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수술 후 방사선요오드치료를 받기 위해 의사와의 상담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 걱정이었던 쭈야 궁금한 것들을 요목조목 여쭤보았답니다. 한번 쭈욱 읽어보시고 참고하세요^^
문) 갑상선암수술 후 방사선요오드치료는 수술한지 1달째 되는 날 실시하는게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기환자가 워낙 많아 병원마다 방사선요오드치료를 위해 예약을 하고 치료를 받으려면 적어도 2달에서 3달정도는 기다려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치료시기가 늦어서 위험한 건 아닌지요?
답) 이론상으로는 치료일시를 수술한지 1달여정도가 지나서 방사선요오드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는 많고 치료시설이 완비된 병원은 부족하니 1달여만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 힘듭니다. 그리고 이미 가장 큰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실시하였기 때문에 갑자기 위험해지거나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보시면 됩니다.
문) 방사선요오드 치료 후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 치료를 받은 환자 몸에 남아있는 방사선으로 인해 접촉하는 사람들이 방사선 관련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므로 치료 후에도 격리생활을 해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요양병원을 알아보고 따로 생활을 하는 게 맞는지요?
답) 방사선요오드 치료 시에는 입원첫날 캡슐 한 알을 복용하게 됩니다. 그 후에는 2박 3일의 치료기간동안 다른 조치는 전혀 없고 환자분께서 납으로 둘러싼 격리치료실에서 편히 쉬신다 생각하시고 물과 레모나 등을 먹고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자주 보는 등 치료 때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퇴원을 하고 나서도 법정 기준치 이하의 방사선이라 할지라도 환자 체내에 존재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피폭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줄이도록 하고 잠도 따로 자도록 합니다. 최대한 가족들과 있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가 힘든 환경이라면 단시간 한자리에 모여있는 식사 등은 함께 하여도 됩니다. 단, 혼자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가장 좋은 것은 두말할 나위 없겠지요.
문) 경북대학교 병원의 방사선요오드치료시설에는 컴퓨터가 구비되어 있나요?
답) 안타깝게도 컴퓨터는 설치되어있지 않습니다. TV, 냉장고, 정수기, 개인화장실 등은 있기 때문에 환자가 짧은 시간 치료를 위해 입원한 동안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을 것입니다.
문) 치료시 목과 얼굴, 몸이 많이 붓나요? 치료가 많이 힘들지는 않나요?
답) 치료는 많이 힘들진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서 붓기로 인해 몸무게가 많게는 3~4kg 불어날 수도 있습니다. 구토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구토증세가 난다고 해도 절대로 체외로 배출해서는 안됩니다. 방사선이 섞여나오기 때문에 구토증세가 일어난다면 구비한 레모나를 입속에 넣고 가라앉도록 조치합니다. 그리고 치료중 붓기는 치료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제자리로 돌아오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문) 평생 복용해야하는 신지로이드는 치료시 어떻게 해야하나요?
답) 치료계획스케쥴에 날짜를 정해드린대로 (개인에 따라 병원에서 계획을 세워준답니다^^) 실천하시면 됩니다.
문) 치료기간 중과 준비기간 중에 신지로이드 복용을 중지했을 때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들었는데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도 있나요?
답)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신지로이드 복용을 중지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우려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은 다르게 생각하면 그만큼 환자분이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몸관리 자체를 정해드린 스케쥴 표에 따라 잘 따랐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치료에 들어가기전 갑상선기능을 최저상태로 유지하고 치료에 들어가려고 스케쥴을 짜 드린 것이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피해에 대해서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문) 저요오드식품을 판매하는 업체에서 저요오드식 홍삼제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저요오드식이요법을 할 때 홍삼제품도 함께 섭취해도 괜찮나요?
답) 병원에서도 저요오드식 홍삼이 판매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분들에게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드린 방사선요오드치료시 주의할 점에 대하여 적힌 책자에 나와있는 허용식품군이 아니면 무엇이든 섭취하지 않도록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치료자체도 중요하지만 치료하기 전에 몸상태를 가장 알맞게 만드는 준비단계(저요오드식이요법시행 및 약복용 조정 문제) 또한 굉장히 중요합니다. 준비단계에 얼마나 계획서에 맞게 잘 실천했느냐가 치료결과를 좌우합니다.
아마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고 방사선요오드치료(동위원소치료)를 앞두고 계신 환우분들과 가족분들께서 궁금하신 내용이 아닐까 해요. 쭈야도 방사선요오드치료를 앞두고 굉장히 궁금했던 내용들을 직접 여쭤보고 대답을 들은 내용이거든요. 물론 내용 중에는 병원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큰 맥락들은 비슷할 거라 생각되요.
저요오드 홍삼도 복용이 가능하다고 하면 식이요법할 때 좀 더 체력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구입해서 복용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병원에서 찜찜?하기도 하고 확실히 검증이 되지 않아서인지 권장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하니 그냥 먹지 않기로 결정했답니다.
대신 허용식품을 살펴보고 거기에서 지지고 볶고 ㅎ 요리해서 식이요법을 착실히 할 생각이예요.^^ 그럴려면 이번달에는 조리법을 미리 실습해 보는게 좋겠는걸요?^^ |
출처: 쭈야와 함께 갑상선암 관리해요:) 원문보기 글쓴이: 쭈야:)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오늘 저요오드식 된장찌개랑 돼지고기 대신 버섯넣고 갖은야채 허용범위내에서 잡채 해먹었는데 역시 맛은 저요오드식이라 그냥 그렇더군요 ....
요리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어머니께 다른 가족들 음식에 제 음식까지 조리를 따로 하시려면 너무 힘드실 거 같아서 저요오드식 조리는 제가 한번 해 보기로 했답니다. 병원에서 예시식단도 뽑아서 주셨는데 그 내용도 나중에 올릴게요^^
쮸아님 자세한 내용 고맙습니다~참고로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저는 넘 좋아요~^^
쮸야님 저도 많이 궁금한 이야기 들을 조목조목 물어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자료 고맙습니다 .^^*
문답내용을 적다보니 제가 궁금한 게 무척이나 많은 환자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다른 분들께서도 공통으로 궁금해 하시는 내용은 아닐까 싶어서 적어보았답니다.^^
감사합니다~~
네^^
쮸야님 깔끔하게 정리를..많은 도움이 될것 같네요. 잘 지내지요?
현이네님 안녕하세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아프고나서는 마음을 추스리고 잘 지낼려고 노력을 하지만 아프기 때문에 더욱 더 편협해진 생각 탓인지?;;;ㅎㅎ 가끔 가족들에게 투정을 부리게도 되는게 문제인 것 같아요. 무조건 받아준다고 생각하니 그런거겠지.. 라고는 하지만 제가 제 감정을 추스릴 줄 알아야 갑상선암을 극복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도움이되었네요!!
가려운 부분을 조금이라도 긁어드릴 수 있었다면 저는 더 기뻐요~
딱 보면...꼭 읽고 싶어지는 깔끔한 글....^^..
요즘에는 병원의 서비스가 좋아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간호사나 의사선생님께 뭔가를 궁금해서 여쭤보면 시키는대로 하라는 말 뿐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환자가 궁금해 하기 전에 말씀을 해 주시는 경우도 많고, 환자가 궁금해 하는 부분도 세심하게 배려해서 다독여 주시는 것 같거든요. ^^
좋은 정보에 감사 드려요.
감사합니다^^~
방사선치료도 많이 힘이 드는 것이군요..전 다행히 받지 않아도 되네요..이런 마음 방사선치료를 앞두신 분께 전해드릴께요 힘내세요^^
방사선치료 준비기간이 힘들더라도 즐기면서 하면 잘 이겨낼 수 있을거예요^^ 두려움은 떨쳐버리고 아자아자!!
신지로이드 끊은지 3주~~저요드식 3일째 ~~넘 힘들어요~~이런 과정이 치료 효과를 위해 가는 과정이라고 하니 잘 참아보렵니다. 좋은 정보 고마워요~~
그래도 평생 하지 않아도 되는 치료니까 한번쯤, 두번쯤, 세번쯤^^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겨내기 좀 더 쉽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아직 1달정도 남아있지만 맘을 다지면서 !!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저 요오드식 11일째 전 별로 큰 변화가 없네요.아직은 참을 만하구요.
월요일, 목요일 아침에 2시간정도 문화센터강좌를 해볼 생각이었는데 무리일까요 ㅠ 병원에 전화해봤더니 될 수 있으면 하지 않도록 말씀하시네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