마다 먹기 때문에 직접 만드는 것이 좋다. 고추를 사다가 말린 후 빻아 냉동실에 넣어 두고 사용한다. 김치도 직접 담가 먹는 것이 좋다.
다. 음식을 전자렌지에 조리하지 않는다. : 전자렌지는 음식의 영양소를 파괴할 분 아니라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전자레인지보다 솥이나 슬로쿠커에서 서서히 익힌 음식이 훨씬 맛도 좋다.
라. 가공된 양념류를 먹지 않는다. : 만들어서 판매하는 양념류는 간편하지만 각종 향신료나 화학조미료 등 인공첨가물이 포함되어 있다. 집에서 제철 과일과 야채를 이용해 양념을 만들어 먹는다.
마. 천연 조미료를 사용한다. : 화학조미료 대신 다시마, 멸치, 가다랭이포 등으로 맛을 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중국요리에 많이 쓰이는 굴 소스에도 화학조미료가 많이 들어있다.
바. 인스턴트 음식을 줄인다. : 가공된 시리얼, 시럽에 절인 통조림과일, 끼워주는 각종 소스 등은 설탕이 많이 첨가되어 있으므로 가급적 먹지 않는다. 설탕 대힌 홍시, 파인애플, 키위 등의 과일즙을 이용한다.
사. 유기농 식품을 먹는다. :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식품은 안전할 뿐 아니라 영양소도 제대로 섭취할 수 있다. 모양 좋은 야채보다 못생기고 벌레 먹은 야채가 더 안전하다.
4. 슬로 푸드에는 어떤 것이 있나(이미숙/서울여대 초빙교수)
슬로 푸드(slow food)는 단지 패스트푸드(fast food)의 반대개념으로 시간이 오래 걸림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각 나라의 고유 식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슬로 푸드를 꼽으라면 단연 다양한 종류의 발효식품을 떠 올릴 수 있다.
가. 발효(醱酵) 식문화의 꽃
인간의 식문화에서 가장 진보된 형태로 평가 받는 “발표”는 식문화의 꽃이라고 도 불린다. 미생물(세균)을 식생활에 유용하게 이용하도록 개발된 발효야말로 슬로 푸드의 대명사, 결코 단 시간에 완성될 수 없으며, 각 나라마다 독특한 형태의 발효식품을 발전시켜왔으니 이보다 더 좋은 슬로 푸드가 또 어디 있으랴. 발효는 그야말로 예술이다. 똑같이 미생물의 작용에 의한 변화지만, 번식하는 균의 종류가 ‘유익균’이냐 ‘유해균’이내에 따라 부패(腐敗), 혹은 발효라고 분류를 한다. 결국 부패와 발효는 그야말로 백짓장 한 장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나. 발효식품의 왕국 슬로 푸드의 메카
동서양을 막론하고 발효식품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는 발효식품이 매우 다양하게 발달되어 왔다. 술 이외에 서양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은 치즈, 요구르트, 버터 등 우유를 이용한 것이 전부,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곡류를 이용한 각종 장류뿐 아니라 야채를 이용한 김치, 해산물을 이용한 젓갈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미생물을 식생활에 이용하고 있다. 가히 발효식품의 왕국이라 할 수 있을 듯. 이러한 전통은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슬로 푸드로 발전시켜 나가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다.
다. 자랑스러운 식문화유산, 김치
한국인의 힘이라 할 수 있는 김치, 단순히 채소 절임이나 피클류와는 차원이 다른 복합 채소 발효식품 김치는 한국인을 대표하는 슬로 푸드로 첫 손에 곱힌다. 뿐만 아니라 김치는 이제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건강식품으로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여러 실험에서 김치에 함유된 특수성분 중 몇 가지는 뛰어난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는데 마늘이나 파의 다이아릴설파이드, 알리신 등은 항암성분, 항노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고, 고추의 캡사이신, 카로틴 등은 항산화성분으로 항암작용을 갖는다고 한다. 배추의 시토스테롤은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하고, 생강의 진저롤, 진저린 등은 항균작용을 갖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김치의 가장 큰 특징은 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산균이다. 잘 익은 김치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유산균(젓산균)은 항균성, 항 돌연변이성, 항암성, 면역기능항진 등의 효과를 보인다.
라. 메주의 다양한 변신, 장류
음식 맛은 장맛이라 했던가. 실제로 우리나라 음식의 맛은 간장, 된장, 고추장 삼총사가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그 장류 삼총사의 뿌리는 하나, 바로 메주다. 먼저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 그 메주로 다시 간장, 된장, 고추장을 만드니 그 정성과 시간은 세계 어느 자라의 슬로 푸드에도 뒤지지 않을 듯하다. 세 가지 장류 중 항암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는 된장을 꼽는다. 된장은 메주의 함량이 가장 높은데, 바로 메주의 재료인 콩에 들어있는 피토에스트로겐이 유방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콩의 레시틴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돕는다. 고추의 전래 후 등장하여 가장 늦게 먹기 시작한 고추장은 매운맛이 특징, 고추에 들어있는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은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식욕을 촉진시키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매운맛이 위암의 원인이라는 속설과는 달리 오히려 적당히 매운맛을 꾸준히 즐겨온 사람은 위염이나 위궤양의 발생이 더 낮게 나타났다. 또한 고추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항산화효과가 뛰어난 위암의 발생도 줄여줄 수 있다. 다만, 이미 위궤양이 있는 경우에는 맵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마. 해산물을 이용한 지혜 젓갈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라는 지리적 특성 덕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해산물을 다양하게 이용해왔다. 특히 저장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소금에 절여 젓갈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는 단순한 염장이 아니라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더욱더 영향이 풍부한 식품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젓갈류는 어패류로 만들어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다. 육류의 섭취가 적었던 시절에는 단백질 급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젓갈은 염분과잉 섭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저염 젓갈을 선택해야 한다. 위에서 살펴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슬로 푸드 외에도 떡이나 한과류, 그리고 식혜나 수정과 등의 전통 음청류 모두 슬로 푸드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이제 느림의 미학, 전통 슬로 푸드를 우리의 식탁위로 불러들이자. 여유가 살아 있는 조상의 지혜를 자손 대대로 물려줄 수 있도록.
- 성필립보 생태학교에서 slow life 수업 중-
첫댓글 살 정말 잘빠져요..쉽게..그리고 건강하게 살빼보세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굶기도 했지만 절대 안빠지고
오히려 요요만 오던 ㅠㅠ 근데 맛있게 먹음서
다이어트가 가능하더라구요... 체지방을 태워주고
건강히 근육을 형성해줘서.. 요요도 없구요~
영양이 가득해서 건강해져요! 피부도 좋아지구~
저는 특히 변비에서 해방~~
★아하44★ 추천합니당 친절,꼼꼼관리..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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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땜에 고민이신분들 꼭 들려보세요! 강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