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 하나따서 망태에 담고 오디하나 따서 입에넣고 뽕아야~~~~ 70년대 저녘마다 마을회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라디오 연속극 주제가다, 예전 보리가 노랗게 익어갈 때가되면 자주 먹던 오돌개[오디의 전라도방언] 가 생각나서 윗골 뒷밭에 다 쓰러져가고있는 잠실 (누에를 키우는 집) 에 다녀왔다,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에오면 오돌개가 먹고싶어서 부모님을 도운답시고 꼴망태를 메고서 뽕밭으로 뛰어갔다, 뽕잎하나 따서 망태에 담고 오돌개 두개따서 입에넣고 .... 오디로 물들어진 잎술과 혀를 감추며 집으로 돌아오던 시절....
누에가 자라면서 허물을 벗느라 뽕잎을 먹지않고 잠을 잘때면 오돌개가 더 먹고싶고.... 누렇게 다 자란 누에가 새끼줄 사이에 짚을 꽂아서 만든 섶 위로 고치를 짓기위해 올라갈 때가되면 높은 가지위에 메달린 오돌개까지 먹고싶어 낫으로 뽕나무 가지를 잘라 마지막 한개 까지 따먹고.... 추억의 간식 오돌개 예전엔 뽕잎을 사용하기 위하여 뽕나무를 심었는데 지금은 오돌개를 수확하기 뽕나무를 심고있단다, |
출처: 은이네 할아버지 원문보기 글쓴이: 이상철